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깜찌칸 ♡꼬마♡의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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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엔 발렌타인즈데이가 있고 
내꺼님의 생일이 있다. 
 
올해 발렌타인즈데이는 조금 새로운 일이 있었다. 
물론 내꺼님은 
꼬마가 놀랠 이벤트를 잊지 않았다.

풍선이 어찌나 큰지 저 하트 가운데에 꼬마 얼굴이 다 들어 갈 정도였다 ㅎㅎ 
 
14일날 출근했더니 
쌤들 메일 박스에 봉투가 하나씩 있었다. 
뭘까 하고 뜯어봤더니 
사진이 한장 들어 있었다. 
각자의 교실을 찍은 사진이었다. 
이게 뭘까?? 
하면서 뒤를 보았더니 이런게 부쳐져 있었다.

Tom은 작년에 새로 우리 학교에 부임한 교장 선생님이다. 
쉬는시간에 교무실에 선생님들 라운지에 가니까 고소한 냄새가 풍긴다. 
막 문을 여니까 ㅎㅎ

교장쌤 탐이 이런 모습으로 와플을 굽고 있었다. 
그 마음씀씀이가 참 고마웠다. 
*^__^* 
 
그리고 2월말쯤엔 내꺼님의 생일이 있다. 
며칠 전 안부 전화를 드릴 때는 시어머님께서 
마침 내꺼님 생일이 토요일이니 시댁에 찾아뵈러가면 
함게 밥먹으러 가자 하셨다. 
 
난 그래서 점심때는 집에서 
미역국 끓이고 음식 몇개 해서 줘야겟다 맘먹고 준비를 해 뒀다. 
그런데 갑자기 금욜 저녁에 전화드렸더니 
우리 집으로 낮에 내려 오시겠단다. 
 
그래서 부랴부랴 청소를 하고 
덕분에 내꺼님은 생일날 대청소했다 ㅎㅎ 
음식 몇가지 더 해서 대접해 드렸다. 
어른들과 시누이도 기분 좋게 드시고 가셔서 마음이 참 좋았다. 
 
시어른들과 시누이가 가고 나서 
내꺼님이 세라와 토마스가 주는 카드를 볼 차례~ 
먼저 토마스의 카드를 열었다. 
 
 
1. 아빠 오늘 아빠 생이 이니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자 열어봐 
2. 자 그럼 한번 더 열어봐 
 
3. 겨의 다 됐어 카드를 위로 올려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 생일 축하해요~~!
ㅋㅋㅋㅋ 
 
다음은 세라의 카드

아빠 이짜나,,, 아빠가 왜 특별한 아빠인줄 알아?
아빠는 다른 어떤 아빠도 갖지 않은 대단한 걸 갖고 있어!!

바로 나~~~~
생일 축하해요!!
 
카드를 여는 순간 
내꺼님과 나는 배를 잡고 데굴 데굴 굴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카드를 고르는 취향이 이리도 다 같은지 
모두 다 한 쎈쑤들 하는 가족이다. 
물론 꼬마가 고른 카드도 만만치 않았다 ㅎㅎ 
 
주말이면 공원에가서 함께 맑은 공기 마시며 걷기운동하고는 
Denny's에 들러 아침을 먹는다. 
 
식당 앞의 꽃 하나에도 그냥 지나쳐 지지 않는다 이제...

♬ 이승철 - 잊었니 (드라마 신들의만찬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