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간다던 남편이 빨려던 골덴 바지를 다시 줏어입길래."양복 안입어두 되는가봐?..."라며 말꼬리를 흘렸봤다.평소같으면 속으로 궁시렁 댔을게다..또 말 안듣지..하고.
남편의 태도도 평소같으면 내 말이 간섭처럼 무시되어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는데.
오늘 ...
요가가 끝나고 회관에서 음악회가 있었다.철이 철이니 만큼 핸드벨과 오카리나의 연주로 크리스마스캐럴과 다양한 장르의 연주는 전문 연주장 못지 않은 감동을 주었다.난 주책맞게도 감동을 받으면 장소불문 눈물이 난다.앉았던 자리마다 시 한편을 적은 종이가 있어 음미해 보았다....
동문 선배로 부터 전화가 왔다.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는데 봉사의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동문회 사무를 봐달란다.가끔 출근하여 학교발전기금과 동문관리 사무를 봐달라는데...
식구들에게 의사를 물으니 아이들은 자기네들 핑계는 대지 말란다.나를 너무나 잘 아는 남편은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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