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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아무 일도 하기가 싫다. 가만히 앉아 있은것도 일어나 왔가갔다 하는것조차도. 그저 눈만 깜빡거릴뿐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싶다. 피곤한탓인가?? 요즘 거의 두달 동안 새 일을 시작하며 내 힘에 부친걸까? 바깥은 온통 단풍이 들어가는데.... 높은 하늘에 시원하다못해 이젠 썰렁한 바람이 나뭇가지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며 옷깃을 날리게 하는데...... 난?? 아이들 남편, 집안일이며 온갓 잡다한것들이 머리속을 스쳐가지만 그저 스쳐 지날뿐 아무런 느낌도 생각도 나지 않는 멍한 거울속의 내 모습. 어떻게 충전을 해야하나...... 끝이 안 보이는 가을 길을 걸어볼까? 끝이 안 보이는 호수라도 가볼까? 아님 마구 먹어볼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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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그럽고 두터운 사람은 봄 바람이 따뜻하게 만물을 기르는 듯하여 무엇이든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살아나고, 마음이 모질고 각박한 사람은 차가운 눈이 만물을 얼게 하는 듯하여 무엇이든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죽느니라." -채근담_ 짜증을 자주 내던 남편이 며칠전 내게 건낸 쪽지입니다. 아마도 반성의 뜻이었는지. 생각해 보니 나도 화초를 잘 길러 내지 못하는게 꼭 맞지 뭡니까? 그래서 늘 자만하지 말고 온유한 봄바람처럼 살려구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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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가온 10월. 세월의 빠름은 많은 주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리라 생각한다. 이곳 지구 반대편으로 이민 온지 꼭 10년이 되는 달이다. 되돌아 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아이들 키우며 정신 없이 사는 매일을 돌아보며, 앞으로 살아갈 매일을 위해 현재의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 하고 싶다.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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