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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사랑
작품을 읽을 때는 저자를 철저히 배제하고 읽어야 진정한 독자가 됩니다. 작품에서 작가를 몰아내고, 작품속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로 느껴질 때 감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 이 시는 바로 나의 이야기고 감정이야!” 하고 말이죠.-시인/공광규- http://blog.azoomma.com/bomza/
 
olive(bomza)
詩人으로 살아 가면서 삶에서 묻어나는 사랑을 적고 싶다.
문화/순수예술/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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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100자로 쓰는 일기


2008
12/29 팔년이 다시 애원 했다

너 쉽게 생각하면 안돼
모두에게 좋은 해가 되도록
신중하게 잘 살펴라

이~~~
싸가지
싸게 가랑께?
12/29 팔년이 가고 구미호 혼자 남아
눈을 꿈벅꿈벅하며
신중하게?....
쪼매 겁주네?
그랴허까?
시발
왜 이렇게 힘든거여?
12/29
근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인사하며 굽신 거리는거지?
쉽진 않는것 같네
눈을 동글동글 굴리는 구미호~~~~~

olive
등장하며 9년님 잘 사귀어 보자구요
눈에 힘 팍주며
잘 사귀어 보자니까요?
12/29 구미호
으매 기둑어
.
.
.
?
12/18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인다
엘리아가 말했다
비가 올것이니 어서 왕은 속히 갈멜산에서 내려가시라 전하라고...

손바닥만한 구름이 기둥만 해졌다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조금만 더 기도하면....
12/18 기도해줘
기도해줘
구름이 더 커지도록
기도해 줘요
엘리아의 맘으로----에멘
12/11 오늘 락킨 빨래를 개키고 있는데
퇴근하고 오면서 카드를 내민다
메리 크르스마스
댕큐~
12/11 기도하자
기도하자
좋은일이 일어 나기를
기도하자

기도하자
행복을 부르는 기도를 하자
12/07 어제 Lakin(락킨)이 우울한 얼굴로 들어와서
크리스마스라 기분이 우울 하단다
왜 그러나냐고 하였더니
부모님 다 돌아 가시고
형제가 아무도 없어 명절에는 더
쓸쓸 하단다
그의 검은 얼굴이 더 슬퍼 보인다
12/05 좋은 소식이 있기 전에
천둥 번개가 친다는것을 알았다
울다가 웃다가....
분통이 터지다가...
울면서 감사했네

왜 그토록 사랑 하시는지~
불쌍해서 그러시는거다
사랑해 주시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12/05 당신 품에 안식하며
샬롬~
하늘이 뚫어지게 소리치며 감사를...
11/29 추수 감사절 연유라
조용하고 괴괴 하고
텅빈 거리가 쓸쓸하다
눈발이 날리고 있다
0하로 기온은 자꾸 내려가
사무실에서도 춥다
오늘밤 홈리스들은 어찌하나
주여 도와 주소서 아멘
11/29 28번 Jaff와 22번 Laretta는 홈리스 생활을 하다
3주전에 우리 모텔에 들어왔다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다시는 홈리스가 되지 않도록 계속 일자리를 주시라고
11/29 누가 좋은 사람이 그들에게 일자리를 준 것이다
그 좋은 마음이 겨울내내 유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추운 겨울에 한데 잠을 자는 사람들
누가 모텔비를(15만원) 주면 1주일은 모텔에서 자기도 한다

11/27 추수 감사절 연휴다
추석 처럼 대 이동을 하는 큰 명절이네
그러나 우리 모텔 사람들은 전혀 이동하지 않는다
차도 없고 돈도 없고 그리움도 없어서이다
21개의 방에 꼭 박혀서 전혀 이동을 하지 않는다
11/27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서
주님 저사람들 어찌해요?
그들에게도 부모가 있고 가족이 있는데
좁은 방에서 일주일 연휴를 방값못내 미안해 하며
쓸쓸함도 잊어요
11/27 구운 통닭 21마리를 주문해서 방마다 음료수와 함께 선물 하였더니
다들 좋아한다 치킨냄새 사무실에 고소하다
눈을 꿈벅이며 활짝웃는다
오늘밤은 나도 행복하다
그들의 저녁상이 오늘만은 훈훈 하겠지
11/26 하루를 살아내는 무게
그 무게 때문에 느끼는 희열

큰 뽕 바구니 머리에 처음에는 아프지만
나중에는 훗심이 든든하게 축을 이루고
잘 걸어 가지듯
무게의 희열
11/26 하나님과 점점 까까워 진다는 것은
거룩한 기쁨만큼 삶은 더 모질고
가엾어 진다는 것이다

거룩한 성에 진입 하려면
수많은 장애가 가로 놓여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가 많다는 성 말이다
11/26 가끔 아니 자주 포기 하고 넘어지며
나만의 핑계가 있는데...
그분은 다시 깨우치며 일어나 꼭 들어 오라고
속삭이신다
들어오면 행복하게 할일이 있다고...
한번 발을 디뎌본 곳이라
꽤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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