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영월댁

요 위의 앞쪽 파란색 옷이 현기 같은 검정색옷이 종민
이 두녀석들은 유치원 6살부터 삼년째 단짝 친구로 지내고 있다
하나부터 열가지 두녀석이 비슷한것들이 워낙 많은편
생일도 11월생 키도 고만 고만 성격도 낮가림 있으나 친한뒤
천방지축 말썽쟁이들..다른애들이 비해 까불기만하지 
항상 불안 걱정 투성이.... 등등...
주위에선 전생에 부부가 아니였음 저렇게 다정히 싸움한번 안하고
지낼수없다고 한마디씩한다..
정말 내가 보아도 싸우지도 않고 잘 어울린다..

설마 초등학교까지 같은반이 될까 싶었는데
당연한듯이 같은 반이 되어서 두놈이 삼년째 붙어 다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친구엄마와도 친분관계를 유지한다
 
이두녀석들 오늘 정말 웃기는 사고를 친것이다
 
현기가 다니는 학교는 일학년생들은 급식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매주 화요일은 5교시로 도시락을 준비하여야 하는데
두녀석 오므라이스나 주먹밥 좋아하여
오늘 아침 종민 엄마한테 전화를 하여 내가 도시락을 준비하여 줄테니깐
수저만 보내세요 하였다
종민엄마 그럼 각자 과일 조금만 싸서 보낼께요...
아주 정성껏 계란지단까지 부쳐서 얇게 핀다음 볶음밥을 넣은다음
오므라이스 흉내까지(케첩까지.. 하트모양까지 내어서)준비하여 주었다
 
나,,,현기야 도시락을 종민이를 하나 줘야해 꼭 하나는 주고 하나는 너가 먹어
현기,,,예~~
나,,,(불안하여)현기야 종민이랑 꼭 같이 먹어야 한다
현기,,,예~~~~~~~
 
그렇게 다짐을 하여 보냈는데
다녀왔습니다...라고 하면서 현관문을 들어선다
나,,,, 종민이랑 밥 맛있게 먹었니??
현기,,,아니.... 나혼자 두개다 먹었는데.
나,,,엥!!!!!
    뭔소리이야......
현기,,,엄마 종민이가 나한테 도시락가지러 오지 않아서 나혼자 다 먹었어
      먹다 먹다 배불러서 반은 남겨가지고 왔어...
나,,,헉~~!!!(할말을 잃었다)
 
종민이네 집으로 얼릉 전화를 하였더니
종민엄마
종민이는 참외만 먹고 왔네요
참외 먹다 먹다 두조각 남겨가지고 왔다고
아니 그럼 현기가 도시락을 주지 않았다면
종민이라도 달라고 하지 그랬냐고 물었더니
깜빡하여 자기는 참외만 먹는줄 알았다고..ㅎㅎ

두녀석 오늘 점심으로 밥만 먹고 참외만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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