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다니는 절에서 김장을 한다고 봉사 좀 하랜다... 급한 일을 마무리해놓고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갔더니 이미 배추가 절여져 있고 속에 넣을 재료를 썰고 버무리면 될 순서였다. 사람이 많으나 배추도 만만찮게 많아서 김장은 역시 힘든 일이다. 매년 하던 일이라....
딱히 병명도 없이 아프고 불편하니 곤란하기 짝이 없다. 안 아프달수도 편하달수도 없는. 왼쪽 눈거풀이 하루종일 근 2주 경련이 나니 너무 피곤하다. 그 때문이렀을까 목이 아프더니만 입안 두 곳이 뻥 뚫렸다. 그 두 개의 얼써가 아프지 않을 정도니까..어딘가가 무진장 통...
남:오늘 뭐해? 나:약속도 없구 아무 것도 안할껴~~~ 내가 한 말이 있어 아무것도 안하려니 곤란하다. 괜히 청소기도 한 번 돌려보고. 화장실도 반들반들 닦아놓고. 마지막 쌀 두 컵 씻어 덤보 밥도 했다. 장 보러 가기가 싫다... 지금부터 아무 것도 안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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