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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납니다 시원한 물만 벌컥 벌컥 ~~ 저 오늘 머리에서 스팀까지 납니다 왜냐구요????? 7살 울 아들.. 유치원 방학이라서 집으로 일찍 왔죠 이쁜 내새끼~~ 유치원 다니느라 얼마나 고생했니?? 오늘은 게임이나 하고 놀아라.. 복도식 아파트인 우리집. 딸친구도 있고 해서 그럼 게임하고 놀아라했죠 아래층에 사는 친한 엄마가 커피 마시러 내려 오라 하길래 갔다 와도 되겠니??? 했더니 다녀오라네요.. 잠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는데 우리 아들이랑 지누나 친구랑 문을 걸고 내려 왔더군요 그래서 더운데 비빔국수라도 먹고 가라고 해서 점심까지 얻어 먹고 시원한 냉커피까지 아이들은 시원한 아이스크림 까지 먹고 왔죠 다음주 놀러 가는것 때문에 그 엄마랑 함께 인터넷으로 사전답사도 할겸 두루 두루 살펴 보다가 근 세시간정도가 흐른뒤 얼마전 올라왔죠 오마이갓~~~ 우리 아들 덥다고 에어컨 24도로 마추어 놓고 창문이란 창문은 전부 열어 놓고 그렇게 해 놓고 시원타고 그 앞에서 앉았다가 엄마 찿아 왔네요 아이들이라 전후사정은 전부 짤라 먹고 엄마 찿아서 왔다고 얘기 하쟎아요 에휴 신랑한테 미안해서 낮에는 에어컨 잘키지도 않고 겨우 신랑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시원하게 해 놓는데... 그렇게 서너시간을 빈집에서 에어컨 혼자서 돌아 가고,, 요녀석 이 더운데 어딜 헤메고 노는지 집으로 들어오지도 않고... 제가 살이 빠집니다... 아주 쭉쭉~~~ 하지만 어쩌겠어요 잠시 아들만 둔 제가 잘못이죠 만약 처음에 내 옆에 있었다면 야단 쳤겠죠.. 애교많은 요녀석 잘도 피하죠 하지만 그 시간에 에어컨 돌아갈때 시원하게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과 아까움에 혈압이 올랐다 내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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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생각... 수인: 엄마 나는 아무리 얘기 하고 싶어도 이발사 처럼 땅속에다 얘기 하지 않을래. 이발사 하지 않고 다른일을 했을거야. 엄마: 엄만 그래도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 거렸을거 같아. 수인: 아~주 아주 깊은 산속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다가 얘기 하면 되지. 엄마: 그런데 나무들이 얘기 하면 어쩌니? 책에서도 나무 피리로 인해서 알았잖아. 수인: 그러면 평생을 나만의 비밀로 할거야. 엄마: 어떻게 나만의 비밀로 하고 살수 있니? 수인: 임금님에 대한 비밀은 대단한 비밀이니깐 꼭 지켜주어야돼...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읽고.... 오늘 아침 아주 우연히 아이들 유치원때 사용하던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내용이지요 어린아이들이 본 세상 다운 말들이구요 누군가가 나에게 이건 아주 큰 비밀이니깐 너만 알고 있어라... 너니깐 얘기 하는거야... 이러면서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주위사람의 얘기를 어떻게 하였나 하고 생각해 보았죠.. 나는 비가 싫다. 그렇지만 꽃들이랑 개구리와 달팽이들은 좋겠다. 비를 맞으면 키가 크니깐 좋겠다. 나도 꽃이 되고 싶다 나도 키가 크고 싶으니깐 나도 키가 크고 싶다. 그리고 꽃들처럼 예쁜 꽃이 되고 싶다. 수인이 7살때 비오는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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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빗방울 하나에 눈물 한방울 흐르고 쌉쌀한 그 액체들 빗물에 씻기어 감자꽃 적시네... 한알 두알 둥글 둥글 굴러나올때 구르는 수만큼 한숨 터지고 한알 두알 둥글 둥글 굴러 나올때 구르는 수만큼 한숨 터지고 내 갈길 가리오 푸른빛 하얀빛 도는 그 꽃위로 사뿐 사뿐 내 눈물 뿌리며 사뿐 사뿐 내 설음 삼키며 시들어진 꽃잎 뿌리며 내 갈길 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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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면 편안해 진다 알몸으로 태어나 옷한벌 얻었으니 그만이고 빈손으로 태어나 이만큼 채웠으니 그만 이련만... 부귀 공명 꿈을 꾸고 권세 영광을 누리려니 세상만사가 다 헛되이 보이지 않는가...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구름 만큼이나 포근하고 매미 울음 만큼이나 시원할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욕심을 비워내면 살아 볼만한 세상인데... 투명한 햇살 가슴에 퍼 담으면 세상이 환해 보이고 잔잔한 작은미소 얼굴에 피우면 오늘 하루도 즐거워지는 것을... 마지막 죽음 낭떠러지 생각한 들 만사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그간의 나의 생도 한낱 불티 되어 허공에 날릴 것인데... 비우고 또 비워 여유를 두어 마음의 자유를 누려보자. 삶의 참 자유를 찾아보자.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삭임들이 들릴 것이다. 나는 이제야 강물이 흐르는 이유를 알 것 같고. 걸음 재촉하며 달음질 치는 구름의 흐름도 알 것만 같다.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지난날 내가 보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훨씬 넓어 보이고 편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 시인김정한을사랑하는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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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왠지 눈시울이 젖어오고 어깨가 거북해진다. 발목 실한 낙타풀 여럿 사막을 가로질러 내 어깨에 와 앉는다 끈끈한 허리 九萬里 하늘을 날아 산을 넘어 메뚜기 한 무리 선잠에서 막 깨난 내 어깨에 와 앉는다. 올여름 그들은 내 어깨를 믿는다고 힘 내라고,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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