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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heeks)
결혼중인 상태.. 즉 남편이 있는 여자인 상태입니다. 엄숙할것도 유치할것도 없는 그저 담담한 태도로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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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5/03/05 08:34  

기침이나 재채기 할때 눈을 감는 이유는 뭔가요?

눈뜨고 재채기 못하나요?



사람의 재채기는 기관지 안에 들어온 이물질을 빼내게 위한 작업입니다.

이물질이 폐로 들어가면 생명과도 직결이 되는 큰 문제라서요.

문제는 기관지에 근육이 없다는 거죠.

거기서 빼내려면 온몸의 근육까지 쓰고요.

그래서 재채기 여러 번 하면 힘이 빠지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러자니 머리에 걸리는 압력도 상당하고요.

그 압력은 눈알을 튀어나오게도 합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눈을 감는 겁니다.

재채기를 할 때 눈을 감는 것은 안구가 튀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반사작용입니다.





반사작용이란 어떤 조건이 발생했을 때

뇌를 거치지 않고 척수를 통해서 바로 반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뜨거운 것을 만지면 바로 손을 뗀다든가,

물체가 날아오면 눈을 감는 등의 현상입니다.

평상시 호흡보다도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호흡과는 다른 신체 반응에 의해서 재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재채기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면서 복벽 주변의 근육이나

연결된 모든 근육이 수축, 폐를 압박합니다.

그 결과 폭발하듯 쏟는 숨이 바로 재채기고

이때 뿜어나오는 숨의 속도는 320km/h 정도입니다.

재채기 때 내뱉는 숨의 속도는 초속 200~300m에 달하는데

이 때 눈을 뜨고 있으면 안구가 돌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눈주위의 근육을

수축시켜 눈을 감는 것입니다.

늘 건강과 행복으로 가득 하세요



꼬리말 쓰기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4/12/17 08:49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의 글


허허실실(虛虛實實)



건물(建物)은 높아졌지만


인격(人格)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高速道路)는 넓어졌지만


시야(視野)는 더 좁아졌다.







소비(消費)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家族)은 더 적어졌다.







생활(生活)은 편리(便利)해졌지만


시간(時間)은 더 부족(不足)하고,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소중(所重)한 가치(價値)는 더 줄어들었다.







학력(學力)은 높아졌지만


상식(常識)은 더 부족(不足)하고,


지식(知識)은 많아졌지만


판단력(判斷力)은 더 모자란다.









전문가(專門家)들은 늘어났지만


문제(問題)는 더 많아졌고,


약(藥)은 많아졌지만


건강(健康)은 더 나빠졌다.









돈을 버는 법(法)은 배웠지만


나누는 법(法)은 잊어 버렸고,


평균수명(平均壽命)은 늘어났지만


시간(時間) 속에 삶의 의미(意味)를 넣는



법(法)은 상실(喪失)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우주(宇宙)를 향해 나아가지만


우리 안의 세계(世界)는 잃어버렸다.

공기(空氣) 정화기(淨化器)는 갖고 있지만


영혼(靈魂)은 더 오염(汚染)되었고,


원자(原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偏見)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自由)는 더 늘었지만


열정(熱情)은 더 줄어들었고,


세계평화(世界平和)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마음의 평화(平和)는 더 줄어들었다.






글쓰신분 ; 반기문 UN 사무총장



고마운 글 보내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꼬리말 쓰기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4/12/11 08:39  
定業不免 정업불면~~이란...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이지은 업(죄)은 멸하지 아니한다 합니다

업 지으시지 마시고, 가정에 평화롭고 부부간 화합하고

자녀들에게 나라에 충성하고 윗사람을 공경하고

착한인성과 효행을 가르쳐주시는 그런 훌륭한 부모님이 되세요



선근공덕 많이 쌓으시기 바랍니다...

꼬리말 쓰기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3/10/10 15:29  




나도 아마 이런 남편일 것이다

아 이걸 어쩌나 꼭 읽어 보세유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내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자나보다 생각하고 조용히 욕실로 향하는데

힘없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 갔다 이제 와?"

"어. 친구들이랑 술 한잔.... 어디 아파?"

"낮에 비빔밥 먹은 게 얹혀 약 좀 사오라고 전화했는데..."

아... 배터리가 떨어졌어. 손 이리 내봐."

"


여러 번 혼자 땄는지 아내의 손끝은 상처투성이였다.




"이거 왜 이래? 당신이 손 땄어?" "어. 너무 답답해서..."

"이 사람아! 병원을 갔어야지! 왜 이렇게 미련하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여느 때 같으면, 마누라한테 미련하냐는 말이 뭐냐며 대들만도 한데,

아내는 그럴 힘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냥 엎드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기만 했다.

난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내는 응급실 진료비가 아깝다며

이제 말짱해졌다고 애써 웃어 보이며

검사받으라는 내 권유를 물리치고 병원을 나갔다.




다음날 출근하는데,

아내가 이번 추석 때 친정부터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노발대발 하실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안 된다고 했더니

"30년 동안, 그만큼 이기적으로 부려먹었으면 됐잖아.




그럼 당신은 당신집 가, 나는 우리집 갈 테니깐."

큰소리친 대로, 아내는 추석이 되자,

짐을 몽땅 싸서 친정으로 가 버렸다.

나 혼자 고향집으로 내려가자,

어머니는 세상천지에 며느리가 이러는 법은 없다고 호통을 치셨다.

결혼하고 처음. 아내가 없는 명절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태연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놓고 말이다.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

"여보 만약 내가 지금 없어져도,

당신도 애들도 어머님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을 거야.

나 명절 때 친정에 가 있었던 거 아니야.

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 받았어.

당신이 한번 전화만 해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거야.

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랐어."




아내의 병은 가벼운 위염이 아니었던 것이다.

난 의사의 입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

저 사람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

아내가 위암이라고? 전이될 대로 전이가 돼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고?




삼 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고...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아내와 함께 병원을 나왔다.

유난히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맑았다.

집까지 오는 동안 서로에게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엘리베이터에 탄 아내를 보며,

앞으로 나 혼자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문을 열었을 때, 펑퍼짐한 바지를 입은 아내가 없다면,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가 없다면,

양푼에 밥을 비벼먹는 아내가 없다면,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해주는 아내가 없다면,

나는 어떡해야 할까...




아내는 함께 아이들을 보러 가자고 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 말도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갑자기 찾아온 부모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살가워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부에 관해, 건강에 관해, 수없이 해온 말들을 하고있다.

아이들의 표정에 짜증이 가득한데도,

아내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만 있다.

난 더 이상 그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다.




"여보, 집에 내려가기 전에...

어디 코스모스 많이 펴 있는 데 들렀다 갈까?"




"코스모스?"

"그냥... 그러고 싶네. 꽃 많이 펴 있는 데 가서,

꽃도 보고, 당신이랑 걷기도 하고..."

아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었나보다.

비싼 걸 먹고, 비싼 걸 입어보는 대신,

그냥 아이들 얼굴을 보고, 꽃이 피어 있는 길을 나와 함께 걷고...

"당신, 바쁘면 그냥 가고..."



"아니야. 가자."

코스모스가 들판 가득 피어있는 곳으로 왔다.

아내에게 조금 두꺼운 스웨터를 입히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여보,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

"뭔데?"



"우리 적금, 올 말에 타는 거 말고, 또 있어.

3년 부은 거야. 통장, 싱크대 두 번째 서랍 안에 있어.

그리구... 나 생명보험도 들었거든.

재작년에 친구가 하도 들라고 해서 들었는데,

잘했지 뭐. 그거 꼭 확인해 보고..."

"당신 정말... 왜 그래?"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 올해 적금 타면,

우리 엄마 한 이백만원 만 드려.

엄마 이가 안 좋으신데, 틀니 하셔야 되거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능력이 안 되잖아. 부탁해."



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아내가 당황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소리 내어... 엉엉.....

눈물을 흘리며 울고 말았다.

이런 아내를 떠나보내고... 어떻게 살아갈까....




아내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아내가 내 손을 잡는다.

요즘 들어 아내는 내 손을 잡는 걸 좋아한다.

"여보, 30년 전에 당신이 프러포즈하면서 했던 말 생각나?"

"내가 뭐라 그랬는데..."



"사랑한다 어쩐다 그런 말, 닭살 맞아서 질색이라 그랬잖아?"

"그랬나?"

"그 전에도 그 후로도, 당신이 나보고

사랑한다 그런 적 한 번도 없는데, 그거 알지?



어쩔 땐 그런 소리 듣고 싶기도 하더라."

아내는 금방 잠이 들었다.

그런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나도 깜박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커튼이 뜯어진 창문으로,

아침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여보! 우리 오늘 장모님 뵈러 갈까?"

"장모님 틀니... 연말까지 미룰 거 없이,

오늘 가서 해드리자."

"................"



"여보... 장모님이 나 가면, 좋아하실 텐데...

여보, 안 일어나면, 안 간다!

여보?!..... 여보!?....."

좋아하며 일어나야 할 아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난 떨리는 손으로 아내를 흔들었다.

이제 아내는 웃지도, 기뻐하지도, 잔소리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난 아내 위로 무너지며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어젯밤... 이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아내를 떠나보낸 절절한 심정이

이 새벽 우리 가슴을 아릿하게 파고듭니다.

아내... 남편...

보통 인연으로 만난 사이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마음, 제껴두지 마십시오.

지금 더 사랑하고 더 아끼세요.




- 곁에 있는 이 순간, 가장 잘해줍시다.



꼬리말 쓰기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3/10/07 14:54  



[앞으로 내가 무엇이 될지 알고자 하면]





전생(前生)에 지은 바를 알고자 하면,

금생(今生)에 받는 것이 그것이요,

내생(來生)에 받는 바를 알고자 하면,

금생(今生)에 짓는 것이 그것이이다.

(인과경)





이 말씀은 '전생에 지은 바를 알고자하면

현재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관찰해 보면 알수 있다.'는 뜻이며,

'미래에 대해 궁금하다면

역시 현재의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내모습을

모습을 관찰해 보면 알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에 열심히 충실히 살아가면

삼세(과거, 현재, 미래)가 다 좋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업에 의해 이루어진다.]




태어나고 죽는 윤회의 바다는

업과 애착(愛)과 무지(無智)가

원인이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입능가경)







* 업(業)이란 습관이 반복되어서 삶의 결정처럼 굳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이면

자신의 운을 좋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꼬리말 쓰기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3/09/27 18:28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습니다.





"이해"는...

내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숙성되고...





"오해"는...

외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발아됩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는 성향이 짙을수록...





"오해"의 소지도

많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지나치게 외형적 안목을 중시하게 되면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적 가치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결함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설될 수 있는 것입니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습니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 있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서 자신의 살을 헐어야 합니다.





이해란

그대 자신이 걸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꼬리말(1)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3/09/21 11:09  





불교 설화 수행담





『내가 오길 잘했지. 만약 그 나이 어린 사미승이 왔더라면 이 눈 속에 었떻게 했을까?』
한껏 허리를 굽히고 바삐 걷던 노스님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쳐다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거센 눈보라가 스님의 얼굴을 때렸다.

쩔렁거리던 주장자소리도 멈추고 사위는 쥐죽은듯이 고요했다. 다만 어둠 속에 눈발이 희끗희끗 날릴 뿐. 더욱이 황룡사로 가는 길은 아직 초저녁인데도 인적이 끊어졌다. 군데군데 인가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지만 대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그것은 신라 애장왕이 열세 살 어린 나이에즉위하자 숙부 언승이 섭정의 난을 일으킨 뒤 인심이 흉흉하고 밤이면 도적떼들이 횡행했기 때문이었다.
노스님은 「삼랑사 주지 스님이 자고 떠나라고 잡을 때 그곳에서 그냥 묵을 걸 잘못했다」고 후회하며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바로 그때였다. 스님의 발길에 뭔가 뭉클한 느낌으로 채이는 게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검은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었다. 스님이 앉아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고양이는 「야옹 야옹」음산한 소리로 울어댔다. 스님이 일어서자 고양이가 스님 뒤를 따라왔다. 스님은 주장자로 고양이를 쫓았으나 고양이는 달아나려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스님은 고양이가 따라 오도록 내버려 두었다.

거센 눈보라가 얼굴을 때리며 길이 험해지자 스님은 입 속으로 염불을 외우며 발목을 넘는 눈길을 걸었다. 고양이를 품속에 안은 채.
천엄사에 가까이 왔을 때였다. 바람결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품에 안은 고양이 소린가 싶어 귀를 기울였으나 아기 울음소리임에 틀림없었다.

『괴이한 일이로구나. 이 눈 속에 아기 울음소리라니?』
사방을 둘러보았으나 인가라곤 보이질 않았따. 노스님은 주장자에 에 몸을 의지하고 서서 다시 귀를 기울였으나 찬바람이 귓전을 때를 뿐이었다.

눈발 속에 천엄사 모습이 보였다. 스님이 막 천엄사 담을 끼고 돌아 대문 앞으로 지나려는데 절 처마 밑에서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 탈진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노스님은 고양이를 던지듯 내려놓고 다가갔다.
금방 해산을 했는지 흰눈을 붉게 물들인 채 실신한 여인이 아기의 탯줄을 쥐고 있었다. 노스님은 황급하게 아기의 탯줄을 끊고는 대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거센 바람소리와 눈보라 때문인지 안에서는 아무 인기척이 없었다. 당황한 스님은 더욱 크게 소리를 지르며 꽝꽝 난폭스럽게 대문을 두들겼다 .그러던 스님은 갑자기 돌아서 아기를 안았다. 여인의 엷은 치마에 감긴 아이의 살은 얼고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아기를 품에 안은 스님은 아기의 언 몸을 문지르며 염불을 외우고 때때로 대문을 두들겼다. 스님은 다시 여인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여보시오. 정신을 차려요.』
스님은 허리를 굽혀 여인을 흔들었으나 말은커녕 신음소리도 없었다. 발가벗은 여인에게선 피비린내가 물씬 났다.
스님은 얼어붙은 여인의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자신이 출가 사문이란 것도 잊은 채 오직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염불을 하면서 여인의 전신을 주물렀다.

노승은 또 여인의 코와 이마, 그리고 뺨을 문지르며 자신의 입김을 계속 불어 넣었다.
아기는 품속에서 잠이 들어 있었다. 스님은 두루마기를 벗어 아기를 감싸 여인의 옆에 눕혔다.
어디선가 종소리가 은은히 들려왔다.
절에서 잘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은 스님은 피로를 느꼈다. 여인의 몸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스님은 더 빨리 염불을 외웠다. 염불이 빨라지자 손놀림도 빨라졌다. 팔목이 시큰하게 아려왔다. 스님은 손을 눈 속에 묻었다 꺼냈다. 한결 시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스님은 자기도 모르게 긴 하품을 했다. 나른하게 졸음이 왔다. 순간 노승은 자기 본 위치로 돌아왔다. 여인의 풍만한 가슴을 의식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살폈다. 거지 여인이었다. 악취가 노승의 코를 찔렀다. 노승은 여인을 슬그머니 눈 위에 눕혀 놓고 일어서려 했다.

순간 스님의 머리에 한 생각이 번개처럼 스쳤다. 스님은 거침없이 바지와 저고리를 벗어 여인에게 입혔다.

노스님은 벌거숭이가 되었다. 벌거벗은 스님은 주장자를 짚고 일어서려다 다시 한번 여인을 내려다 봤다. 체내에 온기가 도는지 여인은 가느다랗게 숨을 몰아쉬며 신음소리를 냈다. 스님은 다시 여인의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여인의 온몸에 따스한 기운이 퍼지기 시작했다.

여인은 눈을 가늘게 떴다. 스님은 여인의 뺨을 세게 때렸다. 비명과 함께 여인이 깨어났다. 그녀는 환히 웃고 있는 스님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보살, 이제 정신이 드나?』
『스님께서 저를… 스님 아기는 어떻게….』
여인은 눈물을 흘리며 말끝을 맺지 못했다.
『아기는 잘 자고 있네. 헌데 어인 일로 이 산골까지….』
『아기 낳을 곳이 없어 천엄사를 찾아오다 그만 스님께 폐를 끼쳤습니다. 죄송하옵니다.』
『죄송할 것 없네. 살아났으니 다행이야. 자 그럼 난 가 봐야겠네. 아이 추워.』
『스님, 옷을 입고 가셔야지요. 눈 속에 어찌하시려고 그냥 가세요?』
『아냐, 난 살 만큼 살았네. 아기나 잘 보살피게. 관세음보살….』

노스님은 벌거벗은 채 염불을 외우며 황룡사로 향했다. 살을 에는 눈보라 속을 걸어 황룔사에 이르렀을 때 스님은 혼수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 스님은 절 문을 두들기려고 팔을 들었으나 팔이 말을 듣지 않았다. 노스님은 그 자리에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안간힘을 쓰며 다시 일어나려 했으나 몸이 천근이었다.

고양이가 쓰러진 스님 품속을 파고들었다. 스님은 고양이를 끌어안았다 놓더니 엉금엉금 기기 시작했다. 고양이가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일주문을 돌아 헛간으로 찾아든 스님은 거적을 몸에 감고 고양이와 함께 누웠다. 고양이 체온이 노승의 몸을 녹였다.

어느덧 노승은 잠이 들었다.
날이 밝자 스님의 이야기는 서라벌 장안에 퍼졌다. 애장왕이 스님을 궁내로 맞아 국사로 봉하니 이 스님이 바로 정수국사. 훗날 사람들은 스님을 관음보살의 화현으로 믿었다.


꼬리말 쓰기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3/09/06 16:33  

이런 이름 들어보셨나요...?
컴터는 수리 하셨길 바랍니다

이색 이름의 마을, 경로당

1. 방광마을→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2. 대가리경로당→전북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3. 발리경로당→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발리
4. 불암마을→경남 김해시 불암동
5. 효리마을→경북 영천시 북안면 효리
6. 우동마을→경남 김해시 진영읍 우동리
7. 파전마을→경북 군위군 의흥면 파전리
8. 소주마을→경남 양산시 웅상읍 소주리
9. 망치마을→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10. 연탄마을→충북 증평군 증평읍 연탄리
11. 고도리경로당→전남 해남군 해남읍 고도리
12. 국수마을→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13. 설마마을→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14. 고문마을→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15. 유방동사무소→경기도 용인시 유방동
16. 고사리경로당→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17. 가수마을→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
18. 대박마을→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박리
19. 목소리경로당→충남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20. 계란마을→충북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
21. 목욕마을→전북 정읍시 산외면 목욕리
22. 객사마을→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3. 성내마을→전남 진도군 진도읍 성내리
24. 굴전마을→전남 완도군 생일면 굴전리
25. 목도리경로당→경남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
26. 압사마을→경남 진주시 지수면 압사리
27. 손목마을→경남 합천군 용주면 손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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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3/07/05 14:08  

좋은 글이 있어서 전합니다

비누는 몸을 닦고 눈물은 마음을 닦는다

사람들은 비누로 몸을 씻고 눈물로 마음을 씻는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속담이 있다

천국의 한쪽 구석에는
기도는 못 하였지만 울 수는 있었던
사람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희로애락, 울 수 없는 인간은 즐길 수가 없다.

밤이 없으면 밝은 대낮이 없다.
우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기뻐할 때에도
정말 기뻐할 수가 없다.
단지 기뻐하는 척하고 있는 것이다.

울고난 후에는 기분이 맑아진다.
목욕을 하고난 후의 정신처럼...
신은 마치 마른 영혼에 비를 내리듯이
인간에게 눈물을 내리셨다.

울고난 후에는 학수고대했던 비가
밭에 뿌린 것처럼 땅이 젖는다.
그리고 새움이 트고 푸르름이 우거지게 된다.

오늘날의 사회가 기계화되어
가장 위험한 것은 눈물이 무익한것,
부끄러운 것으로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인간은 울 때에는 울어야만 한다.
남을 위해서, 또 자신을 위해서도...
마음을 닦고 다시 늘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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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3/06/22 12:24  

여담 입니다만......참고로 봐주세요

현금을 많이 예치하신분들은 꼭 보시면 참고가 되십시다
버냉키가 빠져 나가라고 전세계에 신호를 준 것이 '양적완화' 축소 발업입니다.


버냉키 착한 사람입니다. 기습적으로 '양털깍기' 안한것 보면요.


요즈음은 꼭 현금 확보하시고, 주식, 펀드, 외환거래는 하지 마세요.



아파트 가지신 분들은 대출이 없다면 그냥 사세요.


40평 이상은 별로 거래가 없습니다.


30평이하에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있습니다.





하락폭은 국토부실거래가-경매낙찰가가 아마 하락폭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07년 이후 양적완화 정책은 경제학에 없는 변칙적인 구제책 입니다.


더 이상의 대책은 없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직장에 계속붙어 계시구요.


일이 없는 분들은 정당하다면 아무 일이나 하셔야 합니다..




장기간의 디플레이션을 각오해야 합니다. 소득감소->수요감소->디플레이션->구조조정...
최대한 현금 확보하시고 우리나라 은행은 12개 밖에 없습니다.
원리금 4500만원이하로 각 은행에 분산 예치하시구요.
왜그러는지 아시겠지요...?

저축은행에는 예적금 하지 마시구요.
캐피탈, 종금사에는 돈 넣지 마세요.
그냥 잔명을 이어가야 합니다.

미국이 기습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우리나라는 금리는 잠깐 오를 겁니다.
그때 단기 예금에 원리금 4500만원 이하로 돈 넣어 두세요.
루머상 시중은행도 재무상태가 좋지는 않답니다...

제가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귀중한 정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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