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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것에 대한 그리움
서울 토박이 아줌마예요. 늘 전원생활을 꿈꾸며 살지요.전국의 아줌마들과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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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박김치를 담구었다. 형님댁에서 차례를 지내기에 집에서 특별히 할건 없어도 뭔가 허전해서 나박김치는 꼭 담근다. 시엄니께 나박김치 담그는건 아주 잘 전수 받았는지 신랑도 딸도 우리집 나박김치가 최고란다 명절에 엄마네 다니러가면 엄마는 이서방 좋아한다며 녹두부침개를 잔뜩해서 냉동시켰다 주신다. 두고 드시라해도 하는 김에 넉넉히 했다며 전도 함께 푸짐히 싸주신다. 먹고 싶으면 우리가 해먹을테니 그러지 마시라고해도 늘 그러신다. 명절 음식은 거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다보니 시큼하게 잘익은 나박김치와 곁들이면 그렇게 개운할수가 없다. "엄마~며느리들 명절음식 하려면 힘들어. 그리고 이제부턴 먹을 만큼만 조금씩해. 명절 다가오면 며느리들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 못들었어?" 행여 며느리들한테 미움이나 받을까 염려되어 며느리 입장이되어 이런저런 말씀을 드려보지만 늘 알았다고 하시면서도 오히려 세월이 지날수록 오히려 가짓수가 늘어난다. 아마도 양평으로 이사 가신 후 적적 하시다보니 아랫집 아줌마와 친하게 지내시더니 그 아줌마가 하시는 음식을 당신도 따라 하시는것 같다. 요며칠 내린 눈에 행여 낙상이라도 하실까봐, 급작스런 강추위에 건강에 무리가 가실까봐 아침에 나가실때 아버지도 그렇고 꼭 모자쓰고 나가시라고 안부전화 넣으며 또 당부를 한다. "엄마, 안하던 음식 자꾸 하지말고 먹을만큼 조금씩~ 알았지?" "알았어, 일년에 두어 번 하는거 그것도 못해? 알았어." 명절에 차례 지내고 친정에가면 올케들은 벌써 친정으로가고 만나지를 못한다. 언젠가 차례를 지내자마자 친정을 갔던적이 있었는데 그 때 올케들을 만날수가 있었다. 큰 올케가 은그슬쩍 고자질을 한다. "형님~올해는 어머님이 음식을 많이 줄이셨어요. 그런데 줄인게 이만큼 이예요ㅎㅎ." (그래~바보가 아닌이상 그 말의 의미를 알지롱~) 그 때부터 엄마에게 음식 조금씩 하라고 닥달을 하지만 늘 대답은 한결 같으시다. "알았어, 일년에 두어 번 하는거 그것도 못해? 알았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어쩌나~ 며느리들한테 미움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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