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차향이 머무는 뜨락

우물가와 장독대 뒤에는 
맛이 신 석류와 단맛이 나는 석류가 나무가 여러그루 있었는데
단 석류는 알이 굵어서 크기가 커도 몇개 들어 있지 않았지만 
달고 맛있어서 우리들에게는 인기 만점이었다..
 
신 석류는 엄마와 할머니께서 석류알을 까서 
병에 담가두셔서 발효를 시키놓고 
배가 아플때..힘이 없을때 민간요법으로 
물에 타주시면 금방 나았던 기억..
 
임신중에 소화가 안될때
약을 먹을수 없으니 석류물로 소화제를 대신했다..

<펌사진>
살구나무는 뒷밭가는 우산각 뒷편 돌담 옆에 커다란 장승처럼 서 있었다
살구는 보리타작하는 시기에 맞는다
나무가 워낙 커서 올라갈수는 없고
비오는날 떨어진 살구를 주었던 기억
새콤 달콤...매실과 달아서 맛있었다..

<펌사진>
매실나무는 뒤화단 돌담옆에서 
돌기둥처럼 그늘도 만들어 주고 때로는 
대청에 누워서 노래하는 새들을 쳐다볼수 있도록 
새들의 보금자리도 되었다 
 
 지금은 어릴때 따지만 
예전에는 노랗게 익었을때 윗주둥이가 작은 옹기술통에 담아서 
어둔 광속에서 발효를 시켜서 
대종가집 한달에 두번도 있는 제사날
명절날..끊임없이 찾아오는 손님들께 대접했던 매실주..

<사진은 세번다님네 것>

거기에 흰색깔을 띤 앵두는 귀해서
오는 사람마다 신기해했는데
맛은 신맛나는 앵두와 같았다..

살구나무는 우물가와 
뒷밭가는 우산각 뒷편 돌담 옆에 커다란 장승처럼 서 있었다
살구는 보리타작하는 시기에 맞는다
 
우물가옆에 살구나무는 바람이 불면 우물속으로 빠져서 아까워서 
우리의 애를 태웠고..
우산각 뒷편 살구나무가 워낙 커서 올라갈수는 없고
비오는날 떨어진 살구를 주었던 기억
새콤 달콤...매실과 달라서 맛있었다..

매실나무는 뒤화단 돌담옆에서 
돌기둥처럼 그늘도 만들어 주고 때로는 
대청에 누워서 노래하는 새들을 쳐다볼수 있도록 
새들의 보금자리도 되었다 
 
 지금은 어릴때 따지만 
예전에는 노랗게 익었을때 윗주둥이가 작은 옹기술통에 담아서 
어둔 광속에서 발효를 시켜서 
대종가집 한달에 두번도 있는 제사날
명절날..끊임없이 찾아오는 손님들께 대접했던 매실주..

뒷마당 뒷밭등에 지천에 심어놓은 감나무
이름도 가지가지
장두감.충장시,넙적갑,부덕감,찰감.단감.단시감..등등...
 
부덕감은 늦가을에 따서 광속 커다란 항아리에 짚을 한칸 깔고 
그 위에 감을 놓고 ..또 한줄 짚을 깔고 감을 놓고..
이렇게 몇단을 쌓아놓고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이가 시리도록 차거운 감을 먹었던 기억..
떡을 먹을때 감홍시를 으깨어 그릇에 담아놓고 
찍어 먹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손주들이 먹을수 있도록 곳곳에 심어놓으셨는데
8남매의 손주들..실컷 먹고 ..
손주친구들까지 먹였던 감..
 
아직도 열거하지 않는.
무화과.밤나무.대추나무.포도나무.뽕나무,산포도나무,등등...
다음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