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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yang4)
깨끗한 눈 처럼 마음도 깨끗히 생각도 깨끗히... 그러다 보니 머리도 깨끗해 졌습니다 머리에 흰 물결을 이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많은 분들과 삶의 이야기와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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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만 보이기
  전광덕 | 2014/01/02 12:41  
잘읽고 갑니다
꼬리말 쓰기

  이선생 | http://blog.azoomma.com/knlee202000/ 2013/10/10 15:28  




나도 아마 이런 남편일 것이다

아 이걸 어쩌나 꼭 읽어 보세유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내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자나보다 생각하고 조용히 욕실로 향하는데

힘없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 갔다 이제 와?"

"어. 친구들이랑 술 한잔.... 어디 아파?"

"낮에 비빔밥 먹은 게 얹혀 약 좀 사오라고 전화했는데..."

아... 배터리가 떨어졌어. 손 이리 내봐."

"


여러 번 혼자 땄는지 아내의 손끝은 상처투성이였다.




"이거 왜 이래? 당신이 손 땄어?" "어. 너무 답답해서..."

"이 사람아! 병원을 갔어야지! 왜 이렇게 미련하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여느 때 같으면, 마누라한테 미련하냐는 말이 뭐냐며 대들만도 한데,

아내는 그럴 힘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냥 엎드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기만 했다.

난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내는 응급실 진료비가 아깝다며

이제 말짱해졌다고 애써 웃어 보이며

검사받으라는 내 권유를 물리치고 병원을 나갔다.




다음날 출근하는데,

아내가 이번 추석 때 친정부터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노발대발 하실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안 된다고 했더니

"30년 동안, 그만큼 이기적으로 부려먹었으면 됐잖아.




그럼 당신은 당신집 가, 나는 우리집 갈 테니깐."

큰소리친 대로, 아내는 추석이 되자,

짐을 몽땅 싸서 친정으로 가 버렸다.

나 혼자 고향집으로 내려가자,

어머니는 세상천지에 며느리가 이러는 법은 없다고 호통을 치셨다.

결혼하고 처음. 아내가 없는 명절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태연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놓고 말이다.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

"여보 만약 내가 지금 없어져도,

당신도 애들도 어머님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을 거야.

나 명절 때 친정에 가 있었던 거 아니야.

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 받았어.

당신이 한번 전화만 해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거야.

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랐어."




아내의 병은 가벼운 위염이 아니었던 것이다.

난 의사의 입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

저 사람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

아내가 위암이라고? 전이될 대로 전이가 돼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고?




삼 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고...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아내와 함께 병원을 나왔다.

유난히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맑았다.

집까지 오는 동안 서로에게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엘리베이터에 탄 아내를 보며,

앞으로 나 혼자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문을 열었을 때, 펑퍼짐한 바지를 입은 아내가 없다면,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가 없다면,

양푼에 밥을 비벼먹는 아내가 없다면,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해주는 아내가 없다면,

나는 어떡해야 할까...




아내는 함께 아이들을 보러 가자고 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 말도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갑자기 찾아온 부모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살가워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부에 관해, 건강에 관해, 수없이 해온 말들을 하고있다.

아이들의 표정에 짜증이 가득한데도,

아내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만 있다.

난 더 이상 그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다.




"여보, 집에 내려가기 전에...

어디 코스모스 많이 펴 있는 데 들렀다 갈까?"




"코스모스?"

"그냥... 그러고 싶네. 꽃 많이 펴 있는 데 가서,

꽃도 보고, 당신이랑 걷기도 하고..."

아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었나보다.

비싼 걸 먹고, 비싼 걸 입어보는 대신,

그냥 아이들 얼굴을 보고, 꽃이 피어 있는 길을 나와 함께 걷고...

"당신, 바쁘면 그냥 가고..."



"아니야. 가자."

코스모스가 들판 가득 피어있는 곳으로 왔다.

아내에게 조금 두꺼운 스웨터를 입히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여보,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

"뭔데?"



"우리 적금, 올 말에 타는 거 말고, 또 있어.

3년 부은 거야. 통장, 싱크대 두 번째 서랍 안에 있어.

그리구... 나 생명보험도 들었거든.

재작년에 친구가 하도 들라고 해서 들었는데,

잘했지 뭐. 그거 꼭 확인해 보고..."

"당신 정말... 왜 그래?"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 올해 적금 타면,

우리 엄마 한 이백만원 만 드려.

엄마 이가 안 좋으신데, 틀니 하셔야 되거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능력이 안 되잖아. 부탁해."



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아내가 당황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소리 내어... 엉엉.....

눈물을 흘리며 울고 말았다.

이런 아내를 떠나보내고... 어떻게 살아갈까....




아내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아내가 내 손을 잡는다.

요즘 들어 아내는 내 손을 잡는 걸 좋아한다.

"여보, 30년 전에 당신이 프러포즈하면서 했던 말 생각나?"

"내가 뭐라 그랬는데..."



"사랑한다 어쩐다 그런 말, 닭살 맞아서 질색이라 그랬잖아?"

"그랬나?"

"그 전에도 그 후로도, 당신이 나보고

사랑한다 그런 적 한 번도 없는데, 그거 알지?



어쩔 땐 그런 소리 듣고 싶기도 하더라."

아내는 금방 잠이 들었다.

그런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나도 깜박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커튼이 뜯어진 창문으로,

아침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여보! 우리 오늘 장모님 뵈러 갈까?"

"장모님 틀니... 연말까지 미룰 거 없이,

오늘 가서 해드리자."

"................"



"여보... 장모님이 나 가면, 좋아하실 텐데...

여보, 안 일어나면, 안 간다!

여보?!..... 여보!?....."

좋아하며 일어나야 할 아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난 떨리는 손으로 아내를 흔들었다.

이제 아내는 웃지도, 기뻐하지도, 잔소리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난 아내 위로 무너지며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어젯밤... 이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아내를 떠나보낸 절절한 심정이

이 새벽 우리 가슴을 아릿하게 파고듭니다.

아내... 남편...

보통 인연으로 만난 사이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마음, 제껴두지 마십시오.

지금 더 사랑하고 더 아끼세요.




- 곁에 있는 이 순간, 가장 잘해줍시다.



꼬리말(1)

  운주산야풍 | http://blog.azoomma.com/lekyoungae/ 2013/08/03 12:04  
눈꽃님~내가 장삿꾼으로 보여질가봐 공개 안 하는데 가끔은 들통이나요. 복숭아는 많지는 않구요 완전 저농약 유기농이거든요. 보통 복숭아 수확까지 20번 정도 약 한대요. 그거 안 하고 우리 먹으려고 심은 건데 우리가 먹긴 좀 많구요 해서 좀 판매는 하는데 시중것이랑 비교하면 꼴이 우스워요. 우리는 꽃필 때 한 번 손톱크기만 할 때 솎아내고 한 번 벌레 때문에 살충제 하면 다른 농약은 안하고 퇴비로만 키워요 비료도 안하고. 그대긴 오래오래 익어요 자연의힘으로만. 시중에 나오는 모든 과일은 영양제라고 하는 비육제줘서 키워요. 익는 시기도 앞당기고 색깔도내고 크게도 만들고. 맛을 음미해보면 익을 날수가 안 된걸 약으로 억지로 익혀서 약에의한 단맛에 떨떠름한 맛이 나지요. 우리것은 아직 좀 더 익어야해요 크기도 작구요. 고기는 뭐 품질보증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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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옥 | 2008/11/27 22:27  
안녕하세요*^^* 블로그 구경다니다 잠깐 들러 실례합니다.
전세,월세 구하시는 님들에게 추천드려요... 스피드뱅크에 전국민 전세찾기가 있는데.. 내가 원하는 조건(금액,평수,지역..등등)으로 신청하면 부동산에서 조건에 맞는 물건이 있으면 전화를 준답니다..부동산을 일일히 찾아다니지 않아서 젤 좋은거 같아요.. 신청은 무료이구요. 또한 매매도 가능하더라구요.. 집 사고 팔고... 혹시 도움이 되실까 싶어 추천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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