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하루종일 헤롱 헤롱... 비몽사몽.... 하루가 어떻게 지나 갔는지 모른채 쓰러져 있더랬어요.
잠깐 줄리엣 언니한테 전화 하고, 언니가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을 하신다더군요.
아~ 부러붜.. 언제 영화를 보았던가?
울 님 연애할때 영화는 만날적마다 본것 같은데.... 결혼 하고는 가 본 기억이 별루 없네요. 태극기 휘날리며 본 줄리엣 언니는 장동건 오라버니의 외모에 반해 딸내미 어린이집 버스 오는것도 잊을 뻔 했다는군요. 언니 목소리 들으니까 넘 좋았는데 몸살이 난 관계로 이쁜 바다 목소리 들려 주지 못했었지요. 감자 언니한테도 전화 했는데 받지 않으시더군요.
저녁무렵 기운 차려 빨래 널고, 메주콩 넣어 밥 짖고, 시아버지 텃밭에서 가꾸시는 두릅 캐온거 초장에 찍어 먹고, 친정 어머님이 주신 오리불고기도 굽고, 친정 엄마가 가꾸신 시금치도 다듬어 무치고... 저녁한상 거하게 차려 울님 오랜만에 포식했습니다.
울 건희도 밥을 참 이쁘게 잘 먹더라구요. 딸내미 밥을 받아 먹겠다더니 방바닥에 도배를 합니다.
저녁에 남편 양복 세탁소에서 찾아 오는 길에 딸기를 조금 사왔습니다.
시골 다녀온 후유증으로 감기가 더 도진것만 같네요. 건희도 재희도... 향기도...
근데 울 딸내미 참 이쁘기도 하죠. 딸내미의 엽기 행각을 공개수배 합니다.
엄마가 손에 지어준 딸기 처음엔 이불에 범벅을 만들더니...
이젠 방바닥에 맛사지를 합니다. 먹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과자고 그렇고 방바닥이 오늘 호강합니다.
울딸내미 엽기 행각 때문에 행복해진 방바닥 ....
아~ 청소를 해야되겠군요. 사랑하는 우리 딸이 벌린 방바닥 호강 사건 때문에 또다시
걸레를 들어야 하는 에미 마음 재희는 알까요?
이쁘게 먹으면 좋을련만.... 아직 아기니까 제가 참아야겠죠.
밤이 깊어 갑니다. 이제 저도 블로그 여행 다녀 와서 잠자리에 들어야겠죠.
삼일동안 오지 못해 그리웠습니다.
언니들이 보고팠습니다. 아~ 오늘도 이쁘게 저물었습니다. 딸내미 품에 안고 백설공주 드라마 봐야죠.
근디 울아들은 벅스뮤직을 틀어 달라네요.
제가 쉬는 모습을 보면 엄마 컴퓨터 할땐 엄마 놀아줘~를 외치는 아들 건희~
누가 좀 말려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