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을 꼬박
침울하게 지내며 속을 태우던 둘째가
이제야 조금 얼굴을 편다
다이어트까지 하면서
말이 없고
우울하고
혼자 있고
먹지도 않고....
세계의 까불이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넘이....
알을깨고 나오는 작업을 하면서
하루하루 칼날같은 날들을 보내며
지켜 보기가 무서웠다
사람이 너무 변해도 간담이 서늘하다
자식 키우기 무섭다
심장에 총을 쏘는듯이
무섭다
이주일동안 남편 모텔에 못갔더니
먹을것이 없다고 몇번 투정인다
주말이라서 어제 일마치고 가서 김치찌게
한냄비해서 저녁을 먹고나니 10시다
졸음도 오고 땅은 얼어서 미끄럽고
늦은 시간에 집에 올라가는것이 걱정스러워
아이한테 전화해 문단속 하고 잠자라고 하고
거기 잠을 청했더니
밤새도록 손님오는 문소리에 잠을 잔건지
비몽 사몽간에....
들락쿵날락쿵 하는 남편~
새벽인가 하였더니 손님들 커피 타놓고
새벽기도 간다고 없어진것 같다
따르릉?
엽대요?
나여~머헌고?
누구?
재롱이 당게
어디서 전화 하는데?
응~ 한시동으로 꿀따로 왔어
친구놈이 벌을 키우는데 오늘이 꿀거두는 날인데
많아서 좀 도와 달라고 허그만
벌에 많이 쏘였나?
응 좀 쏘여서
아니 많이 쑈여서 넘 아파 가지고 집에 내려 가려고
일 많이 남았는데 가려고?
얼마 않남었어!
거반 땄그만
얼마나 쏴 부렀는지 씨발~
그려 언능 집에가서 쉬소!
미국 비행기 타는날 그날 벌 쏘이면서
일값으로 받은 꿀벌 큰병을 선물로 주더구만
속이 좀 짜안했어
짜식!
멀 그런걸 다 주면서 속 아리게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