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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했습니다. 과학대잔치~ 뭐 이런건데, 별 기대 안하고 왔다가 저희 부부만 신이 나서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프로그램 중에 습자지로 열기구를 만들어 뛰우기, 물대포 쏘기, 달고나(뽑기), 솜사탕 만들기 등등 흥미진진한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었고 그다지 좋은 날씨라고 할 수 는 없었는데 왜그리 재미있었는지... 그날 찍은 사진 중 몇 컷 올립니다. 지희랑 같이 사진 찍은 남자 아이의 이름은 최용준. 지희와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 중의 한명입니다. 이날 다른 친구들은 사정이 있어 못나와서 둘이 단짝처럼 잘 다녔죠. 동언이는 이날 무상 배포된 사탕덕에 원없이 단맛을 실컷 맛 봤습니다. 녀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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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헉헉대며 땀깨나 흘렸습니다. 오늘은 지희 유치원에서 수리산 등반이 있는데, 어제 입었던 체육복을 오늘도 입어야 했지요. 근데, 지희 녀석이 체육복에 이상한 걸 뭍혀 가지고 와서 빨았더랬죠. 베란다에 널면서 물방울이 다 떨어지면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말리리라...생각만 하고 깜빡 잊어 버렸습니다. 결국 아침에 허겁지겁 베란다에서 덜 마른 체육복 바지를 드라이어로 말리다 나중에는 다림질까지 해서 겨우 입혀 보냈습니다. 지희가 그동안 좀 많이 아파서 몇일을 노심초사하며 지냈습니다. 코가 너무 건조해서 자면서 코피를 줄줄 흘리기도 했구요. 열감기로 밤이면 헛소리를 하며 축 늘어지기도 했네요. 결국 조금 독한 약을 먹고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희 집 앞에 있는 봄빛병원 소아과 선생님은 감기약 같은 것은 자연스럽게 앓으면서 나아가라는 의미인 지 아주 약하게 지어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몇 일 먹다가 차도가 안보이면 항히스타민이랑 진통제 항생제를 처방해주시지요. 그 약을 세번 정도 먹으면 낳는 것 같아요. 어쨌든 아이가 아프면 조금 독한 약이라도 먹어서 낳았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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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수룩 도령 동언이가 드디어 머리를 잘렸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욕실에서 홀딱 벗겨놓고 대충 가위로 듬성듬성 자른뒤에 바리깡으로 확 밀어버렸죠. 동언이 어찌나 울던지 변기위에 앉아서 구경하던 지희가 시끄럽다며 빨리 자르라고 채근하더라구요. 앞머리는 대충 솎았는데, 뒷머리가 영~드래곤볼의 손오반 같습니다. 있잖아요 손오공 아들 손오반... 엄마 아빠의 어설픈 솜씨로 삭발식을 한 동언이의 얼굴이 조금 달아진 느낌이 들어서 Before, After 사진을 올립니다. 위의 사진은 어제 서울대공원 코끼리 우리 옆에서 찍은 거고요, 아래의 사진은 오늘 지원이 가족이랑 만나서 함께 한 아웃백스테이크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지희와 지원이의 사이좋은 모습입니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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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아이들에게 모든 신경이 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문득 이 아이가 이렇게 자라 있구나하고 놀라워 할 때가 있다. 우리 지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쁨을 독차지하고 있는 못난이 동언이를 질투하지 않고, 동생을 친구처럼 대하며 공편하게 잘 놀아주는 맘씨 착한 누나. 어떤때는 내가 이 아이에게 이런 행동을 은연중에 강요하나 싶어 이런 조숙한 면을 발견할 때마다 마음이 안좋아진다. 나도 큰딸이기 때문에 맏이로서의 힘든점을 다 알고 있으니까 더 보듬아 줘야지...생각한다. 기침하느라 실핏줄 터진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 유치원 다녀와서도 내복 차림으로 가방을 메고 다니며 논다. 제가 운영하는 아지트에 지희랑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의 학부모가 계시답니다. 항상 지희가 유치원 생활에 잘 적응할까, 어떤 모습으로 유치원 생활을 할까 궁금했는데, 이런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앤과 다이애나 제가 무척 좋아했던 만화영화가 빨강머리앤이랍니다.그런데 민재네 유치원에 그 만화주인공 같은 단짝친구가 있더군요.지난주 민재를 데리러 갔다 미끄럼 타다 간다고해서 멀뚱히 서서 기다리고 있었죠.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며 한줄 기차 만들어 서있던 아이들이선생님 안 보시는 틈을 타 하나둘 미끄럼을 타러 가더군요.그러다 버스가 와서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부르며 데리고 버스로 가시는데한 여자아이만 선생님을 따라 가지않고 미끄럼 쪽을 보며 애타게 발을 동동 구르더라구요.돌아봤더니 차에 같이 탈 친구가 아직 미끄럼을 타고 있어서그 아이를 부르고 있더라구요.선생님은 '다이애나'를 부르고 다이애나는 '앤'을 부르고...계속 앤을 돌아보며 빨리오라 손짓하는 '다이애나'..신나게 미끄럼을 타고 활짝 웃으며 뛰어가는 '앤'..둘이 넘 이쁘더라구요.벌써 저리 친해졌을리는 없고 아마 전부터 친한 사이인가보다 했답니다........그런데 오늘 아침 또 그 두 아이가 눈에 띄더군요.마침 버스가 도착해 아이들이 현관으로 우르르 몰려 신발 벗고 들어가느라 정신없는데..선생님께서 신발 두 컬레를 양손에 든 한 아이를 보시더니"이건 누구 신발이야?"하시더군요.- 앗,그 아이..바로 그 '다이애나'!-"지희꺼요~" 다른 아이들에게 밀려 그냥 들어가던 '앤'이돌아보며 깜빡했다는 듯 웃으며 신발을 받아들더라구요..그 예쁜 친구 앤과 다이애나가 혹시..?하는 맘에 얼른 들어와 전자앨범을 보니...바로 지희랑 수연이이네요~ -지혜반에 지희란 아이가 한 명이고,제 눈썰미가 맞다면요..^^-넘 이쁜 단짝친구가 있어 지희랑 수연이 정말 좋을 것 같아요.부러워라~~~ 윤상,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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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희가 유치원에 처음 갔다 왔습니다. 아침에 워낙 일찍 일어나는 아이인지라 셔틀버스 태워서 보내는 과정은 그리 분주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도 불안한데, 넌 얼마나 불안하겠냐 싶어 버스 밖에서 팔목이 부러져라 열심히 손을 흔들며 햇살보다 더 활짝 웃어가며 아이를 보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설걷이 하고, 청소하고, 손빨래도 하며 이상하게 바쁘고도 조용하게 오전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속 마음은 계속 시험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불안한 거 있죠. 이윽고 아이가 올 시간이 되어서 동언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밖에 나갔습니다. 다른 엄마들도 모두 두근반 세근반 아이가 어떤 표정으로 내릴 지 기다리는 눈치였습니다. 드디어, 유치원 버스가 도착. 지희가 내릴 차례가 되었는데...아이 지희 눈 옆에 조금만 멍 자국이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역시 지희구나...싶었습니다. 첫날부터 멍이 들어 오다니...조심해서 놀라는 의미로 치마까지 입혀 보냈건만...치마는 다 내려와서 엉덩이에 걸쳐 있고 목도리도 두고 왔더 라구요. 집에 와서 도시락을 열어보니, 물컵도 두고 왔구요. 오늘 재미있었내고 지희에게 물어보니, 아주 신나게 놀았다는 얘기는 없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나 봅니다. 옆에 사진처럼 웃었으니까요. 지희는 7시부터 잡니다. 친구랑 놀다가 5시경부터 마구마구 울더니 샤워하고 난 뒤에 쓰러져 잡니다. 내일은 또 다시 생기발랄 해져서 유치원 버스에 오르겠지요. 저 역시도 이 생활에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사실 황금같은 오전 시간을 걱정하면서 청소하느라 그냥 다 보낸 거 같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 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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