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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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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가 어린이집 다녀온 뒤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면 왜이리 설레이는지... 아침에 아들 노란 어린이집 버스에 태어 보내면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끼곤 했었는데... 오늘따라 아들 올 시간 2시가 되자 보고픔에 설레였습니다. 창틈 넘어로 까치발로 서서 노란 버스가 언제쯤 올까 ? 쳐다 보고 또 쳐다 보고... 뛰뛰... 울리는 경적 소리에 가슴이 쿵쾅쿵쾅... 첫사랑 내님을 만날때보다 더 설레이는거 있죠. 아들이 고사리 같은 손을 배꼽에 올리고 이쁘게 인사를 하네요. " 엄마 다녀 왔습니다." 아들 두볼에 연지~곤지~ 뽀~오~뽀를 하고, 두팔 벌려 꼬옥 안아주고... 아들 손잡고 집으로 올라오는 계단길 참 좋으네요. 아들이 참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건희 간식 토스토를 만들었어요. 식빵을 살짝쿵 흐라이팬에 구워서 계란 올리고, 치즈 올리고, 마요네즈 살짝 뿌리고, 과일 올려... 집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 다 활용해서 만들어 주었더니... 우유 한모금 마시고, 토스트 한입 물고는 " 맛있다. 냠냠냠..." 아들이 맛있게 먹는걸 보며 무척 행복했습니다. 다 먹고 난뒤 " 엄마 잘 먹었습니다. " 그리곤 먹은 그릇이랑 컵을 싱크대에 가져다 놓고는 이쁘게 씨~익 웃네요. 재희는 많이 개구장이가 되었습니다. 천방지축 말괄량이 우리딸 오빠가 만지는 장난감을 꼭 만져야 하고, 오빠가 읽는 동화책을 뺏아야만 하고, 오빠가 먹는 밥그릇을 잡아 땡겨 먹어야 하고, 또 밥상 차리려면 밥상 위에 올라가는... 못말리는 짱구 울 딸내미... 개구장이 그녀는 미운 계집애입니다. 저녁만찬에 손두부 뜨끈 뜨끈 한걸 주었더니 맛있게도 냠냠... 져녁에 아들내미 한 잠 푸욱 자더니... 밥을 먹지 않는다는군요. 엄마는 독한 맘 먹고 밥상을 치었더랬어요. 청소하고, 음식물 쓰레기 가져다 버리고, 설걷이 하고... 이제 쉬어나볼까 했더니 아들이 한마디 하네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엄마 라면 끓여 주세요." " 그러게 밥 먹으라고 할때 먹쥐... 엄마 귀찮게시리..." " 아뇨? 라면 먹으면 감기가 뚝딱 하잖아요. 라면 먹고 감기 뚝딱 낳을꺼예요." 라면이 감기약이라니... 제가 몇일전에 그랬거든요. " 건희야 밥 많이 먹어면 감기가 뚝딱... 낳는다." " 건희야 우유 많이 먹으면 감기가 뚝딱... 낳는다." 그 말을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그리하여 오늘 저녁 아들은 엄마가 끓여준 치즈 계란라면 반개를 뚝딱 먹고는 또 백만불 미소...로 씨~익 한번 웃어 주네요. 엄마는 쓰러집니다. 울 아들 미소는 살인미소입니다.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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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도졌습니다. 억수로 많이 아프네요. 우먼 블로그 생각 하면서도 지금은 아이들 보는 것조차 힘이 듭니다. 좀 있다 정신 창기고, 몸 추스리면 다시 블로그에 이쁘고 아름다운 향기의 삶 많이 적겠습니다. 제 글이 없더라도 제 블로그 잊지 말아 주세요. 빨리 건강해져서 오겠습니다. 아~따~메 몸살 감기 지독하게 독종이네요. 억수로 아프구만유. 태어나 이렇게 아파본거 첨이네유.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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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건희 귀엽귀도 하죠? 어젠 언니들 만나서 억수로 행복했었는디 울집에 행복 사과가 가득 열렸습니다. 여름바다 언니가 울재희 먹으라고 밥그릇 하나 던져 주었더랬어요. 울재희 잘 가지고 놀더니... 저녁엔 밥상 차리는데 쪼르르 기어와 내 밥그릇을 훔쳐 기어 가더니... 결국 돌리기 한판... 손가락을 이용해 밥을 먹습니다. 기분은 쿨한지 랩까지 하면서 밥을 먹네요. 여전히 방바닦만 호강합니다. 조금 먹고 조금은 방바닦에 맛사지 하면서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개구쟁이 건희 엄마에게 열심히 고자질을 합니다. “ 엄마 재희가 방바닥 밥 주고 있어요? ” 이건 무슨 소리 ? “ 건희야 뭐라고? 방바닥이 밥을 먹는다고? ” “ 응... 엄마 방바닥이 배 고픈가봐... 재희가 밥주네. 냠...냠 맛있게 먹어... 맛있니? 맛있다. 냠냠냠...” 물을 마시던 건희 갑자기 방바닥에 마시던 물을 쏟아 붇습니다. 컵에 있던 물은 폭포가 되어 방바닥에 떨어집니다. 으~메 화가 납니다. 애써 참으며 “ 건희야 물은 먹으라고 있는거야. 방바닦이 젖었잖아. 그럼 안되잖아.” 아들 건희 씩씩하게 이야기한다. “ 엄마 아냐... 아냐... 방바닥도 목 마르단 말이야. 방바닥아 물 마시자 ! 자... 아 ! 카~ 해야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뭐라고 설명은 해줘야 할텐데... 잠자기전 건희 깨끗이 씻기고 걸레 빨아와 방을 닦는데 아들이 말한다. “ 엄마 방바닥도 세수 하는거야. 눈꼽 떼고... 뽀드득... 싹싹싹 이쁘게 씻겨줘.” 걸레로 방을 닦던 엄마랑 텔레비전을 보던 아빠는 웃고 만다. 아들의 동심이 이뽀서... 딸기를 씻어 주었더니 저 한입 먹고는 방바닥에 범벅으로 만들고 씩 웃으며 하는말 “ 엄마 방바닥이 딸기 먹고 싶데.” 건희야 너 4살 맞니? 어쩜 그렇게 생각하는 발상이 남 다른지... 기 죽이지 말라는 울님 말씀에 웃고 말았습니다. 에고~에고 방바닥은 건희, 재희 땜씨 날마다 행복하고 호강하지만 엄마는 힘들다... 방바닥 사랑하는 마음 반만 엄마에게 보여 주면 안될까? 방바닥에 질투하는 엄마 본적 있어요?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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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이 아름다운 봄날 마실을 나갔습니다. 출근길에 우리님 미운 한마디 ! 재희가 콜록콜록 기침 하는 소릴 듣더니 아픈 아가 데리고 나간다고 쓰디 쓴 잔소리를 하더군요. 화가 난 향기, 성질 나쁜 마누라 성격 테스트 하는 것도 아니고, 오랜만에 오출인데 내가 맨날 맨날 놀러 다니는것도 아닌데 나가는 사람 기분 나쁘게 한다고 아침부터 부부싸움 한바탕 ! 아따~메 성질 나는것... 어흥... 어흥... 무서운 호랑이마냥 성을 내고 말았습니다. 우리님 출근길 마음 무겁게... 옷장 열어 보니 기분도 꿀꿀... 입고 나갈 만한 옷은 없고... 언니들 첫만남인데 이쁘게 보이고는 싶고... 치마 정장에 딸내미 덜쳐 업고 빨간 립스틱도 바르고 택시 타고 지하철역으로 출발... 아~ 와이리 좋노... 콧노래까정 절로 나오는디... 지하철을 타고 서면역까지 슝~ 날라 가서 범일동 가는 지하철을 갈아 타야 하는디... 아불싸~ 길치인 제가 또 길을 잃어 버렸습니다. 향기 딸내미랑 미아 될뻔 했습니다. 휴~ 쉽년 감수했네. 지하철 잘못 타서 동네까정 갔다가 다시 내려 범일동 현대 백화점에서 언니들 상봉... 와~ 눈물나게 억수로 반갑네유. 언니들 오늘 처음 만났는데 낯설지도 않고 친언니처럼 좋더구만유. 향기가 본 언니들의 첫인상 왕언니 감자언니 : 감자처럼 생겼다는 말을 듣고 상상속에 있던 감자 언니를 진짜 만나 보니 마흔의 나이는 어디로 갔는지 30대로 보이는 언니의 미모에 반해 버렸습니다. 이쁜 스카프 메고 나온 모습이 센스 만점, 옷 맵씨 짱! 줄리엣 언니 : 줄리엣이란 닉네임이 너무 잘 어울리는 언니... 여성스럽고, 웃는 모습이 참 이뻤어요. 운전 솜씨는 굿! 다정하고, 부드럽고... 제가 꿈꾸던 여인상이었습니다. 외모는 미스코리아도 쨉도 안되게 잘 생겼더구만유. 여름바다 언니: 보는 순간 지하여장군이 생각 났습니다. 유쾌. 상쾌. 통쾌... 한마디로 짱이었습니다. 성격 좋고, 와일드하고, 터프하며.재치까정... 정말 화끈한 성격에 푸~욱 빠져 버렸습니다. 감자 언니가 사준 불고기전골이 아직도 향기 입가에 남아 멤도는것만 같습니다. 아~ 겁나게 맛있더만유. 아~ 감탄사로 시작한 향기의 화려한 외출은 그렇게 물들어 갔습니다. 언니들이랑 유쾌, 상쾌,통쾌 대화를 나누는 동안 지는 많은 것을 느꼈구만유. 지금 제생활이 억수로 힘들다 생각 했는디 언니들 만나 보니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꼴... 아~ 민망해... 언니랑 맛있게 점심 먹고 줄리엣 언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광안리 도착... 끼룩...끼룩... 바다가 나를 부른다... 아흐 ! 으메~ 얼마만에 와 보는 바다이던가? 좋쿠로... 카~ 맥주맛도 좋고... 분위기 살리고... 언니들과의 만남이 끝나갈무렵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아~ 조금만 더 있고 싶은데... 향기는 넘 아쉬웠지만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들 병원 다녀온뒤 딸내미,아들내미 품에 안고 한숨 잤습니다. 울 님 저녁에 퇴근해 오시는것도 모른채 잠들었는디 우리 신랑이 점심 먹은 도시락도 다 씻어 놓고 저녁밥도 준비해 놓고... 으메... 이쁜 울 님 엉덩이 토닥 거려더니... 울님 한마디 하네요. “ 어디 하늘 같은 서방님 엉덩이를 때리노...” 그 말이 왜이리 귀엽게 들리던지... 울님 “ 오늘 재밌더냐? ” 저는 짹짹짹 참새소리 내며 오늘 언니 만난 이야기 열변을 토하며 이야기 하고... 아~ 언니들 만남 넘 좋았어요. 오늘밤엔 괜시리 잠 못들것만 같아요. 너무 설레여서... 너무 좋아서... 언니들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뒤 많은 생각을 했어요. 울님이랑 아이들, 시댁 어른들밖에 모르고 사는 제가 난중에 재희 어린이 집 보내게 되면 그땐 허무해서 어떨까? 언니들처럼 멋진 모습으로 변신하려면 언니들 말처럼 지금부터 뭔가 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홧팅 ! 저 자신을 위해 파이팅을 외쳐 봅니다. 감자언니, 줄리엣언니, 여름바다언니 억수로 반가웠구만유. 담에 또 만나요. 오늘 만난거 얻어만 묵꼬... 어쩜 좋죠?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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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하루종일 헤롱 헤롱... 비몽사몽.... 하루가 어떻게 지나 갔는지 모른채 쓰러져 있더랬어요. 잠깐 줄리엣 언니한테 전화 하고, 언니가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을 하신다더군요. 아~ 부러붜.. 언제 영화를 보았던가? 울 님 연애할때 영화는 만날적마다 본것 같은데.... 결혼 하고는 가 본 기억이 별루 없네요. 태극기 휘날리며 본 줄리엣 언니는 장동건 오라버니의 외모에 반해 딸내미 어린이집 버스 오는것도 잊을 뻔 했다는군요. 언니 목소리 들으니까 넘 좋았는데 몸살이 난 관계로 이쁜 바다 목소리 들려 주지 못했었지요. 감자 언니한테도 전화 했는데 받지 않으시더군요. 저녁무렵 기운 차려 빨래 널고, 메주콩 넣어 밥 짖고, 시아버지 텃밭에서 가꾸시는 두릅 캐온거 초장에 찍어 먹고, 친정 어머님이 주신 오리불고기도 굽고, 친정 엄마가 가꾸신 시금치도 다듬어 무치고... 저녁한상 거하게 차려 울님 오랜만에 포식했습니다. 울 건희도 밥을 참 이쁘게 잘 먹더라구요. 딸내미 밥을 받아 먹겠다더니 방바닥에 도배를 합니다. 저녁에 남편 양복 세탁소에서 찾아 오는 길에 딸기를 조금 사왔습니다. 시골 다녀온 후유증으로 감기가 더 도진것만 같네요. 건희도 재희도... 향기도... 근데 울 딸내미 참 이쁘기도 하죠. 딸내미의 엽기 행각을 공개수배 합니다. 엄마가 손에 지어준 딸기 처음엔 이불에 범벅을 만들더니... 이젠 방바닥에 맛사지를 합니다. 먹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과자고 그렇고 방바닥이 오늘 호강합니다. 울딸내미 엽기 행각 때문에 행복해진 방바닥 .... 아~ 청소를 해야되겠군요. 사랑하는 우리 딸이 벌린 방바닥 호강 사건 때문에 또다시 걸레를 들어야 하는 에미 마음 재희는 알까요? 이쁘게 먹으면 좋을련만.... 아직 아기니까 제가 참아야겠죠. 밤이 깊어 갑니다. 이제 저도 블로그 여행 다녀 와서 잠자리에 들어야겠죠. 삼일동안 오지 못해 그리웠습니다. 언니들이 보고팠습니다. 아~ 오늘도 이쁘게 저물었습니다. 딸내미 품에 안고 백설공주 드라마 봐야죠. 근디 울아들은 벅스뮤직을 틀어 달라네요. 제가 쉬는 모습을 보면 엄마 컴퓨터 할땐 엄마 놀아줘~를 외치는 아들 건희~ 누가 좀 말려줘유!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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