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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a)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차곡차곡 ~ 그리고 많은 분들과도 공유가 되면 좋겠어요. 특히 아컴 구석구석 있는 알짜 정보들을 모아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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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개편소식 듣고 왔어요. 이제 완전 완전 빠르게 돌아가네요 ^^ 아컴 블로그 그동안 느려도 열심히 이곳에 방문하여 친구들과 이약이 나누시고 사람간의 정을 나누신 분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아컴 블로그에서 생활에 도움이 되고 인생이 도움이 되는 진정한 친구를 만날수 있는 장이 되길 진심으로 빌어 드립니다. 모두들 더운 여름에 블로그 개편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화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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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속도여자는 17세에 이미 다 성장한다. 남자는 37세에도 오락과 만화에 빠져 허우적댄다.화장실남자가 필요한건 6가지 - 칫솔, 치약, 면도기, 면도크림, 비누, 수건여자가 필요한건 437가지 - 남자가 모르는 그밖의 것들장보기여자는 미리 필요한 물품의 리스트를 적는다. 그리고 요모조모 따지고 산다.남자는 냉장고에 더이상 먹을 것이 없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쇼핑을 한다. 좋아 보이는것은 내키는대로 산다.신발여자는 편한 샌달 등을 비닐봉지에 넣고 출근한다.회사에서 구두를 벗고 샌달을 신는다. 그리고 결국 샌달도 벗는다.남자는 아무거나 신는다. 그리고 하루종일 벗지 않는다.외출남자가 외출할 준비가 되었다고 하면, 실제로 나갈 준비가 된 것이다.여자가 준비가 되었다고 하면, 실제로 씻기, 화장하기, 옷고르기 등을 제외한 나머지가 끝났다는 것이다.고양이여자는 고양이를 좋아한다.남자도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자가 안볼 때는 고양이를 발로 찬다.아이 키우기여자는 어린이에 대해 다 안다. 언제 치과를 가야하고, 언제 학교연극에 출연하며 친구들의 이름들이 무엇이고, 장차 꿈과 좋아하는 것 등도 파악해 놓고 있다. 남자는 집에서 돌아다니는 조그만 인간들의 존재에 대해 가끔 느낄때도 있다.옷갈아입기여자는 회사갈 때, 쇼핑할 때, 꽃 물줄 때, 쓰레기 버릴 때, 전화받을 때, 책읽을 때, 편지함 보러갈 때 등등 옷을 갈아입고 나간다. 남자는 결혼식, 장례식 때 갈아입는다.(가끔 출근할 때도 갈아입는다)빨래여자는 이틀에 한번씩 세탁기를 돌린다. 남자는 속옷의 화학성분이 바뀌기 전까지 입고 또 입고, 거꾸로 입고, 뒤집어 입고, 또 거꾸로 입고, 덜 더러운 걸로 갈아입고,구멍나면 두개 입고 해서 더이상 입을 것이 없을 때 비로소 동네 세탁소로 향한다. 가는 길에 몸매 괜찮은 여자 없나 두리번 거리며...추억결혼 후에 여자는 결혼식날의 추억에 빠진다. 남자는 총각시절의 그리움에 빠진다.이름여자 셋이 친구사이이고 이름이 소영, 희진, 영자이면 서로 "소영", "희진", "영자"라고 불러준다. 남자 셋이 친구사이이고 이름이 길수, 정남, 영철이면 서로 "닭대가리", "X같은새끼", "변태"라고 불러준다.계산남자끼리 식사를 하고 나면 서로 지갑을 꺼낸다. 여자끼리 식사를 하고 나면 서로 계산기부터 꺼낸다.거울남자는 우연히 거울 앞을 지나치면 자신의 모습을 본다. 여자는 반사되는 모든 물건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려한다. (거울, 숟가락, 창문, 대머리...)통화남자는 중요한 약속이나 안부를 묻기 위해 가끔 전화를 사용한다.여자는 하루종일 같이 지낸 친구사이에도 자기전에 3시간 이상 통화한다.방향여자는 방향을 모를때 주유소에서 물어본다. 남자는 방향을 모를때 끝까지 헤매다가 기름이 떨어져서 주유소에 들르게 되면 물어본다.장난감여자 아이는 장난감 갖고 노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11~12살정도가 되면 흥미를 잃는다. 남자는 죽을 때까지 장난감 갖고 노는걸 좋아한다. 커갈수록 장난감은 비싸지고, 바보스럽고, 실용성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미니TV, 카폰, 쥬스가는 기계, 그래픽 이퀼라이저, 병따는 로봇, 게임기, 밧데리가 들어있는 깜빡거리거나 소리나는 모든 기기식물키우기여자가 매일 화분에 물주고 햇빛을 쬐여주면 아름다운 꽃이 핀다. 남자가 매일 화분에 물주고 햇빛을 쬐여주면 죽는다.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시간여자가 5분만이라고 했을 때는 농구경기의 마지막 5분과 같은 것이다. 타임아웃,선전,리플레이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대화남자는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논쟁거리부터 찾는다."그영화 영 꽝이던데?", "그녀석 깡패 아냐?", "미아리보다 천호동이 더 싸다니까" 여자는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공감대부터 찾는다. 침묵~~ "어제 그 음식점 잘하지?", "응" 침묵~~ "날씨 덥더라", "응" 침묵~~친구여자들끼리 저녁을 함께 하며 수다를 떨면 사전에 나오는 모든 단어가 동원된다. 남자들끼리 저녁을 함께 하며 얘기를 할때는20개정도의 낱말이면 족하다."소금좀 줘", "맥주 더 마실래?" 등등소변남자는 화장실을 생리학적인 목적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여자는 화장실을 사회적인 목적으로도 사용한다. 남자는 화장실에서 서로 얘기를 하지 않는다. 아니 서로 쳐다보지도 않는다.여자는 오래된 친구처럼 이얘기 저얘기 한다.그리고, 남자는 절대로 식사중인 옆의 친구에게"민수야, 화장실 같이 안갈래?" 라고 하지 않는다 출처 : kwangjang.cyworld.nate.com/106/20060407134510031337
남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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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여덟 가지 습관하나 :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불행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궁지에서 벗어나 마음 편해지기 위해즉각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물론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직면해야 하므로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번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나면책임을 떠넘기는 건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는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둘 : 진심만을 말하라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늘 기분 좋게 느끼고 당신에 대해서 좋은 감정으로 갖게 되므로칭찬은 아부와 다름없는 것이나 상대를 마음대로 하려는 얄팍한 술책이거나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아첨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칭찬과 아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 칭찬은 진심이 뒷받침된 것으로 따라서 칭찬을 할 때 칭찬 그 자체 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면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 것이다.셋 : 똑똑한 척하지 말라똑똑한 척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바람직하지도, 운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우선 똑똑한 척 행동하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고립된다. 혼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은 그를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똑똑하면 이로울 게 없는 것이다.넷 : 당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감사하라당신 스스로 행운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지금껏 당신이 이룬 것들을 열심히 생각해 보고 그것에 감사해야 하며 건강, 가정, 가족의 사랑, 자신의 재능과 기술에 고마워한다면, 불행에 괴로워하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에게 찾아오는 행운의 분명한 유형을 알게 되고 더 많은 행운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다섯 : 단정하게 차려 입어라단정하고 화려하게 차려입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유행을 잘 따르는지, 얼마나 돈이 많은지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을 보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색상이나 잘 어울리는 옷차림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당신이 단정하게 매력적으로 차려입으면, 보는 사람들의 감각이 적극적으로 자극을 받아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된다.여섯 : 인내심을 가져라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감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어느 순간에 페달을 밟지 앓고 미끄러져 내려가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일곱 : 질투심을 반드시 버려라가장 자기 파괴적인 감정은 질투심이다. 질투를 하면 스스로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적극적인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해서 실수를 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운과 기회를 망치게 된다. 질투심이 많아 보이면 당신은 결코 운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운 나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행운에 배 아파하고 인색하게 구는 것이다. 여덟 : 마음을 편히 가져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삶이 뜻한 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는, 어쩌다 힘든 날일뿐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오늘 너무 너무 힘들다면 내일은 더 밝은 날이 기다릴 것이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한숨 자고 나서 한 발짝 물러나 보면 쉽게 풀리기도 한다."행운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을 때 찾아온다."- 테네시 윌리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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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닷컴 새로 이사했습니다. 정든 삼성동에서 2년간 있다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왔네요.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
아줌마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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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콩 지키는 '콩 트러스트 운동' 아시나요? [일본 현지보고] 일본의 콩 트러스트 수확제를 경험하며 장영미(moyora) 기자 올해 1월 중순 경, 기다리던 콩 한 자루가 드디어 도착했다. 지난해 봄에 생활협동조합(이후 ‘생협’)을 통해 콩 트러스트 운동을 하는 인근 콩밭에 한 구좌를 계약했다. 이 콩은 그곳에서 수확한 무농약ㆍ무화학비료의 국산콩 2.8kg을 배당받은 것이다. 지난해 일본의 여름은 예년보다 온도가 낮아 농작물 작황에 피해가 많았다. 그런 영향으로 그 전에 비해 배당량이 줄었다. ▲ 2003년 수확한 무농약, 무화학비료의 국산콩 2.8kg ⓒ2004 장영미 콩 트러스트 운동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나 자연환경을 국민들이 만든 기금으로 사들이거나 기증을 받아 보전하는 영국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모방이다. 즉, 자국 농산물을 보호, 보전하자는 의미에서 소비자가 출자금을 모아 생산자에게 국산콩 재배를 위탁하고, 생산에 함께 참여하면서 그곳에서 수확한 콩을 배당받는 형식의 운동을 말한다. 이는 비단 국산콩과 종자를 보전하자는 의미를 넘어 환경과 건강을 염두해 두고 무농약ㆍ무화학 비료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 날씨 등 자연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콩 트러스트 운동이 지향하는 것 중에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류를 통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것도 있다. 그래서 콩 농사가 진행되는 동안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여러가지 행사도 마련된다. 농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두부만들기, 된장 만들기, 콩 요리 소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교류한다. 이렇게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남을 거듭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고,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지키는 일을 도모한다. 그러다보면 농사가 얼마나 힘든 일이며, 그것이 경제논리만으로는 풀 수없는 문제라는 인식을 자연히 공유하게 된다. 내가 가입한 생협에서는 지난달 31일에 콩 트러스트에 참여한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위한 ‘수확제’를 열었다. 딸아이는 ‘콩 틀으러 간다(?)’며 신이 났다. 콩 트러스트 수확제에 간다고 했더니 제게는 그렇게 들렸나 보다. 이곳의 콩 트러스트 운동은 2003년에 5년을 맞았다. 이번 행사 내용은 수확제와 일본된장 담그기로 나뉘었고, 참가신청도 따로 받았다. 오전에 열린 ‘수확제’에서는 생산자와의 만남, 콩과 관련한 퀴즈대회, 콩 고르기 게임, 콩 요리 시식회가 열렸고, 오후에 ‘일본 된장 담그기’를 했다.나는 오전의 수확제에만 참가신청을 했고, 일본된장 담그기는 구경만 하기로 했다. 수확제에는 일반 참가자가 매우 적었다. 생산자 6명과 생협의 평조합원 5명 그리고 생협의 임원들이 7, 8명 참가한 정도였다. 좌탁을 길게 붙여 3줄로 만들고, 생산자, 조합원 등이 골고루 나누어 앉았다. 탁자 위엔 콩비지로 만든 쿠키와 브라우니, 일본식 절인 야채(쓰케모노)가 놓여있었다. ▲ 콩비지로 만든 쿠키와 브라우니 ⓒ2004 장영미 내게 무농약ㆍ무화학 비료로 재배한 건강한 먹거리를 보내기위해 땅을 고르고,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건강한 씨앗을 뿌려, 벌레 를 잡고, 태풍에 쓰러진 줄기를 일으켜 세우며, 사슴과 멧돼지, 원숭이를 쫓느라 노심초사했을 반백의 사내가 내 옆에 앉았다. 역시 반백인 수염에 가려진 그을린 얼굴이 멋스럽게 보였지만 그의 손끝은 갈라졌고, 손톱 밑엔 까만 흙때가 끼어있는 게 영낙없는 농부의 손이었다. 생산자들의 연령은 40대에서 60대까지 두루 걸쳐 있었고, 그 중 한명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내 앞에 앉았는데, 한국과 한국 음식에 대해 제법 잘 알고 있었다. 몇년 전에는 책을 보고 직접 고추장도 담가보았다고 한다. 그녀가 살고있는 타까네쵸가 한국의 포천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매년 포천군에서 사람들이 온다고도 했다. 또 복숭아를 재배한다는 아줌마 등과 여러가지 농사 얘기, 직접 담그는 장 등 실험적인 얘기 등을 곁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생산자들을 만나고 보니 신뢰감이 들고, 고작 2.8kg이었지만 내가 받은 콩이 참으로 귀하게 여겨졌다. 시장이나 수퍼마켓에서 사들고 오던 그 콩과는 질적으로 다른 가치가 느껴졌다. ‘유기재배국산콩’이라고 적힌 글귀를 반신반의하며 집어들던 때와는 비교할 수없는 신뢰감이 들었다. 비록 껍질 한 쪽이 거무튀튀하게 마른 것이 들어있긴해도, 알갱이가 작고 쭈글쭈글한 것이 눈에 띄긴해도 그게 썩은 것만 아니라면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테이블별로 3팀으로 나누어 진행된 '콩에 관한 퀴즈대회'에서는 일본의 한해 콩 소비량이 500만톤에 이르나 자급율은 5%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보니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주로 수입을 하게 된다는 사실도. 뿐만 아니라 세계 콩 생산량 1위는 미국, 2위는 브라질이라는 것, 콩으로 만든 가공품들의 종류와 요리 등 많은 것을 새롭게 접할 수 있었다. 콩과 관련된 요리를 다수 적는 코너에서는 내가 한국의 ‘콩비지 김치찌개’를 소개하기도 했다. ▲ 콩 트러스트 수확제 풍경 - 콩과 관련한 퀴즈대회 ⓒ2004 장영미 콩 고르기 게임도 재미있었지만 행사 마지막을 장식한 콩 요리 시식하기가 제일 맘에 들었다. 커다란 냄비에 두유와 비지, 두부, 온갖 야채와 해물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끓인 일본식 찌개요리(나베)가 나왔다. 일본인들이 추운 겨울을 이기는 요리로써 즐겨먹는 것이 이런 식의 나베요리이다. 탁자에 둘러앉아 휴대용 풍로 위에서 부글부글 끓는 찌개를 덜어 먹으면 온몸이 따뜻해지고 땀이 흐른다. 두유로 끓인 것은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구수했다. 무엇보다 영양만점의 건강식이라는 게 맘에 들었다. 찌개그릇과 접시, 젓가락, 주먹밥은 각자가 준비해 갔고, 찌개와 쓰케모노, 쿠키 및 음료는 주최 측에서 준비해주었다. 식사 중간에는 된장 담그기에 쓸 갓 삶은 콩과 ‘오카라’라는 콩비지 맛을 볼 수 있었다. 또 콩비지로 속을 만든 구운 만두도 나왔는데 카레향이 향긋한 것이 꽤 맛있었다. ▲ 두유, 두부, 비지, 각종 야채와 해물이 든 일본식 찌개 (나베) ⓒ2004 장영미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일본된장 담그기에 참가할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수확제보다 된장 담그기가 인기가 있는 모양이었다. 할머니들, 중년 부부, 아주머니들, 젊은 부부, 새댁, 초등학교 아이들 등 대략 20명 정도가 참가했다. 수퍼마켓에서 잘 포장된 일본 된장만 보았는데, 실제로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서 구경을 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매년 참가하는 이들인 듯 서로 안면도 있어 보였고, 일의 순서도 잘 알고 있어 일사분란 하게 움직였다.된장 담그기는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되었는데, 우리네 된장 만들기에 비해 훨씬 간단한 것 같았다. 전날 불려 놓은 콩을 커다란 가마솥에 넣어 물러질 정도로 삶는다(시간관계상 여기까지는 생협 직원이 미리 준비했다). 삶은 콩은 분쇄기에 넣어 갈아 놓는다. ‘코지’라는 누룩(밀이나 쌀, 보리, 현미 등의 곡식을 굵게 갈아 반죽하여 띄운 것)을 잘게 부순 후 갈은 콩, 소금과 함께 버무린다. 단지에 틈이 생기지않도록 꼭꼭 눌러 담아 6개월에서 1년간 삭힌 후 먹는다. 젊은 사람들은 대개 1kg정도, 중장년층은 7∼14kg정도의 된장을 담아 갔다. 이렇게 직접 담그는 경우 외에도 콩 생산자에게 위탁해서 담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새로 신청을 받기도 하고, 작년에 위탁했던 된장을 받아가라는 안내문이 돌기도 했다. ▲ 일본 된장 담그기 - 불린 콩을 분마기에 갈고 있는 어린이 ⓒ2004 장영미 ▲ 젊은 부부는 1kg의 된장을 담갔다. ⓒ2004 장영미 광우병, 조류독감 등의 새로운 질병은 그것의 확산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우리 식단에도 커다란 위협을 가하고 있다. 또 유전자조작으로 재배된 콩과 옥수수 등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식품들이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화학비료, 농약 만이 아니라 전에 없던 새로운 것들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나선 것이다. 인간을 파멸시키는 것이 전쟁만은 아닌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눈 먼 소비자인 나는 안전한 식품을 찾아 두리번거리지만, 실제로 어떤 것이 안전한 식품인지 구별해낼 능력이 없다. 이미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는 멀어질대로 멀어져서 생산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된지 오래다. 생산과정에서 소외된 나는 점점 좋은 먹거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불안감때문에 생협에 가입해 그나마 생산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생산자와의 거리가 가까워져 불안감을 덜 수 있었다. 또, 콩 트러스트 운동처럼 생산자와 직접 만나 생산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안심감도 든다. 안전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와 안정적 생산과 수입을 필요로 하는 생산자가 협력할 방법은 없는가? 이번에 콩 트러스트 운동에 참여하면서 그 실험적 대안운동이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갈지 자못 기대가 되었다. 콩 트러스트 운동은 현재진행형의 이야기이다.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일본에 있는 동안 그것의 진행 방향을 줄곧 따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이다. * '콩 트러스트운동'은 콩밭 트러스트운동이라고도 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겠지만 일본 전국적으로 약 60여개소에서 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1구좌는 10평, 4000엔 정도를 내고 계약을 합니다. 생산자와 함께 리스크를 부담하는 형태이므로 매년 작황에 따라 배당받는 콩의 양이 다릅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운동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직접 참여하고 계신 분들이나 정보가 있으신 분들이 한국내 상황를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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