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씨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버린 12월.....
 
이 마지막 한장의 달력은 '아쉬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아주 묘한 그 무엇이 있습니다.
 
매년 송구영신 예배로 첫해를 맞아하다가 아들녀석들 밴드부 행사로 인해 2003년 12월의 마지막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보내면서 2004년의 첫날을 맞이했던 저에게 그 특별했던(?) 해가 이제 가버린다네요... 쩝~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기대하듯, 1월을 맞이하며 일년을 기대했던 올해를 돌이켜보니 참 많은 희.노.애.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이 12월에 나의 40대를 위해 좀더 나은 마무리(?)를 하려합니다.
 
긴장하며 설레임으로 시작한 1월의 그 수많은 다짐들이 자칫 헝크러질 수 있는 이 12월에...........
 
젤 먼저......
'마음'을 씻어야겠습니다.
세상과 타협(?)하며 생긴 분노와 짜증으로 켭켭이 쌓여져 있는 잡동사니 마음을 씻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과 근심 또한 덜어 놓아야겠어요.
나도 모르게 삐져나와 있던 교만과 고집의 때가 묻어있는 마음을 남아있는 이 12월에 하나씩 벗겨낼랍니다.
 
그리고....
연초 맘먹었던 약속들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단 한가지라도 꼭 해야겠어요.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면 아주 게으른 사람이라 부를 것입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은 실패보다는 시도하다 실패했을 지언정 용감한 도전으로 인해 다음엔 용기를 줄테니깐요.... 
 
그 다음....
저는 이 12월에 후회보다는 '꿈'을 키우겠습니다.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 마음도 늙기 시작하기 때문"이란 말이 했듯이 많은 후회는 우리의 마음을 몸보다 먼저 늙게 만드는가 봅니다.
그래서 우린 '후회'가 꿈을 대신하기 보다는 '꿈'이 후회를 뒤덮게 해야하죠.
뒤돌아보게 되는 이시점 많은 이들은 '후회'를 많이 하기도 하지만 아직 우리에겐 남아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12월은 새해의 모태이기 때문에 우린 꿈을 키워도 늦지 않죠....
 
마지막으로 아직도 남아있는 이 12월엔...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곁엔 감동보다는 분노와 증오, 그리고 비난과 불만으로 넘쳐나고, 미래와 꿈이 없는 아주 삭막한 곳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감동'은 울려퍼지는 '파동'이랍니다, 아주 거창하지 않은.....
 
 
올 한해에도 제가 감사해야 할 그 모든 이웃에게 작은 정성과 마음이 담긴 카드 한장을 준비하는 저의 12월은 이래서 풍성하고 행복합니다.

토니맘

덧글(24) \| 트랙백걸기 \| 추천하기	신고하기 이 게시물을..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