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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정의에 어긋남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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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단짝 친구에게서 메일이 왔다. 아마 지난번 내가 보낸 메일에서 전업주부로 눌러붙고 난 후의 나의 생활에 대해 한탄을 했었나보다. ...갓 100일 넘긴 아기를 안고 하루종일 씨름하다보니 지난날 화려했던(?) 날들이 그립던것도 사실인지라... 푸념을 진하게 했었던것 같다. 친구는... 서른 이전에 아이낳고 살면 성공한거 아니냐고... 위로아닌 위로를 하며, 아무리 심심해도 일안하고 놀고싶은 마음은 변함없다고 성토하기까지 한다. 결혼하면 일안하고 놀아야지 했더니 수탱이(수간호사)가 한마디 하더란다. 그건 사회적 정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요즘 세상에 혼자 벌어 어떻게 사냐고, 수탱이 바깥 양반은 교수인데도 매달 적자란다. 두 아이 과외비만 200정도 나간다나..... 이런 대화는 너무 우울하다며 친구는 내게 글을 맺었다. 반가운 마음에 메일을 읽고나서 사회적 정의에 대해 하루종일 생각해 봤는데... 정말 나의 삶의 방향이 사회적 정의에 많이 어긋나는 걸까. 10여년후의 과외비 마련을 위해 일을 그만두지 말고 계속 했어야 하는걸까. 혼자 벌어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란건 알고있지만.. 내 새끼 내 젖 먹이고, 환경오염 줄이고, 몸에 해로운것 닿지 않게 하려고 천기저귀 쓰고, 직접 이유식 해 먹이고. 그렇게 살면서 엄마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생각 갖고 사는게.. 정말 사회적 정의에 어긋나는 일일까. 오후에 유나 예방접종 하러 가면서 신랑에게 물었다. '나..사회적 정의에 어긋나게 사는거얌??' '아니...' 하핫...빈말이라도 고맙다. 신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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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감사해야 할것이 참 많더군요.내게 귀한 생명을 주셨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한해를 보내게 해 주셨고, 삶이 결코 주리고 아프지 않게 넘치지 않을만큼 풍족히 지낼 수 있게 해주셨고, 감사 할 수 있는 마음까지 주셨네요.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어요. 8월에 태어난 유나는 어느덧 5개월의 작은 꼬마가 되어가고 있네요. 한 생명을 이렇게 사랑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사랑이 뭔지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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