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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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갑자기 겨드랑이 아래가 참기 힘들게 아프시다고 동네 내과를 가신단다.
혼자 가겠다고 우기시길레 몰래 뒤를 따라 부리나케 달려갔다.
의사샘께서 사진 찍으라고 권하신 틈에 진료실에 들어가서
엄마께서 대장암은 수술이 잘되었는데
지금은 폐암으로 전이 된상태라 본인은 모른다고 부탁을 드리고
다시 엄마가 가져온 사진을 보시더니
엑스레이 사진상에 나타난 두개의 종양크기가 별로 안자랐다고 살짝 알려주신다.
수술과 독한 항암치료로 세월 보내시는것보다
활동하며 살게 하고 싶어서 선택한 짓이 잘한것인지 모르겠다.
옆구리 아픈건 잠을 잘못 주무신듯..관절계통인것 같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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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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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친정엄마 몸씻겨 드리는걸 보고 다들 누구냐고 한마디씩 한다.
다들 따님 잘 두셔셔 좋겠다고 한마디씩 거든다.
사람들이 볼 때 잘해야 소문이 크게 나겠다.
엄마의 세째딸이 제일 시원하게 씻겨준다는걸 사람들은 모를꺼야~
동생아! 난 효녀라고 칭찬을 억수로 들었다.
울엄마는 내얘길 듣더니 빙그레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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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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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또 고자이마쓰"
친정엄마가 아프고난 뒤 늘 내게 하시는 인사말!
그리고
가끔 들려주는 일제시대와 전쟁이야기
나는 옛날이야기 듣듯 쫑긋...
엄만 어린나이에 본것이라고 영화구경하고 온 관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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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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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내내 배앓이 했다.
오늘 늦게 일어나 죽 끓이고 있는데 아들이 온거다.
왠 죽이유?
그냥 속이 안좋아서 ...
아파도 할것은 다하고 마는 엄마라 그냥 그런갑다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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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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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안와서 다행이다.
아들이 런닝구랑 하얀색옷을 한보따리 싸들고 왔다.
삶아 빨아달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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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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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없다.
추~우~ㄱ~ 축~~~
슈퍼가서 아이스커피 한봉다리 안고 터덜 터덜~~~~~~~~
아휴 먹고 살기도 힘드러~
그렇다고 관속에 누운 송장 부러워하면 아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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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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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일기장에도 이미지가 얌전하게 들어 앉는구낭~ㅎㅎ
일기장도 메인메뉴로 정할수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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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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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엔 저녁6시부터~8시까지 밭메기 가장 좋은시간이다.
내년엔 아가도 봐야하는데 밭을 남줄까 어쩌나 했더니
풀밭이되든 말든 계속하겠다는 남편
남한테 지어먹으라고 줬다가 뺏기도 참 어설프다고,
정년퇴직하면 자기 놀이터 삼는다고,,,
풀이 무성해도 절대로 제초제 안쓰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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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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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 널 축하한다.
널 이해하지 않으려했던 내가 미안하다.
그후 지켜보는 내내
밝은얼굴에 살이 오르는걸 보고 네가 행복한걸 알았다.
외로울줄 알았는데 그건 기우!
당당하게 열심히 사는게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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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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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하고 땅은 축축하니 잡초가 쑥쑥!!
새파랗게 올라온 잡초뽑아줄생각하니 정신이 아뜩!
몸은 천근만근.
더위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말야......................
더운것보다 추운게 낫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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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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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마을부근 친정아버님 산소를 다녀왔다. 장마비가 온다고했는데 다행이 흐려서 좋았다는...
오늘 온 자식들에게 용돈을 주신 울엄마.
내가 죽으면 그만이라고 하시는 말씀에...마음이 쨘했지만
우린 즐겁게 웃으면서 받아줄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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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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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트위터와 같은...
스마트폰 없어도 되고~ㅋ 단문으로 쓸수있어 편하지아니한가?
꼬리를 달수없어 소통이 안된다는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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