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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헐랭이네 집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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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랭이 엄마
(ssoo10)
요새 아이들 너무 바르고 완벽하게 키우려고 합니다 조금은 어설프게 조금은 헐랭하게 키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우리아이들별명이 헐랭1,헐랭2입니다 맘들 헐랭이네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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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만 보세요 언제나 연예시절이나 신혼때와 같은 달콤함만을 바라고 있는 남녀에게우리 속담은 첫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충고하고 있다.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지는 것은 결국 삼년이 지나고부터인데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수행과 같은 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한다열 살줄은 멋 모르고 살고스무줄은 아기자기하게 살고서른줄은 눈 코뜰 새 없어 살고마흔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쉰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예순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일흔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이렇게 철 모르는 시절부터 남녀가 맺어져 살아가는 인생길을이처럼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자식 기르느라 정신 없다가 사십에 들어서 지지고 볶으며 지내며 소 닭보듯이닭 소 보듯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고서로가 웬수 같은데 어느날 머리칼이 희끗해진 걸 보니 불현 듯 가여워진다그리고....서로 굽은 등을 내보일 때쯤이면철없고 무심했던 지난날을 용케 견디어준 서로가 눈물나게 고마워질 것이다이젠 지상에 머물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쭈글쭈글해진 살을 서로 긁어주고 있노라니팽팽했던 피부로도 알수 없었던 남녀의 사랑이기보다평화로운 슬픔이랄까, 자비심이랄까 그런것들에 가슴이 뭉클해지고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사십대는어디를 향해서 붙잡는 이 하나도 없지만무엇이 그리도 급해서바람부는 날이면 가슴 시리게 달려가고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미친듯이가슴이 먼저 빗속의 어딘가를 향해서 간다나이가 들면 마음도 함께늙어 버리는 줄 알았는데겨울의 스산한 바람에도온몸엔 소름이 돋고시간의 지배를 받는 육체는그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늙어가지만시간을 초월한 내면의 정신은새로운 가지처럼 어디론가로 새로운외면의 세계를 향해서자꾸자꾸 뻗어 오르고 싶어한다나이를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아니 정확하게 말하면확인하고 싶지 않은 나이체념도 포기도 안되는 나이나라는 존재가적당히 무시 되어버릴 수 밖에없었던 시기에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와버린 나이피하에 축적되어불룩 튀어나온 지방질과머리 속에 정체되어새로워지지 않는 낡은 지성은나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하고체념하자니 지나간 날이 너무 허망하고포기하자니 내 남은 날이 싫다하네하던 일 접어두고무작정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를수록삶에 대한 느낌은더욱 진하게 가슴에 와 머무른다 그래서...나이를 먹으면 꿈을 먹고 산다나추억을 먹고 산다지만 난 싫다솔직하게 말 하자면난 받아들이고 싶지가 않다사십을 불혹의 나이라고 하지그것은 자신을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거라고젊은 날 내안의 파도를그 출렁거림을 잠재우고 싶었기에사십만 넘으면더 이상의 감정의 소모 따위에휘청 거리며살지 않아도 되리라 믿었기에이제 사십을 넘어한살 한살 세월이 물들어 가고 있다도무지 빛깔도 형체도알 수 없는 색깔로 나를 물들이고갈수록내 안의 숨겨진 욕망의 파도는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여전히 바람의 유혹엔더 없이 무력하기만 한데아마도 그건 잘 훈련 되어진정숙함을 가장한완전한 삶의 자세일 뿐일 것 같다마흔 지나 이제서야 어떤 유혹에든가장 약한 나이가사십대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더없이 푸른 하늘도회색 빛 높이 떠 흘러가는 쪽빛 구름도창가에 투명하게 비치는 햇살도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코 끝의 라일락 향기도그 모두가 다 내 품어야 할 유혹임을끝 없는 내 마음의 반란임을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같이 마시고 싶고늘 즐겨 듣던 음악도그 누눈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사람이 그리워지고사람이 만나고픈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사소한 것 까지도그리움이 되어 버리고아쉬움이 되어 버리는 거결코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으로남을 수 없는 것이슬픔으로 남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이제 나는 꿈을 먹구 사는게 아니라꿈을 만들면서사랑을 그리워하면서사는게 아니라내 진심으로 사랑을 하면서멋을 낼 수 있는 그런 나이로진정 사십대를 보내고 싶다사십대란 불혹이 아니라흔들리는 바람이고 끝없이뻗어 오르는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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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오광수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내 눈빛만 보고도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내 걸음걸이만 보고도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나의 투정이라도 미소로 받아주는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얼굴을 한 번씩 쳐다볼 때마다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약간의 긴장까지 더해주는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흰 머리칼은 바람 때문에 자꾸 드러나며앞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에 그을렸어도흘러간 먼 먼 시절에풍뎅이 죽음에도 같이 울면서하얀 얼굴의 소녀로 남아있는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헐랭이 엄마의 한마디: 정말로 저런 님과 낙엽 길을 걸었으면 좋겠네요 그님이 나이가 많아도 좋고 나보다 어려도 좋고 그냥 옆에 있으면 그 웃움만으로도 내 몸에 향기가 묻어 오랫동안 그 향기에 취해 낙엽에 취해 가을을 같이 느끼고 싶네요 온갖 세상 시름 떨쳐 버리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마주치는 눈빛만으로도 평온해 질수 있는 그런님 오늘도 난 그런 님을 찾기 위해 블로그에 옵니다 작은 흔적 남겨주신 그 글에 님의 향기가 묻어 내가 찾는 님과 길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저와 함께 가을을 느끼며 걸어보실래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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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플레이크 봉지 뜯자 구더기 나와" [오마이뉴스 임기현 기자] ▲ 구더기가 기어다니고 있는 콘플레이크 내용물. ⓒ2004 임기현 유명 식품회사인 N사의 콘플레이크에서 구더기가 발견돼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이훈(남·35·토평동 신명아파트)씨는 지난 19일(일) 아파트 인근 상점에서 구입한 해당사의 제품 <000푸레이크>를 개봉했다. 이씨는 "당시 제품의 내용물에 백색의 거미줄과 함께 벌레의 유충으로 보이는 구더기 여러 마리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고 밝혔다.곧바로 이씨는 해당 제조사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고, 이 회사 영업부의 최모 대리가 현장에 나와 사실을 확인한 뒤 "유통과정의 문제일 뿐 제조과정의 하자는 아니다"라고 밝히자, 이러한 답변에 수긍하지 못한 이씨는 <오마이뉴스>에 이 사실을 제보했다. 해당 식품의 제조사인 N사는 지난 20일 <오마이뉴스>에 보내온 공문에서 "정황을 종합해 볼 때 발생원인은 유통과정 중 취급부주의에 의한 복합작용일 것"이라고 전제한 후 "겉포장지를 통해 내부에 잠입해 있다가 내포장지를 뜯고 쏟을 때 같이 쏟아지거나, 내포장지 개봉 후 보관하는 동안 제품 속으로 잠입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유통 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과정의 잘못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N사는 향후 문제 처리와 관련해서는 "지역의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역추적 중에 있다"며 "혹시 문제가 있을 경우 곧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이훈씨와 가족들. ⓒ2004 임기현 그러나 처음 이를 발견한 이씨는 유통과정의 문제라는 제조사의 의견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의 주장에 의하면, "내포장지를 개봉할 당시 공기가 팽팽한 상태로 훼손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제조사의 가정처럼 내용물을 쏟아붓지도 않았다"는 것이다.이씨는 또 "구매한 당일 곧바로 개봉했기 때문에 보관 중에 잠입할 여지도 없었다"고 N사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제조공정에서 이미 벌레나 그 알이 내용물에 섞여 들어갔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당시 함께 있었던 이씨의 부인 김현정(여·32)씨도 "아이들이 즐겨 먹는 제품에서 이런 벌레가 나왔다는 것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조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하지만 이씨의 문제 제기에 대해 N사의 김아무개 마케팅부장은 "사실에 대한 정확한 확신은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알미늄호일로 된 내포장지를 뚫을 수 있는 벌레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문제된 제품의 수거가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N사는 1980년 국내 식품회사인 N사와 미국 식품회사인 K사의 합작으로 시작해 지금은 대부분의 지분과 소유권을 미국의 K사가 갖고 있는 세계 굴지의 다국적 식품제조회사이다. 또한 이 회사의 콘플레이크와 씨리얼 제품은 국내에서도 그 인지도가 높아 많은 고정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헐랭이 엄마의 한마디: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이럴수가 정말 누굴 믿어야 할지 정말 답답합니다 울아이들 자주먹는 건데 이 기사를 보고 씁쓸 하고 화가 납니다 정말 엄마가 해준 간식이 제일 좋다는 말 실감합니다 아이들에게 무엇 을 먹여야 할지 오늘부터 심각하게 생각해 봅니다
구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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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louis-shin@hanmail.net) 우리나라의 이름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정식 국호로는 大韓民國....영어명칭으로는 republic of korea...korea의 어원은 설명하기 싶다.약..1000년전부터 500년전에 고려라는 나라가 있었는데....이 나라의 발음에서 생겨난 거라고 하면간단히 설명된다....하지만 한자문화권인 나라에서의 우리나라의 국호는 대한민국이다..줄여서 한국(韓國)이다..일본어로 간고꾸...중국으론 한구어...또한..korea는 영어권을 위해 존재하는이름일뿐이지 우리나라의 정통성과 역사성,정치적 의미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대한민국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여행중에 혹시 한국에 대해 물으면 자세히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중국 쿤밍에서 생활할 때였다..친하게 지내던 중국인 친구인 두안이 이런 저런 얘기도중에 넌즈시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너희 나라를 한국이라고 하는데...한국의 韓자는 대체 어디서 온거냐?중국에도 韓씨 성이 있는데..그들과 연관이 된거냐...아님...중국 역사상 韓나라가 있는데...그 나라와 관계가 있는거냐?대체 어째서 너네 나라이름에 한나라 韓자를 쓰느냐? 라고 묻는데...그 질문을 듣는 순간 정말 멈칫했다...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들어보지도 못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왜 대한민국에 한나라 韓자가 들어갈까?부끄러웠지만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고 인정했다.....그녀는 의외로 어떻게 그런 것도 모를 수가 있냐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데.......정말 창피한 마음에 그녀와 헤어지고 바로 인터넷으로 왜 우리나라의 국호에 한나라 韓자가 들어가는지 찾아보았다...이제는 물론 잘 알지....왜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인지를....대한민국이란 국호는 제안한 사람은 신석우씨였다..(근대 한국사를 전공하고 역사를 평가하는 근현대역사학자들조차도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제안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거의 몰랐다고한다.)하지만 여운형씨의 "대한이란 말은 조선 왕조 말엽 잠깐 쓰다가 망한 이름이니 부활시킬 필요가 어디 있느냐?"라는 반론에 부딪혔다..그러나 신석우씨는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일본에 빼앗긴 나라이름이므로 다시 되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결국 표결에 부쳐져서 大韓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民國을 붙여 大韓民國으로 정해진 것이다.이는 새 국가는 국왕이나 황제가 아니라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건국 정신을담은 것이다.또한 이 國號는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역사성과 영토성, 정치적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원래 韓(한)이란 글자는 본래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군주를 의미하는 「汗(한·칸)」에서 나왔으나 이후 漢族(한족)측의 역사서에서 한강 이남의 지역을 부르는 지명으로 사용되었다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이름이다. 한’ 또는 ‘대한(大韓)’은 우리 민족이 한족(韓族)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생긴 말로서, 고대사회의 삼한(三韓)인 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韓)을 비롯하여, 대한제국(大韓帝國)과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그리고 대한민국은 모두 이 한(韓)에서 비롯된 것이다.인터넷에서 찾아본 이후에서야 난 내가 韓族(한족)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역시 중국 쿤밍에서였다. 평소에 친하던 일본누나집에서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다.이야기의 주제는 중국 소수민족에 관한 것이었는데 갑자기 일본누나가 그럼 한국 사람은 무슨 족이냐고 물었다....내가 의아하게 그런걸 어떻게 아냐고 하면서...너는 아냐는 식으로...그럼 일본인들은 무슨 족이냐고 물었다...당연히 답이 없을줄 알았는데 ..일본에도 아이누족이며...오키나와에 소수민족이 있지만 ..일부이며 대부분은 大和族이라고 자랑스럽게 답하는 거였다..대화족이라는 이름이 생소하기도 하고..쪽팔리기도 하고...어찌 나는 27년간을 살아오면서...내 나라 내 민족의 기본적인 정체성도 모르며 살아왔던 것이다.하지만 이제는 답할 수 있다..나는 韓族이다...마침 대화족 이야기가 나온김에 이 얘기는 꼭 해야겠다.동남아시아를 여행하다 보면...가슴에 大和魂이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를 상점에서 많이 팔고 또한 입고 다니는 여행자를 많이 볼 수 있다...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눈퍼런 얘들이 입고 다니면 할말 없다...하지만 한국사람이 그 옷을 입고 있던 것을 봤을때, 평온하던 내 눈에 순간적으로 살기가 돌았다...그 대화혼이란 무엇이냐..바로 일본혼이다...일본애들도 여행중에 다른 나라의 시선을 의식해 입지 않는 대화혼이라고 쓰여있는 옷을 제일 큰 피해국이었던 한국사람이 입고 다니는 걸 보면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신승호라는 여행자를 통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이 신석우라는 걸 첨 알았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자신있게 자기나라를 설명을 할줄 아는데 난 이글을 읽으면서 너무나 부끄러운 내 자신을 발견 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 한테 제대로 설명을 해줘야 겠네요 그래서 우리나라인 대한민국을 떳떳하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아이들로 키워야 겠습니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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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행복한 아내(펌) 아내는 전화 상담원이고, 남편은 군인이다. 맞벌이 부부가 다 그렇듯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아내가 눈이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곤 했다. "병원에 안가 봐도 되겠어?" "좀 피곤해서 그럴 꺼야. 곧 괜찮아지겠지." 이렇게 두 달이 지난 후에 병원에 갔더니 각막염이라고 했다. 두 눈에 다 퍼져서 수술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했다. 일주일 후에 아내는 수술을 받았다. 회복하는데 한 3일 정도가 걸린다고 해서 입맛이 없는 아내를 위해 음식도 만들어다 주고 심심해 할 때는 책도 읽어 주면서… 그동안 고생만 했던 아내에게 모처럼 남편 역할을 하는 것 같아 행복했다. 7일이 지난 후 눈에 붕대를 풀었다. "나 보여?" 아내에게 물었다. "아니, 아직 안보여" 의사 선생님은 조금 시간이 지나면 보일 거라고 했지만 1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도.... 아내의 눈은 세상을 볼 수 없었다. 사랑스런 아내의 눈은 이미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아내의 마음은 점점 어두워져만 갔다. 3개월이 자나서야 차츰..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여보, 나 다시 일 나가고 싶어." 아내가 말했다. "무슨 소리야, 내가 다 알아서 할께." "그렇다고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 "그래도 직장 생활은 조금..." "전화 상담원인데 뭐 어때, 나 할 수 있어" 남편은 아내에게 감사했다. 일을 나가겠다는 아내의 생각이 아니라 세상을 받아들여 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회사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출근이 문제였다. 아내와 남편은 근무지가 서로 반대였기 때문에 매일 데려다 줄 수는 없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은 한 달 동안 같이 다니기로 했다. 다행이 한번에 회사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집에서 정류장까지는 같이 나가면 되는데 정류장에서 회사까지가 문제였다. 그래서 아내와 남편은 걸음 수와 주변의 소리를 통해 익히기로 하였다. 차츰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한 달이 지났을 때 아내는 혼자서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남편은 아내가 자랑스러웠다. 점차 마음이 밝아지기 시작하고 웃음도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6개월이 지났다. 아내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아내는 버스를 타면 기사아저씨 뒷자리에 앉는다. 어느 날 회사 앞 정류장에 거의 다 왔을 때였다. 기사 아저씨가 말했다. "부인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앞도 못 보는 제가 뭐가 행복하겠어요?" "매일 아침 부인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잖아요" "네! 누가 저를..." "모르셨어요? 남편이 매일같이 부인이 내리는 모습을 길 건너편에서 지켜보고 있답니다. 그리곤 부인이 회사에 무사히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되돌아간답니다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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