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커리우먼이 되기위해..

임신중 비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잘 먹고 건강해야 뱃속 아기가 잘 큰다는 생각에 양껏 먹는 습관을 들이면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출산 후 살을 빼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다른 임신부들은 체중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예비 엄마 8인의 체중 관리법을 들어봤다. 임신중 체중 관리, 왜 필요할까…

임신 기간 중 체중 조절을 소홀히 하게 되어 과체중이 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임신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과숙임신 등 문제가 유발되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인 산모의 경우 제왕절개 수술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출산 후에도 산후회복 지연, 관절 통증, 우울증, 만성 고혈압과 당뇨, 비만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출산 전 몸매로 돌아오는 데도 어려움이 생긴다. 
01_ 임신중 합병증을 유발한다임신중 지나친 과체중으로 이어지게 되면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특히 임신중독증은 태아의 발육 부진이나 조산을 일으킬 수 있고 산모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02_ 제왕절개 가능성이 높아진다체중이 15㎏ 이상 증가한 임신부의 ⅓ 정도가 제왕절개를 한다. 임신중 비만으로 산모의 몸에 지방층이 많이 생기게 되면 난산의 가능성이 높아지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제왕절개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03_ 산후 회복이 지연된다임신중 비만인 경우 출산 후에도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산후 회복을 지연시키고 관절 통증, 체중 과다로 인한 우울증, 만성 고혈압, 당뇨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체중 조절이 어려워 산후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섯 시 이후에는 먹지 않아요”큰아이를 가졌을 때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많이 먹어서 몸무게가 30㎏이 늘었었죠. 체중을 줄이느라 고생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여섯 시 이후에는 전혀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굶지 않고 세 끼 식사는 꼬박꼬박 챙겨 먹는 대신 한 번 먹을 때 소식을 해요. 출출할 때는 과일만 조금씩 먹는답니다. 
> 요즘 생긴 변화는요…가슴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입덧이 시작됐다. 음식에 대한 반응은 없는데 몸이 힘들면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평소보다 피곤함을 빨리 느끼게 되는 것 같다. > 전문가 어드바이스 입덧이 심하더라도 굶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 음식을 나눠 먹는다. 임신 초기에는 피로를 쉽게 느낀다. 무리한 일이나 운동은 삼가고 무거운 짐을 드는 일도 하지 않아야 한다. 
 “퇴근할 때 회사에서 집까지 걸어가요”입덧이 없어서 음식을 잘 먹고 있어요.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그런지 아랫배가 나오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살이 찌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 걸어다니고 있어요. 퇴근할 때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 않고 꼭 걸어서 집에 오려고 노력해요. 회사에서 집까지 30~40분 정도 걷는 거리라서 운동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 요즘 생긴 변화는요…크게 달라진 변화는 느끼지 못한다. 입덧이 전혀 없고 생활에도 큰 변화는 없다. 평소보다 피곤함이 빨리 찾아오고 최근에는 아랫배가 나오는 것 같다. > 전문가 어드바이스 입덧이 없고 식욕이 좋은 경우 임신중 체중이 지나치게 늘어날 수 있다. 영양 많은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므로 틈틈이 휴식을 취한다. “식사 후에는 집 앞 공원에서 산책을 해요”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긴 하지만 그래도 방심하지 않으려고 해요. 워낙 마른 체질이어서 마음놓고 마구 먹어대는 경향이 있었어요. 먹고 난 다음에는 방바닥에 드러눕기 바빴죠. 하지만 지금은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으려고 해요. 먹고 나서 바로 앉거나 눕지도 않죠. 식사 후에는 산책을 하면서 소화를 시키고 있어요. > 요즘 생긴 변화는요…배가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나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태동이 더욱 확실해졌다. 아직까지 피로하거나 몸이 무겁진 않지만 많이 걷거나 움직인 날에는 피곤이 빨리 찾아온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빈혈약 복용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섬유소가 많은 계절 과일을 섭취해 해소한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을 섭취한다.

임신 시기별 체중 관리법은요…

임신 초기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균형을 잡으세요”임신 초기인 2∼4개월에는 주로 지방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입덧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할 수도 있다. 이 시기에는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적으므로 큰 문제는 없다. 몸이 나른해지고 피곤함 때문에 일상 생활의 리듬이 깨지면서 몸의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산기가 있다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적절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임신 중기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로 체중을 조절하세요”5∼7개월에는 태아가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이므로 식욕이 증가하고 체중 증가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입덧이나 생리적인 불쾌감이 사라지면서 과식과 운동 부족으로 체중 증가가 급격히 일어날 수 있는 시기다. 식욕이 당긴다고 두 배로 먹으면 몸이 둔해져 움직임이 적어지고 남게 된 에너지는 산모의 체지방에 축적돼 과다한 체중 증가를 가져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면서 체중 조절에 신경 쓴다. 
임신 후기 “염분과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세요”8개월 이후의 임신 후기에는 몸이 무거워져 활동량이 적어진다. 과다한 체중 증가가 발생하면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매일 2㎞ 정도 산보를 하면서 몸무게 변화를 자주 체크하고, 가사도 틈틈이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쉽게 피곤해질 수 있으므로 무리한 활동은 피한다. 염분 섭취는 줄이고 고칼로리 음식도 피해야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다.

임신중 적절한 식이요법& 운동요법은요…

식이요법 “균형잡힌 식사에 신경쓰세요”임신시 정상 여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보다 약 300㎉ 증가된 2300～2800㎉를 섭취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100～150㎉ 정도가 추가된 2100～2650㎉면 충분하다. 임신시에는 운동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많은 열량을 추가하지 않아도 적절한 열량 보충이 가능하다. 열량보다는 영양이 중요한데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철분, 칼슘 등을 적절히 섭취할 수 있도록 균형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 “컨디션에 맞춰 걷기를 꾸준히 하세요”임신중에도 임신전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운동이 꼭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이란 자기 몸에 맞게 무리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하는 운동이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임신부가 수영이 좋다고 배우기 시작하는 것은 적절한 운동이 아니다. 평소 자신이 해오던 운동을 컨디션에 맞춰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걷기를 꾸준히 하면서 집안 일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신중 체중 증가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임신 여성의 체중 변화는 다양하여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부터 20∼30㎏ 느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정상 초산모의 경우 약 12.5㎏의 체중 증가가 적당하다. 태아, 태반, 양수, 유방발육, 혈액량의 증가 등 정상 생리적 현상으로 약 9㎏이 증가하고 나머지는 모체에 지방이 축적되어 증가한다. 대략 체지방지수가 20㎏/㎡ 이하인 마른 산모의 경우 12.5∼18㎏, 26㎏∼29㎏/㎡ 인 과체중산모는 7∼11.5㎏의 체중 증가가 있어야 하는 것이 평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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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의 배 모양 대탐구

열이면 열 임신부의 배 모양은 그야말로 제각각이다. 임신부의 배 모양과 크기를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일까? 임신부의 상징인 '커다란 배'에 관한 시시콜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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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 _ 키가 작으면 배가 더 볼록해진다키가 크면 상대적으로 골반이 넓어 아기가 편안하게 뱃속에서 자 리 잡는다. 하지만 키와 체형이 작으면 덩달아 골반도 작은 경우가 많다. 일반 적으로 자궁은 서양배를 거꾸로 뒤집어놓은 것처럼 위쪽은 공간이 넓고 아래쪽 은 좁게 생겼다. 태아는 엉덩이를 비롯한 다리와 발은 윗부분에 자리를 잡고 비좁은 아랫부분에 머리를 둔다. 배가 불러오면서 태아는 골반 아래쪽으로 내 려오게 되는데, 태아의 머리가 크거나 산모의 골반이 작으면 골반 안으로 제대 로 내려오지 못하므로 배가 앞쪽으로 더 튀어나온다.
● 복근_ 복근이 발달하면 배가 위로 볼록 하다복근이 잘 단련되어 있으면 배가 위로 볼록하게 솟아난다. 반면 복근이 발달하지 않고 피부 탄력이 느슨한 임신부는 배가 아래쪽으로 처지는 경향이 있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해오던 여자 연예인들의 임신한 배가 위로 예쁘게 볼록 솟는 것도 다 복근이 잘 발달된 탓이다. 
● 출산 횟수_ 초산일수록 배의 크기가 작 다초산일수록 배가 작고 경산부일수록 배가 더 커지는 편이다. 둘째 를 임신한 경우 배가 한 번 커졌던 적이 있고 신체 변화에 더 쉽게 적응하기 때문에 배가 쉽게 부른다.● 양수 _ 양수가 많으면 배가 더 부르다 양수의 양은 엄마의 체질에 따라 1~3ℓ까지 그 양의 차이가 다양 하다.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의 양이 많으면 배가 더 커지고, 양수의 양이 적으면 배가 작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임신부의 체형 _ 마를수록 배가 더 둥글다 뚱뚱한 경우보다 마른 체형이 배가 더 둥글게 부른다. 임신부의 체형이 말랐을 경우 태아가 자라는 데 필요한 만큼 자궁에 지방을 축적하게 된 다. 이미 충분히 지방이 축적된 살 찐 임신부에 비해 마른 임신부는 자궁을 중 심으로 지방이 축적되며 배가 더 둥글게 불어난다.
 
※ 배의 크기 변화에 따 른 주의사항

배가 불러오면 평소 두 발을 벌리고 서야 몸의 중심이 잡힌다 배가 제법 부른 임신 후기에는 몸의 동작이 둔해진다. 균형을 잡기 힘들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아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 평소 서 있을 때 는 두 발의 간격을 어느 정도 벌린 채 서 있는 것이 좋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도 반드시 난간을 잡고 움직이며 앞으로 내딛는 다리에 몸무게를 싣고 천천히 걷는다. 
누웠다 일어날 때도 천천히 움직인 다 배가 무거워지면 누웠다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다. 우선 몸을 옆 으로 돌린 다음 일어나는 것이 좋다. 바닥과 반대쪽에 있는 손으로 먼저 바닥 을 짚은 다음 몸을 약간 일으켜 세운 후 양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일어난 다.
성생활로 배를 압박하지 않는다 임신 중기 무렵부터는 태반이 자리 잡으며 안정기에 접어들기 때 문에 비교적 자유로운 부부 관계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엄마의 배가 점점 불러 오기 때문에 배를 압박하는 체위는 피한다. 만약, 부부 관계중 태동이 심해진 다면 뱃 속 아기가 힘들어 하는 것이므로 안정을 취한다.
※ 배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임신으로 인한 체중 증가는 평균 10~13kg이다. 이 중 배가 차지 하는 무게는 절반 정도다. 태아와 태반, 양수, 자궁의 무게가 약 5kg에 달한다 . 그 밖에 태아를 잘 자라도록 하는 혈액과 수분의 양이 4~5kg, 앞으로 필요한 열량 비축량이 2~3kg 정도 차지한다. 
※ 집에서 배 크기 재는 방법배 둘레 측정법_위를 보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배의 가장 부 풀어 있는 부분의 둘레를 잰다.자궁 크기 측정법_위를 보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배꼽 아래 골반 쪽의 치골서부터 배꼽을 지나쳐 자궁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 배의 곡선을 따라 잰다. 
 
| 진행 : 박시전 | 사진 : 김재민 | 자료 제공 : 베스트베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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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사랑'배우리 교수가 밝혔다! 정해년에 딱 맞는 아기 이름

사람에게 있어 이름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한자 이름이든 한글 이름이든, 또 영어 이름이든 부모가 아기의 이 름을 지을 때는 그 무엇보다도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바란다. ‘하늘에서 내린 축복’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아기 와 평생을 함께할 이름이니 말이다. 2007년, 정해년에 태어나는 우리 아기에게 지어주면 좋을 이름을 공개한다.

2006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기 이름은 딸-수빈, 아들-민준이다. 육아 전문 포털 사이트 우리아이닷컴이 1년 동 안 가장 많이 사용된 아기 이름을 뽑은 결과다. 수빈의 한자는 빼어날 ‘수(秀)’와 빛날 ‘빈(彬)’이 가장 많이 쓰였다. 이것은 남들보다 빼어나 자신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부모의 소망을 담고 있다. 민준은 하늘 민(旻)과 준걸 준(俊)의 조합이 많았다.즉, ‘하늘 아래 준걸’이란 뜻이다. 그 외 2001년에서 2006년 사이에 가장 인기 있었던 아기 이름은 수빈, 민준, 민서, 지훈, 현우, 가은, 동혁, 지민, 유진, 준수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2007년 태어날 우리 아기에게는 어떤 이름을 지어주는 게 좋을까? ‘이름사랑(www.namelove.com)’ 배우리 교수가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한평생 사용할 이름 신중하게 지어야 엄마의 몸속에서 새 생명을 얻어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가장 먼저 주어야 할 것은 좋은 옷도, 좋은 음식도, 좋은 집도 아니다. 그보다는 아기가 한평생 사용할 이름이 먼저다. 그래서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부모의 책임은 아 주 크다. 부모가 아기 이름을 지을 때 그 어느 일보다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이름을 지을 때는 ‘어떤 이름을 지어 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한자 이름으로 지어줄 수도 있고, 순수한 우 리말로 된 한글 이름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요즘에는 영어 이름을 짓는 경우도 늘고 있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은 대개 한자 이름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90% 이상이 한자 이름을 가졌을 정도 . 한자 이름을 지을 때는 태어난 해, 달, 날, 시를 따져 연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 사주( 四柱)를 먼저 보는 것이 보통이다.올해는 연주가 정해(丁亥)이므로 아기 사주에 오행의 화(火)와 수(水)가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새해에 태어 나는 아기에게 불이나 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정해년의 상반기에 태어나는 아기에게는 금(金)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반면, 후반기에 태어나는 아기에게는 목(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작명을 할 때는 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즉, 상반기에 태어난 아기에게는 금성(金性), 후반기에 태어나는 아기에게는 목성(木性)의 글자를 붙여주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또한 봄에 태어나는 아기 중에는 사주에 토(土)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통계상으로 만 그렇지, 태어난 날이나 시에 따라 변할 가능성이 높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금성(金性), 목성(木性), 토성(土性)에 해당하는 글자 중 신세대 아기 이름에 많이 들어가는 글자는 참고로 다음과 같다.금성남자-강(剛), 도(敏), 민(敏), 민(珉), 석(錫), 성(誠), 우(玗), 철(鐵)여자-경(敬), 경(璟), 빈(玭), 서(敍), 서(瑞), 선, 아(我), 진(珍)공통-경(庚), 이(利), 상(祥), 서(敍), 서(瑞), 선, 한(韓), 현(現) 목성남자-경(卿), 근(根), 병(秉), 범(範), 완(完), 우(宇), 충(充), 현(弦)여자-나(羅), 임(林), 빈(斌), 선(先), 안(安), 유(柔), 정(廷), 진(眞)공통-강(康), 경(卿), 부(扶), 우(禑), 원(元), 영(榮), 하(厦), 해(楷)토성 남자-강(岡), 근(勤), 기(基), 부(阜), 성(城), 진(進), 은(垠), 형(亨)여자-나(娜), 미(美), 빈(嬪), 선(嬋), 시(始), 원(原), 원(媛), 윤(允)공통-경(京), 기(己), 영(迎), 원(原), 윤(允), 진(進), 한(限), 현(峴) 이를 바탕으로 올해 태어나는 아기에게 붙이면 좋을 이름은 다음과 같다. 상반기에 태어나는 아기(금이 부족한 경우) 여자-유경(侑敬), 나리(娜利), 정진(廷眞), 아영(娥榮), 유림(柔林) 남자-해찬(楷撰), 영채(榮彩), 서준(敍準), 민성(珉誠), 우찬(玗纘) 중성-영서(煐敍), 민서(珉瑞), 경민(慶珉), 연우(姸玗), 유민(柔旼) 하반기에 태어나는 아기(목이 부족한 경우) 여자-서영(書榮), 선혜(先慧), 수진(秀眞), 유리(柔利), 해린(楷潾)남자-선용(先容), 정훈(廷訓), 영완(榮完), 완택(完澤), 용현(勇弦)중성-정진(廷眞), 정원(廷洹), 나현(羅鉉), 유현(裕弦), 승원(勝元) 한자로 이름을 지을 때는 특정한 의미를 지닌 글자를 찾는 한편, 한글 이름을 지을 때는 좋은 의미의 순수 우리말 낱말을 찾는다. 이런 점에서 한글 이름은 역학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는다. 굳이 한글 이름에 역학적인 면을 적용하 고자 한다면 음(소리)의 오행에 맞춰 짓는 방법이 있기는 하나 그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한글 이름은 대개 낱말 중심으로만 이름을 짓는다. 그러나 좋은 낱말은 한계가 있어 같은 이름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한글 이름을 지을 때는 기존의 흔한 이름과 중복되지 않는 것으로 짓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보람, 슬 기, 하나, 우람, 한솔, 한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영어 이름의 경우에는 얼핏 들으면 외국 사람의 이름처 럼 들릴 수도 있다. 세계화 시대를 위한 부모의 배려이기는 하나 한국에서 생활할 경우 자칫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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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불임 극복하는 한방&양방 대처법

첫째 출산 후 계획대로 둘째 임신이 잘 되지 않아 걱정인 엄마들이 많다. 전체 불임 환자 중 40% 이상이 둘째 불임에 해당할 정도로 날이 갈수록 둘째 불임률이 높아지고 있다. 둘째 불임의 원인과 예방법&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첫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음에도 불구하고, 둘째를 갖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출산 경험이 있음에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이러한 경우를 ‘2차 불임’ 혹은 ‘둘째 불임’이라고 한다. 2차 불임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생식 능력의 기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출산 연령의 고령화로 인해 터울을 두고 갖게 되는 둘째 임신은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자연적인 임신이 어려울 때 찾게 되는 병원. 불임 치료는 한방, 양방 모두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내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일이 쉽지 않다. 불임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사람에 따라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내게 맞는 불임 치료법을 잘 선택해 기다리는 둘째 아이 임신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둘째가 생기지 않아 걱정인 엄마들을 위해 둘째 불임의 원인과 치료법을 짚어본다.▶둘째 불임이 늘어나는 이유는요…01_결혼 연령의 고령화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 출산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엄마의 나이는 난소, 난자의 나이와 비례하므로 둘째 임신을 시도하더라도 첫째 임신 때보다 난소, 난자도 나이가 들어 어려운 것.02_맞벌이 부부의 증가 주말 부부와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며 건강상의 문제가 없더라도 부부관계의 횟수가 적어 불임이 늘고 있다. 부부관계를 갖더라도 배란 시기를 맞추지 못해 임신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03_이혼율, 재혼율의 증가 이혼과 재혼하는 부부가 많아지면서 여성들이 늦은 나이에 임신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혼, 재혼의 과정을 거치면 30~40대가 되는데 이 시기에는 임신 능력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시기다.04_극심한 스트레스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직장생활이나 집안 식구들과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여성의 월경 주기가 불규칙적으로 변하고, 임신 성공률도 낮아진다.05_비만 인구의 증가 비만과 운동 부족은 생식 능력을 저하시킨다. 남성의 경우 지나친 복부비만은 음경 부위에 지방을 축적해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고, 여성 또한 월경 불순, 배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둘째 불임 예방하는 기본 생활 수칙은요…01_나이가 많은 부부라면 둘째 출산을 늦추지 않는다첫째와 둘째의 터울은 3년을 넘기지 않는다. 첫째 출산을 늦은 나이에 했다면 둘째 임신은 더욱 늦은 나이에 이루어지게 되므로 가능한 3년 이상의 터울을 두지 않는다. 터울을 두려는 욕심 때문에 임신이 더욱 어려워진다.02_규칙적인 운동을 한다여성 비만은 배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생리가 불규칙하게 돼 임신력이 감소하게 되는 것. 비만은 남성에게도 정자의 수를 줄어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또한 비만은 남녀에게 성욕을 감퇴시킨다. 허리를 전후 좌우로 움직이는 페달 밟기나 복근 운동과 같은 고관절을 풀어주는 체조가 좋다. 03_꽉 끼는 옷은 피한다남성은 고환이 열에 약하므로 열이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내의는 박스 스타일이 좋고, 바지는 꽉 끼는 것은 피한다. 여성은 끼는 내의나 청바지는 피하고, 내의는 통기성이 좋은 면을 택하고, 더러워지면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04_콩 제품을 많이 먹는다정자 수를 늘리는 데 유효한 알기닌을 비롯해서 사포닌, 비타민 B군, 비타민 E, 양질의 단백질, 지방 등을 다량 함유하는 매우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된장국을 아침저녁으로 먹고, 삶은 콩이나 볶은 콩, 이외에 두부, 유부 등을 많이 섭취한다.05_냉난방에 주의해야 한다남성은 너무 난방이 잘 되는 곳에 있으면 고환이 따뜻해져 정자의 제조에 방해를 받는다. 가끔씩 가벼운 체조를 통해 몸의 열을 발산시키고, 너무 차가운 곳 또한 발끝이 차고 허리가 나른해지는 등 혈행이 방해받으므로 피하도록 한다.▶내게 맞는 둘째 불임 치료법 선택하기[ 한방으로 둘째 불임 치료하기 ]과학에 의존하는 방법보다는 자연적인 방식으로 임신을 원하는 사람들이 한방을 많이 택한다. 한방에서의 가장 이상적인 치료라는 것은 임신을 할 수 있는 상태의 몸과 마음을 만들어주는 것.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을 알려주고, 불임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여성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이 최고의 시술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방에서 실패를 겪고 마지막 수단으로 한방을 선택해 정신이 많이 피폐해져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임신을 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 좋을까?불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여성의 생리통과 생리에 수반된 질병, 남성 정자의 질과 양이 떨어지는 경우 등 불임 기능성 질병 등에 한방 치료법이 이상적이다. 한방 치료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으며 적정량을 사용하면 인체에 거의 부작용이 없다. 또한 치료와 동시에 신체 전반적인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한방 치료법은요…01_경락침법 한의학에서 자궁은 모든 근육의 집합체로 본다. 따라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굳어 있는 근육을 살펴서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 즉, 경락이 울체 된 곳을 풀어주는 시술법이다. 보통 침법은 경락이나 표피에 놓는데 이 침법은 골반 주위의 깊은 쪽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장침으로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시술한다.02_추나요법 척추 및 턱 관절을 교정하는 한방 치료법.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 잘못된 습관 등으로 턱 관절에 문제가 생기거나 척추가 비틀어지게 되면 뇌신경과 혈액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대로 방치하면 뇌 속에 있는 뇌하수체의 호르몬 분비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으므로 원활한 호르몬 분비와 순환을 위해 치료한다.03_좌훈요법 끓는 약재의 김을 쏘이는 방법으로 자궁경부에 체온에 의해 녹는 좌약을 넣고 좌훈을 하는 방법과 자궁 세정술 시술 후 자궁강내에 약을 채워 넣고 좌훈을 하는 방법이 있다. 자궁, 질, 및 항문에 증기를 쏘임으로써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여 여성호르몬 분비 촉진 및 자궁을 부드럽게 변하게 한다.04_약침요법 한약재에서 증류 추출한 약액을 고도로 정제하여 주사기를 이용해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법. 한약과 침법의 장점을 결합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여러 한약재로 자궁을 따뜻하게 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기의 울체를 풀어주고 뇌 순환을 돕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효과가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으며, 일반적인 침 치료처럼 인체의 불균형을 조절해준다.05_식이요법 생식과 함께 위장 기능을 강화시키거나 혈액 생성을 돕고 정자의 생성을 돕는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현미나 야채 중심의 식사를 하면 정자 생성에도 효과가 있을 뿐더러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물성 섬유도 포함되어 있다. 종합적인 건강 증진이 가능해 신진대사와 정자의 제조를 돕는다.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비만을 유발하는 동물성 지방 섭취는 가능한 자제한다.[ 양방으로 둘째 불임 치료하기 ]양방을 통한 불임 치료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등의 첨단 과학기술의 동원으로 성공률이 무려 90%에 달한다. 정확한 불임 원인을 짚어내고 주로 검사와 수술 위주의 첨단 시술로 불임을 해결하는 불임 치료법.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보다는 자궁과 난소 등의 국부적인 것에 초점을 맞춰 시술한다. 양방은 약물요법이나 수술요법 등을 통해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신뢰감을 갖고 선택한다. 생리가 불규칙적이거나 양이 줄어들고, 생리통이 심한 경우처럼 확연한 증상이나 임신이 전혀 불가능한 경우에는 양방 치료가 더 적합하다.- 어떤 사람에게 좋을까?불임의 원인이 확실치 않은 경우 양방이 적합. 정액에 정자의 숫자가 부족하거나 운동성이 좋지 않은 경우, 정상적인 성교가 불가능한 경우는 인공수정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선천적 이상으로 난소가 없거나 조기 폐경, 자궁이 없는 경우 등 전혀 임신이 불가능한 여성들은 체외수정으로 임신이 가능하므로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양방 치료법은요…01_호르몬제 투여로 배란 유도 여성에게 배란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배란을 유도하는 약제인 클로미펜을 생리 주기 5일부터 5일간 복용하여 난포의 성장과 배란을 돕는다.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성선 호르몬제를 2차로 투여한다. 호르몬 조절로 배란을 유도하고 자연 임신에 노력한다. 또한, 불규칙적인 생리 주기와 생리 불순을 고쳐 부부관계를 맺으면 임신 확률이 높아진다.02_인공수정 시도 정자의 수가 적거나 정자 운동이 활발하지 못해 자연 임신의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경우에는 인공수정을 시도한다. 배란일을 맞추고 부부관계 대신 정액을 채취하여 활동성이 좋은 정자만을 골라 작은 관을 통해 자궁 내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 자궁경관 이상이나 항정자 항체가 있는 경우, 원인 불명의 불임 환자 등이 대상이다. 시술 주기당 임신율은 20~30% 정도이고 비교적 간단하며 통증은 없다.03_시험관 아기 시술 시험관 아기 시술은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해서 몸 밖에서 정자와 수정을 시키고 그 결과로 형성된 수정란을 배양해서 형성된 배아를 자궁 내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원래는 불치의 난관 원인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로 개발되었으나 난관 폐쇄나 절제, 심한 복강 내 유착, 남성 불임, 인공수정에 여러 번 실패한 경우 등이 대상이 된다.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배아 이식 후 남은 배아는 동결해서 보존하였다가 필요할 때 해동해서 이식도 가능하다.04_자궁 이상의 원인 제거 수술 자궁 기형의 경우는 성형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자궁 근종의 경우는 호르몬제 투여나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경관이 좁은 경우는 확장기로 확장시켜 넓히는 방법을 사용하며, 염증의 경우는 항생제로 치료한다. 과거 난관결찰술을 받았던 환자에서 난관을 다시 이어주는 난관 재문합술의 경우는 80~90% 정도의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여준다.05_정자의 문제 원인 치료 정자의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매우 부족한 경우, 무정자증, 정관 복원 수술 후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정자를 가는 유리 바늘에 실어 난자 안에 찔러 넣는 고난이도의 기술이 적용된다. 예전에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했던 남성 불임증을 해결한다. 내성기의 염증 등으로 요도나 정관이 막혀 있는 경우는 항생물질 치료나 수술로 해결한다. 발기 불능은 심리적인 요인이 많으므로 신경정신과적 치료를 받는다.사진 : 박종혁 | 취재 : 이미혜 (프리랜서) | 자료제공 : 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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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봄날>로 유명해진 제주도의 외딴 섬, ‘비양도’

드라마 <봄날>에서 고현정이 어린 시절을 보내고 끝내 조인성과 함께 살게 되는 섬 비양도.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덕인지 그동안 이름도 낯설었던 비양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뜨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아직 태곳적 아름다움이 남아 있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썰물에 오히려 수위가 높아지는 신비의 호수 ‘펄낭’

드라마 <봄날>은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고현정의 청초한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것이 바로 드라마의 배경이 된 제주도의 외딴 섬 비양도다. 섬 보건소장의 양녀로 자란 섬 처녀 고현정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애잔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협곡과 형형색색 물드는 산호초를 품은 바다, 그 위에 하나의 오름으로 서 있는 비양도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는 육지가 잃어버린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비양도는 흔히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화산섬’이라고 불린다. 제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오래된 전설 때문. 옛날 옛적 아직 한반도에 편입되지 않은 제주도에는 소악(작은 산맥)이 99봉뿐이어서 큰 나라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국 쪽에서 1개의 봉우리가 제주도를 향해 날아왔다. 지금의 북제주군 한림 앞바다까지 이르렀을 때 한 부녀자가 굉음에 놀라 집 밖으로 나갔다가 마을이 파괴될까 두려워 “그만 멈춰!”라고 소리를 지르자 그만 떨어져서 비양도라는 섬이 되었다는 것. 만약 그때 100봉이 형성되었다면 독자적인 나라를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제주도 사람의 향토애와 아쉬움이 담긴 전설이다.비양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여행지는 소금호수 ‘펄낭’이다. 섬 바닥으로 바닷물이 스며들어 형성된 펄낭은 조수운동과는 정반대로 밀물에는 수위가 줄고 썰물에는 오히려 높아져 신비감을 더한다. 이 호수는 길이 500m, 폭 50m에 깊이 1.5m 정도로 아담하지만 워낙 비양도가 작아 섬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펄낭 끝에는 먼 옛날부터 제사를 지낸 마을 본향당이 있어 비양도 사람들이 이 호수를 얼마나 신성하게 여기는지 잘 알 수 있다.화산섬답게 호수 주변에는 검붉은 용암자국이 선명하다. 그 위에 이 섬의 신목인 사철나무가 우뚝 서 있어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녹색과 검정의 강렬한 대조. 모진 풍토에서도 끝끝내 살아남은 위대한 생명의 힘. 비양도의 신목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변을 지나는 배들이 일부러 찾아들어와 인사를 드리고 가는 경건한 순례 코스였다.눈을 북쪽으로 돌리면 해안가에 흔히 ‘애기 업은 돌’이라고 불리는 높이 약 8m가 넘는 용암관암맥이 잡힌다. 마치 갓난아기를 등에 업고 바닷가를 응시하는 여인의 형상을 하고 있는 생김새가 무척 독특하다. 이외에도 사람, 동물 형상을 닮은 수십 개의 용암 기둥들이 군데군데 산재해 있다. 특유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이 기암괴석들은 오직 비양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1시간이면 섬 일주할 수 있어제주도의 상징이 한라산이라면 비양도의 상징은 비양봉이다. 해발 114m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략 20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야트막하지만 그 위에서 바라보는 섬, 바다 풍경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정상에 오르면 제일 먼저 등대가 반겨준다. 아기자기한 등대를 바라보며 피부에 스치는 시원한 봄바람을 느껴보노라면 어느덧 마음속 묵은 때가 깨끗이 벗겨지는 청량감에 사로잡힌다. 비양봉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마치 에메랄드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곱다. 저 멀리 한림항은 물론 자잘한 오름들 그리고 한라산 정상이 성큼 눈앞에 다가와 가슴이 탁 트인다. 한라산이야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제주도에 딸린 섬에서 바라보는 맛은 그만큼 색다르다.비양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비양나무(쐐기풀과의 낙엽관목) 군락이 형성돼 있으며 1995년 제주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됐다. 비양나무는 가늘고 길게 뻗는 가지가 특징. 잎끝이 꼬리처럼 길어지는 것도 독특하다. 4월이면 조그마한 구형으로 뭉쳐서 피는 아담한 비양나무 꽃도 감상할 수 있다.외딴 섬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비양도에는 도로가 제법 잘 닦여 있다. 걸어서 섬을 돌아볼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일주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나서보자. 넉넉잡고 1시간이면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섬을 일주하면서 100여 명에 불과한 섬사람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보자. 따뜻하게 화답하는 그들의 웃음소리에 가슴이 조금씩 벅차오를 것이다. 자전거를 타다 지치면 아무 곳에나 털썩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면 된다. 여유가 있다면 바닷가에 자리 잡은 보건소를 방문해보자. 혹시 하얀색 가운을 입고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보건소장 조인성 그리고 고현정과 마주칠지도 모를 일 아닌가.만약 색다른 재미를 더 느끼고 싶다면 곳곳에 자리 잡은 관광 낚시터를 방문해보자. 80여 종의 각종 해조류가 서식하는 비양도 앞바다는 바다낚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즉석에서 잡은 물고기를 회쳐 먹는 재미에 어느덧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저 멀리서 벌겋게 바다를 물들이는 노을과 함께 비양도의 하루가 저물어간다.북제주군 한림항에서 하루에 두 번 비양도로 배가 떠난다. 북제주군에서 약 3.2k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10~15분이면 도착. 오전 9시와 오후 3시에 출발하며 요금은 어른 1500원(편도), 어린이 900원(편도)이다. 배를 타기 전에 제2한양호(064-762-7522)에 미리 문의한다.비양도에는 아직 숙박시설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아침 일찍 섬을 방문한 다음 저녁에 나와 시내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 비양도와 마주 보는 한림항 주변에 풍경있는집(064-796-1060), 바다그리기(064-796-6840), 동양빌리지(064-796-0049) 등의 민박집이 있다.역시 한림항 주변에 제주 흑돼지 전문점인 우리마을(064-796-8852), 시원한 해장국을 맛볼 수 있는 신토해장국(064-796-7220), 한정식집 미도리 (064-796-7079) 등이 있다. 투어익스프레스(02-2022-6603, www.tourexpress.com)에서 드라마 <봄날> 종영에 맞춰 비양도 2박 3일 여행상품권을 내놨다. 왕복 항공료와 호텔 조식, 중식 2회를 포함해 19만9000원. 비양도와 함께 차귀도 수월봉, 마라도, 일출랜드 등을 함께 여행할 수 있다. 매주 화·수·목·금요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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