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요즘 런닝메이트로 살고 있다.
솔찍히 더 정확히 말하자면..백수생활 중.
수능을 치루고 나니 학교에서 할 일이 없는 고3은 미술관으로 박물관으로 입시 박람회로 등교를 하느라 귀하신 수험생을 모셔다 주고 오는 일을 하느라 집에 붙어있을 시간이 없는 형편이었다.
...
하루종일 전전긍긍.
이유가 분명해 졌는데...
이번 달 은행 볼 일을 해치우려 오늘을 벼르고 있었다.
달랑 종이 한 장,신문 구독료가 오지 않아 수도세만 내고 왔다.
내 앞 여인은 뭉치로...유성구청 고지서가 끼어있었는데.
그게 궁금했고 궁금증은 불안증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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