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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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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소 ! 사랑하는 서방님 전상서 ! 새벽에 일어나 미역국을 끓이면서 참 많이 행복 했더랬습니다. 당신 오늘 생일이잖아... 미역국은 먹고 가야지...? 기쁜 마음으로 미역국을 끓이며 맛있게 먹어줄 당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뿌듯하더군요. 오늘 하루는 시원한 여름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랑스런 내님 일하시다 지치면 제 사랑이 바람이 되어... 제 그리움이 바람이 되어 땀 흘리며 일하는 당신의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 줄 한줌으 여름바람이 되고 싶은 아침입니다. 참 오랜만에 내 사랑 당신께 편지를 쓰는 것 같습니다. 연애시절... 당신께 꽁깍지가 씌어 버렸던 그 아름다운 시절에는 단 일분이라도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의 노래들을 적으며 혼자 웃곤 했었는데.... 두 아이를 낳고 살다 보니 당신을 사랑하던 제 마음도 무뎌졌나 봅니다. 단 한줄의 편지도 쓰지 못하는 걸 보면요.... 하지만 내 사랑 당신 알고 계씨죠. 제가 다혈질이고, 화도 잘내고, 울기도 잘 울고, 가끔은 당신 마음 많이 아프게도 하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끝나지 않았다는 걸....? 이것 보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제 심장이 힘차게 뛰고 있잖아요. 오늘은 내 사랑 당신이 행복 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오늘 하루 당신의 모든 괴로움과 스트레스는 마누라가 접수할테니... 내 사랑 당신께서는 웃으시고, 행복하시고, 즐거움 만땅... 100% 기쁨만 충족하십시오. 당신께 감사합니다. 태어나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하여 나의 반쪽으로... 평생 반려자로 있어 주셔서.... 건희... 재희의 좋은 아빠로 오늘날 있게 해 준 당신.... 건강하셔서 감사하고, 우리 곁에서 든든하게 계셔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기쁜 당신의 생신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축하 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신께 부족하지만 제 마음을 담은 생신상을 차리면서 저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맛있게 드시는 당신 모습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는걸요. 오늘따라 자는 당신의 모습이 어쩜 그리 사랑스러운지... 생일 축하해요. 내 남편.... 미역국 맛있게 드시고, 오늘은 제가 풀~~ 로 행복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넥타이도 메어주고, 배웅 인사도 이쁘게 하고... 저녁엔 시부모님, 시동생 모시고 생일축하 파티해요. 사랑합니다. 당신만을... 건강하세요.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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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녁 만찬후 아들 손을 잡고 동네 한바퀴 산책을 했더랬어요. 그런데 누군가 장난감을 하나 가득 노란 비닐 봉지에 담아서 쓰레기 데미 위에 버려 놓았습니다. 건희가 먼저 장난감을 발견 했습니다. " 와 장난감이다." " 엄마 왜 장난감이 쓰레기 더미에 버려 놓았어요? " " 응... 그건 쓸모가 없어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라 버려 놓았지? " " 어 이상하다 왜 버렸을까? 건희 주면 좋을텐데..." 아쉬워 하는 아들... " 엄마 저거 건희 가지면 안되요?" "그럼 우리 장난감 가져 가서 깨끗히 씻어 가지고 놀까? " 입이 함지박이 되어 좋아하는 아들... 콧노래까정 부르네요.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장난감을 주워 왔습니다. 남편은 만물상을 차리라면서 싫은 내색을 했지만 아들과 저는 마냥 좋았습니다. 주어온 장난감 봉지 안에는 건희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있고, 자동차도 있고, 블록도 있었습니다." 슈퍼타이 풀어서 솔로 파~팍 문질러 씻어, 향긋한 향기 나라고 섬유제 담갔다가 깨끗히 씻어 주었더니 건희가 닦겠다네요. 엄마는 주워온 장난감 씩고, 건희는 장난감 닦고...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그리곤 엄마랑 건희랑 재희랑 저녁에 장난감으로 집도 만들고, 자동차 경기도 하고... 아주 신나게 놀았습니다. 남편은 싫어 했습니다.거지도 아니고... 고물상도 아닌데... 하지만 전 생각이 다릅니다. 우리집이 부유한것도 아니고, 장난감 사주려면 몇번을 벼르고 벼르는데... 친정 오빠 조카가 쓰던 장난감 물려 받아 쓰는데... 저도 남편 말처럼 쓰레기 더미 위에서 장난감이나 주워 오는 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 내 아이가 저렇게 좋아하는데... 주워 온 장난감 하나에 저렇게 즐거워 하는데 남들 눈치를 살펴서 무엇 하겠습니까? 남편이 싫어하는 것도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저랑 건희랑 산책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뭔가 하나씩 들려져 있습니다. 주로 고물 자동차나, 오토바이, 장난감 등이죠. 우리집 재활용품.... 제가 다리품 팔아 주워 온 것들을 나열하자면... 문짝이 부서진 지붕차... 이걸 발견했을때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문짝이 없는 거 빼고는 괜찮더군요. 그날도 아들 손 잡고 산책하다가 지붕차를 발견하고 아들보고 올라 타라고 하고 내리막길을 지붕차를 밀면서 왔더랬습니다. 우리집이 2층집이라 씩씩거리며 계단 위로 지붕차를 올려 씻는데도 한참...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땀이 뻘뻘 나지만 그래도 잘 쓰고 있습니다. 그외 아들이 탈 수 있는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2대를 주워 왔고, 장난감에 인형...등 무지하게 주워 왔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에게 쓴소리를 듣지만 그래도 저는 즐겁습니다. 건희, 재희랑 신나게 장난감 가지고 놀테니까요. 남드리 거지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버려진 장난감이 우리집에 와서 작은 행복함을 선물해 주듯... 앞으로도 저는 쭉 장난감과 책을 물려 받고, 또 주워 와서 우리집 귀한 보물로 만들테니까요.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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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감자탕을 참 좋아합니다. 아플때도.... 힘이 없고, 꿀꿀한 날에도 감자탕이나 뼈다귀 해장국 하나면 언제 그랬나는듯 기운을 차리니까요... 향기의 감자탕 사랑 역사를 공개 하겠습니다. 연애시절부터였습니다. 가난한 내남편 연애시절 주머니 걱정이 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걸 먹자니 담배값도 부족할테고... 참고로 향기가 좋아하는 건 피자, 햄버거, 스파게티, 스테이크였습니다. 매일 제가 좋아하는 걸 먹으려니 미안하더군요. 오늘 나 맛난거 사주면 내일 내 남편 쫄쫄 굶을텐데... 걱정에... " 보이소 ! 오늘은 당신 묶고 잪은거 먹어예? " 한마디 했죠. 그때부터였습니다. 우리집 외식 당골 메뉴 ? 돼지국밥... 뼈다귀 해장국.... 감자탕... 연애시절 지겹도록 다닌 당골집이 돼지국밥집이었고, 첫애 가졌을때도, 둘째 아이 가졌을때도 열심히 몸보신 한 곳이 감자탕집이었습니다. 이상하게 감자탕, 뼈다귀 해장국, 돼지국밥만 먹으면 입덧이 멈추곤 하였습니다. 그때 쓴 감자탕값만 모았어도 부자 됬을텐데.... 얼마전 감자탕 집에 갔었습니다. 제가 많이 아팠거든요. 그래서 없는 돈에서 감자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건희랑 재희도 엄마 닮아 감자탕 무지하게 잘 먹습니다. 4살밖에 안된 놈이... 돌밖에 안된 딸내미 매운 줄도 모르고 감자탕 고기 맛나게 쭉쭉 빨아 먹습니다. 남편이 먼저 먹고 재희 데리고 집으로 돌아 간후 저는 느긋하게 감자탕을 뜯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감자탕은 손으로 뜯어 먹어야 맛 있습니다. 우아하게 젓가락으로 집어 먹으면 감자탕 맛도 버리고, 뼈속까지 든 고기 발라 먹기란 힘이 들죠. 감자탕을 개걸스럽게 먹고 있는데 호기심 왕성한 아들의 질문이 시작 되었습니다. " 엄마 저게 뭐야? " 칸막이에 금연 포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 응... 저거는 담배를 피지 마세요...란 표시야." " 담배 피면 안되? " " 응... 식당이니까... 담배는 밖에 나가서 피는거야... 몸에도 안 좋은 담배 왜 피는지 몰라." 그때였습니다. 옆에서 식사하시던 아저씨들 하얀 담배를 꺼내더니 라이터에 불을 붙혀서 뻐끔... 뻐끔... 피시더군요. 울아들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 아저씨 저거 보세요. 담배를 피지 마세요. 몸에도 안 좋은 담배 왜 피세요. 밖에 나가서 피세요? 담배를 피지 마세요 몰라요? " 에미인 저 얼굴이 붉어지고, 무섭더군요. 우락 부락한 아저씨들 뭐라 그럴까봐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미안하다며 인사를 하는데... 울 아들 계쏙 외치더군요. " 담배를 피지 마세요." 누구 아들인지 몰라도 똑소리가 나죠. 하지만 문제는 금연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은 칸막이 안쪽이었거든요. 그걸 설명 못한 저에게 책임이 있었죠. 하지만 옆에 아저씨 울 아들 등살에 담배를 끄더군요. 찬물을 끼얹은듯 무섭고 험학한 분위기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아저씨 일어서더니... 두근...두근... 향기 심장이 뚝.... 10년 감수 했습니다. " 고놈.... 참 똑똑하네... 아저씨 담배 안 필께..." 휴~~~~~~~~~~ 식은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울 아들 아저씨 한마디에 의기양양해져서 엄마에게 자랑을 합니다. " 엄마 내가 아저씨 혼내줬다. 담배 피면 안되는데 담배 펴서 담배 피지 말라고 말했다." 저는 머리 쓰다 듬어 주며 잘했다고 하면서도 옆 테이블 아저씨들 눈치 보면서 미안하다고 계속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죠. 4살짜리 아들 맞나요? 아이고 머리야....~ 이럴때 웃어야 하나요... 울어야하나요? 그래도 내새끼 장하다... 옳은 말 했는데...뭐....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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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쓰기가 쉽지가 않다. 마음 먹고 써야지 해 놓고, 또.... 잊어 버렸다. 시동생 생일날 케익 17,000 원 시아버지 파스 4,000원 남편 아침 굶긴 어느날 아침 점심값 10,000원 향기 아픈 날 감자탕집에서 21,000원 회사 일 늦게 끝난날 밥 못해서 냉면 시켜 줌 ( 남편꺼만) 4,500원 점심 굶긴날 돈까스랑 돌솥 비빔밤 시켜줌 ( 건희, 남편) 7,500원 건희 여름 캠프비용 20,000원 가스 떨어져서 가스 한통 넣었다 23,000원 가스값 왜이리 비싸노? 수박 한통 5,000원, 오이1,000원 콩나물 1,000원 아구5,000원 미나리1,000원, 마늘 500원, 방아1,000, 당근 500원 당면 1,000원, 오뎅1,000, 쇠고기 10,000원, 잡채용 돼지고기2,000원, 메추리알1,000원, 비엔나 소세지 1,000원, 새콤달콤 200원, 콜라 1,400원 오늘 가출해서 쓴 돈 떡볶이랑 오뎅 800원 콜라900원 지출내역 : 141,300원 아껴야 되겠다. 지출이 많다. 일이 힘들어도... 늦게 끝나도 꼭 밥을 해 먹어야지...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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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말 했습니다. 어릴적 밥 먹던 시골 풍경의 아름다움을 내게 한편의 동화처럼 이야기 해 주었죠. 경북 봉화 법전 산골짜기... 아름다운 풍경속에 내 남자의 어린시절이 있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가마솥에서 밥을 하시는 모습이 보이고,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시동생3명, 시누이3명, 꼬맹이 남편이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할머니 무릎에 앉아서... 할머니는 첫손주인 내 남편을 무릎 위에 앉히시고, 싱싱한 안동 고등어를 뜯어 씹어서 손주에게 먹이십니다. 행여나 가시가 목에 걸릴까봐... 손주를 아끼시는 할머니의 사랑으로 남편은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자랐습니다. 시할아버님은 구강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손주들에게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양치질을 시키던 시할머님의 마음... 그 정성과 사랑으로 성장한 남편은 이제 할머님 걱정을 합니다. 시골에 혼자 계신 할머님과의 전화 통화를 하는데 남편의 눈망울에 이슬이 고였습니다. 얼마전부터 잇몸이 붓고, 피가 나시며, 입안이 헐고, 이빨이 아파서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말씀에... 남편이 아파하네요. 연세가 많으셔서 치과에 가봐도 쉽게 낳지 않으신다며.... " 여보... 할머니댁에 닥터세닥 사 드려야겠어요... " 남편 두손을 꼭 잡으며 말했습니다. " 할머님 닥터세닥으로 양치하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저희들 곁에 계셔 주세요."
세닥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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