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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3년으로 해가 바뀌고 두 번째 주말을 맞는다. 지난 주말 우리는 동반 가출을 할수 밖에 없었다. 이유인 즉 세라가 대학에 가고서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학교 힙합 댄스팀에 재작년에 드디어 입단을 해서 너무나 행복하게 단원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금, 토, 일요일 아침까지 3일동안 전 단원 40명이 우리 집에서 단합대회겸 연수? 비슷한걸 하겟다는 것이다. 첫날 금요일 저녁은 제공을 해줘야 하고 그래서 그러겠노라고 말을 하고 보니 방 세개, 화장실 세개인 우리 집엔 우리가 머물 곳이 없었다 ㅎㅎ 그래서 이참에 핑계낌에 여행을 갈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혹시 우리의 도움이 필요 할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에 할 수 없이 집 근처 호텔에서 2박을 했다. (이불에 벼게까지 다 싣고 갔다 편히 잘라고 ㅎㅎ) 아니나 다를까 샤워 꼭지가 망가졌다고 새벽 3시에 문자가 왔다. 단원들은 아침 11시에 스튜디오로 댄스 레슨 갈 터이니 그때 고쳐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집에 와보니... OMG~~~~~~~!!! 아랫층 거실 아이들 잘 자리 모자를까봐 손님용 식탁도 치워줬다. 안방 토마스 방이었던 컴퓨터 방 아랫층 또 거실 여기가 진정 꼬마네 집입니까?? 난민 대피소지 ㅎㅎㅎ 샤워기를 고쳐놓고 쓰레기를 치워주고는 다시 호텔로 향했다, 두 번째 날 저녁엔 영화도 한편 보았다. 재미 있었다~ 음악 영화라서,, 일요일 아침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는 우리는 바로 시댁 근처 사는 시누이에게로 갔다. 시누이는 격주에 한번씩 금요일 마다 항암치료를 받고 그때마다 내꺼님이 회사를 쉬고 시누이네 가서 데리고 간다 오가는데만도 세시간..치료 받는 동안 반나절 이상 걸린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다 저녁때나 돌아온다. 그리고 일요일엔 몸속에 매달아논 치료약 기기를 빼러 병원에 간다. 그때는 나도 함게 동행 한다 오가는 동안 덜 심심하라고,,, 가는 길에 대충 점심을 사 먹고는 시누이가 좋아하는 순대랑, 오뎅, 떡 볶기를 사가져갔다. (호텔서 바로 병원으로 향했는지라 음식할 시간이 없어서) 병원에 가서 기다리는 동안 창 밖에 비치는 병원건물과 하늘이 눈 길을 끌었다. 2박 3일 만에 집에 돌아와서 쓰레기 치우고 위 아랫층 쓸고 닦고 ㅎㅎㅎ 그러다가 보니 부엌 조리대 옆에 카드가 하나 있어서 열어봤더니 전 단원이 고맙다는 인사를 직접 써 놓았더라 그 맘이 참 이쁘더라 ^^ 새해 첫 주말을 참 분주하게 보냈다. 그리곤 개학을 해서 한 주를 무리 없이 자알 마쳤다. 모레는 시 어른들 찾아뵈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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