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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이란 단어가 다가온다 우리에게 마지막의 의미는 무엇일까 원태연의 시처럼 마지막이란 단어처럼 슬픈 말은 없는 것일까? 2014년 365개의 순전한 오늘오늘이 지워져간다. 내가 할 수있는 일이 많지않다. 나누고 싶으나 마음 뿐이다. 그래서 아주 조금 마음을 나눌 뿐이다. 오늘 아침 2014년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어르신들께 시낭송으로 마음을 드리고 왔다. 이땅에 계시지 않는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며 시어머니를 생각하며 그리고 노구를 끌고 병원에 계신 시아버님을 생각하며. ^^ 세모 비단모래 주머니에 가득 했던 365개의 오늘 홀쭉해졌다 마음이 바쁘다 쓸쓸한 사람들에게 아픈 사람들에게 별빛같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남은 오늘을 쓰고 내 혀가 누구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는지 아프게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독한 반성문을 써야겠다 그리하여 제야의 종소리에 맞춰 희망의 오늘을 다시 주머니에 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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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고향이다 무슨일만 있으면 초청해 주시니.. 진안예술인의 밤.. 내가 오프닝을 하고 남편이 휘날레를 장식했다. 고마운...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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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 나 목메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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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 계실적에 동짓날은 그야말로 푸짐하게 팥죽을 끓이셨다. 다른 집도 끓일테지만 우리집 팥죽좀 먹어보라고 담 넘어로 돌리고 방문위 화장실 대문벽에 뿌리며 고시레를 하셨다. 붉은 팥기운이 액막이를 한다고 믿으셨고 언제나 우리 자식들 건강하게 해달라는 주문을 하셨다. 결혼하고서도 어머니의 팥죽을 푸짐히 먹었다. 그러나 어머니 돌아가시고 감히 팥죽을 끓이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 공정이 보통이 아니었고 그동안은 일한다는 관계로 그냥 동지를 맨밥으로 보내곤 했다. 그런데 아랫집 동생이 팥죽을 끓여보자고 했다. 한 그릇 사먹어도 되지만 엄마도 그리고 많이 쑤어서 며느리 손녀들까지 먹이자고 했다. 그야말로 나는 팔을 다친 관계로 입을 보태고 동생의 노력을 보탰다. ^^ 4시간이 걸려서 팥죽이 완성되었다. 온식구가 둘러앉아 팥죽 한 그릇씩을 먹었다. 그러며 어머니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아버지께서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고 하셨고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는 속담이 있는 걸 보면 동지는 새로운 해를 맞는 날인지도 모른다 나이만큼 새알심을 건져먹으며 나이 하나를 더 먹은것에 뿌듯했다. 그런데... 올해는 나이 한살을 좀 일찍 먹기가 두렵다. 그래서 그냥 두기로 했다. 고담했지만 뿌듯한 2014년의 동짓날이다. (우리의 레시피) 1.팥을 깨끗이 씻어 삶는다 ☆2~3시간 푹 무르게 2.찹쌀가루를 준비하고 4.쌀을 불려놓고 5.팥이 푹무르면 거르고 6.쌀을 넣고 퍼지게 끓인 다음 7.익반죽한 새알심을 넣고 동동 끓어 떠오르면 완성 ☆식성대로 소금이나 설탕으로.. 8.친정어머니 계실 때 늘 끓여주시던 팥죽 완성 9.아들.며느리 손녀까지 모여 얌냠 동지 비단모래 단단한 속내 얼마나 삶아져야 온전히 풀어질 수 있는걸까 무수히 살아 온 세월 뭉쳐 굳어버린 시간을 불위에서 해체한다 그래 시간뿐이야 옹골진 삶하나 풀어내는 것도 결국 시간 뿐 내리는 눈발로 지울 수 없는 생애 전부를 푹푹 삶는다 지나 온 삶은 붉다 핏줄 속 스며든 고단한 노래가 얼마나 힘찼으면 저리 붉게 우러나올 수 있었으랴 뜨거운 팥죽 한 그릇속에 담긴 생애 전부 치열하게 살아낸 시간의 답장이 곱다 첫 눈 처럼 소복한 새알심을 건지며 웃다 붉다 설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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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대학 일요강좌 마음를 치유하는 시 읽기와 창작교실이 종강을 맞았다. 종강을 하며 그동안 썼던 시를 영상시로 만들어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를 예쁘게 만들어주신 수강생분께 감사드린다. 자신의 시가 이렇게 예쁘게 나왔다고 즐거워하셨다. 내년 1월 다시 만나자고 ... 아쉬워했다. 우리에게 꿈이 생겼다. 동인지를 만드는 것이다. 시를 이렇게 시화로 만들어 붙였다. 저녁에는 한국 시낭송문학협회의 송년모임에 참여해 시를 낭송했다. 하루종일 밖에 있었더니 어깨가 무지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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