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갑자기 뭔가를 잘라내고 싶었다.
긴 머릴 자를까...
뭘 할까...
긴 발목까지 오는 스커트의 길이를 무릎에서 잘라줬다.
가끔 음악회에 갈 때 입어주던 것인데 미니를 만들었다.
미니스커트가 된 원피스에 희디 흰 티셔츠를 입고 흰색 스타킹을 꼬마 아이처럼 신어...
며칠을 친구 사무실에 드나드느라...
사실은 가는 길에 한창 흐드러지기 시작하는 꽃을 구경하기 위해 오고 가는 길을 마다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쉬기로.
친구 사무실에 가면 거래업체에서 불이난 까닭에 갑자기 구입하게 된 물건들을 정리해 주고 닦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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