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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요일 아침이 시어머님 생신날..한달전부터 고민이 많았다 어디에서 할것인가? 해년마다 어버이날과 생신때는 저녁 외식을 하고 우리집에서 뒤풀이 겸으로 하였는데 올해도 똑같이 할것인가 ..뭔가 특별한것을 할것인가? 그냥..우리집에서 내가 하기로 결정하고연락하고 준비를 했다.. 16명의 시댁식구들이 함께 자야하니 이부자리가 문제이다 장농에 넣어둔 이불을 햇볕에 널어야 하고 ..우리가 쓰고 있는 이불은 빨아야 하고.. 두주전부터 시간이 되는대로 침대카바와 커텐을 빨고 이불을 빨아서 삶을것은 삶아서 말리고 대청소를 해야 하는데 ..수능과 겹쳐서 시간내기가 어려웠다.. 저녁식사는 외식을 하니 과일과 술 좋아하는 울신랑과 시동생을 위하여 술안주 메뉴도 정하고 아침상을 차리는데 메뉴를 정하고 나니 반이 끝이 난것 같다.. 조카들을 위하여 닭튀김을 해주고 싶어서 10년 쓰고 고장난 튀김기를 버려서 아래와 같은 튀김기를 다시 장만도 하였다 울 친정엄마..대종손 며느리여서 한달에 한두번 제사날 명절때가 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에 먼저 그 많던 이불 호청과 베개들을 띁어 빨아서 삶고 ..말리고 두들겨서 이부자리부터 차근 차근 챙겨놓고 ,온집을 쓸고 닦는 대청소부터 하셨다.. 나도 그래야 될것 같아서 손님 많이 오는 우리집 손님맞이의 전초전이다 일년내내 이런 준비만 하시는 울엄마를 닮았나 보다^^* 대청소는 금요일 늦게 퇴근해서 저녁에는 빨래만 해놓고 토요일 새벽부터 일어나서 애들 밥만 챙겨주고 신랑과 대청소를 시작했다.. 거실청소와 안방과 앞뒤 베란다와 현관과 주방은 내가 하고 .. 신랑은 공부방. 아들방, 두개의 화장실 청소를 맡고 ,딸은 자기방을 청소하고 .. 나누어서 하니 오전에 청소가 끝이 났다.. 점심을 먹고 마트에 시장을 보러 갔다..울 신랑 먼저 맥주 한박스,소주 한박스,기본으로 넣는다..동생들이 좋아한다고는 하나 신났다..울 신랑 생일 같다 ^^* 복분자도 많은데 ㅉㅉㅉ 이것 저것 사다보니 카트에 넘친다.,, 메뉴로 간단히 하기로 했다 홍어,양태찜.서대찜.민어 맑은 장국.갈비.불고기.전.무쌈,샐러드.조기구이.잡채,고막,미역국. 나물 3종류와 밑반찬으로^^* 드뎌 토요일 저녁 7시 울 집 가까이 유명하고 맛있는 중국집에서 요리를 먹고.. 우리집으로 모였다,,16명의 가족들,,엘리베이터도 몇번 왕복,, 모두 모여서 연차를 준비해서 화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찻잔이 오고 간다,, 술상에 마주한 남편의 4형제와 동서들..밤새는줄 모르고 ^^^* 하하,,호호,,후후,,ㅋㅋ ...4시가 넘었다.. 아침 준비를 해야하니 파하기로 했는데..잠이 오지 않는다.. 한숨도 못자고 아침준비를 했지만 피곤한줄 모르고 소리를 죽이고 밥을 하는데 동서들이 하나 둘씩 일어나서 도와준다..역시 우리동서는 내 힘이다^^* 저녁내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놀았던 초등1.3.5.6 중2 고등1 대학1..의 애들..일찍도 일어난다.. 주문한 뜨끈한 떡케익이 도착하고 간단힌 차린 시어머님 생신살에 빙 둘러서 축하송을 불러드렸다.. 울 시어머님은 이런 순간이 가장 행복하셨으리라.. 모두가 떠난뒤 남편과 둘이서 모든것을 제자리에 넣어두고 대청소를 하고 피곤했는지 햇볕 든 거실에 햇살을 얼굴에 가득담고 누워있는 남편의 얼굴이 큰일 치룬 큰아들의 무거움과 평온이 겹쳐져 있다 PS) 바쁘다 보니 음식을 제대로 찍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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