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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러시아에 2-0 승리...힘겹게 명예회복 [스포츠조선 2004-06-17 07:41:00] 포르투갈이 힘겹게 명예회복을 했고, 스페인은 다 잡은 고기를 놓쳤다. 포르투갈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즈경기장에서 벌어진 유로 2004 A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에 2대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개막전에서 복병 그리스에 분패한 충격을 씻으며 1승1패(승점 3)로 조 3위를 기록, 8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러시아는 골키퍼가 퇴장당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며 2연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45분을 인원수 11대10으로 싸운 것 치고는 포르투갈의 명성에 비해 졸전에 가까웠다. 전반 7분 골문 앞의 마니쉐가 데쿠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터닝슛, 선제 결승골을 터뜨릴 때 까지만 해도 스콜라리 감독의 변칙 용병술이 효과를 보는 듯 했다. 그리스전서 선발로 내세웠던 필드멤버 중 절반을 물갈이해 투입했는데 그 중 핵심이 데쿠였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이후 전반이 끝날 때까지 유효슈팅을 1개도 추가하지 못했고, 러시아 역시 유효슈팅 제로의 나약한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에 재앙이 닥친 것은 전반 인저리타임. 미드필드에서의 어처구니 없는 백패스를 가로채기 위해 포르투갈의 파울레타가 달려들자 러시아 GK 오프쉰니코프가 아크까지 나와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한 것이 레드카드의 빌미가 됐다. 다소 무리한 판정이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포르투갈은 후반들어 수적인 우위를 이용해 대량 득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헛물만 들이키기 일쑤였고, 오히려 러시아의 반격이 전반보다 훨씬 날카로웠다. 후반 43분 6만여 관중석에서 실망에 찬 야유가 흘러나오기 시작할 즈음 교체투입된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PA 왼쪽을 침투해 올려준 공을 루이 코스타가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받아넣어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앞서 벌어진 같은 조 스페인-그리스전에서는 스페인이 전반 28분 라울의 절묘한 힐패스에 이은 모리엔테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쳐 나가다가 후반 21분 단 한 번의 방심으로 기습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 < 최만식 기자 cms@> ◇17일 전적 포르투갈(1승1패) 2-0 러시아(2패) 스페인(1승1무) 1-1 그리스(1승1무) function newsprint(office, article_id) { window.open('/news_print.php?office='+office+'&article_id='+article_id,'win','top=10,left=10,toolbar=no,location=0,directories=0,status=0,menubar=0,scrollbars=yes,resizable=1,width=620,height=500'); } function newsmail(office, article_id) { window.open('/news_mail.php?office='+office+'&article_id='+article_id,'win','top=10,left=10,toolbar=no,location=0,directories=0,status=0,menubar=0,scrollbars=yes,resizable=1,width=620,height=470'); } function newsblog(office, article_id) { window.open('/scrap.php?office='+office+'&article_id='+article_id,'win','top=10,left=10,toolbar=no,location=0,directories=0,status=0,menubar=0,scrollbars=no,resizable=0,width=195,height=178'); } 기사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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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분의 아이세계] 속옷을 훔치는 아이 [국민일보/2004-06-13] 요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음란물이 걸러지지 않고 노출되면서 절편 음란증(여성의 속옷이나 신체의 일부에 집착해 성적인 흥분을 얻는 정신과적 질병)이나 노출증(자신의 성기를 타인에게 노출하는 행동) 등의 성도착 증세를 보이는 어린아이들이 드물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이는 이런 문제는 ‘성도착증’이라기보다는 ‘자녀-부모 관계 문제’인 경우가 많다.민호(가명)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다. 여자들의 속옷을 몰래 가져다 숨기고 품고 있는 등의 행동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엄마의 속옷에만 손을 대었는데 차츰 큰엄마,이모,심지어는 다른 집에서 속옷을 훔쳐오는 일까지 생겼다. 성적인 문제와 연관되니 민호 부모는 기막혀 하면서 야단을 많이 쳤다고 하였다.검사를 해보니 민호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는 아이였다. 아이가 충동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왜 하필 여자 속옷에 집착을 하게 됐을까?민호 엄마는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기술자였다. 보통 오후 9시는 되어야 퇴근했다. 노래방 기계를 수리하는 민호 아빠 역시 지방 출장이 잦았고 퇴근도 늦는 편이었다. 가족을 그려보라고 하니 민호는 엄마 아빠를 그리는 대신에 엄마 공장의 재봉틀과 아빠의 노래방 기계를 덩그러니 그려놓았다. 아이의 마음이 그랬다. 마음속에 엄마아빠는 없고 엄마아빠의 ‘일’이 있을 뿐이었다. 민호의 부모는 아이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민호는 방치된 채로 자랐다.여자 속옷에 집착하는 행동은 혹시 성도착증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엄마에게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민호는 성적 흥분의 대상이 아니라 엄마를 대신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반으로 엄마의 속옷을 찾았고,이것이 차츰 일반화되었던 것이다.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치료하면서 민호는 충동을 자제할 수 있는 힘을 조금씩 키웠다. 그리고 민호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어릴 때 엄마와 아이 사이에 형성되었어야 할 애착을 뒤늦게 만들어갔다. 아이의 놀이에는 차츰 엄마의 재봉틀이 아닌 엄마가.아빠의 노래방 기계가 아닌 아빠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여자 속옷에 집착하는 아이의 행동도 나아져 갔다.연세누리정신과 원장(02-6357-7575)
아이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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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검사로 15세 소년 10년만에 엄마품에 [서울신문/2004-06-12] 건아.엄마야.엄마가 왔어.엄마 얼굴 몰라보겠니.”1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1층 미아찾기센터.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강건(15)군에게는 10년 전 헤어진 어머니 김희종(55)씨의 얼굴을 기억하는 게 무리였나보다.다시 찾은 아들을 한번이라도 꼭 보듬어 안아주고 싶은 모정(母情)을 아는지 모르는지,건이는 어색한 듯 연신 얼굴을 돌려대고 손길을 뿌리쳤다.▲ 11일 경찰청 미아찾기센터에서 DNA 검사로 10년만에 아들을 찾은 김희종씨가 아들 강건군을 부둥켜 안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10년 동안 아들을 홀로 남겨둔 어머니는 마음이 무너지는 듯 안쓰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연신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미안해.엄마가 늦게 왔어.미안해.”라는 말만 되뇌었다.건이가 5살 때인 1994년 10월.어머니가 정신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병원에 입원하면서 비극은 발생했다.노원구 상계동 집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아버지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염색체 이상으로 정신지체 증상을 보이는 건이를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친척이 없어 건이는 이웃 주민들에 의해 서초구 내곡동 시립아동병원으로 보내졌다.아버지는 4년뒤 숨을 거뒀다.정신질환 치료를 받던 어머니는 2003년 5월 상태가 호전되자 구청과 동사무소 등으로 아들을 백방으로 찾아 나섰다.하지만 쉽지 않았다.가스폭발 당시 동네에 살던 이웃들은 거의 모두 이사를 가 버렸고,‘무연고 아동’으로 신고된 아들의 행적은 찾을 길이 없었다.1년 동안 손발이 닳도록 아들을 찾아 헤맨 어머니는 우연히 경찰청 미아찾기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난 8일 경찰청사를 찾았다.어머니는 경찰의 도움을 얻어 경찰 전산망에 입력된 이름과 나이 등 신상 자료를 검색한 끝에 도봉구 쉼터요양원에서 아들로 보이는 ‘소년’을 찾아냈다.그 길로 요양원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소년’의 손톱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아들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었다.‘소년’은 어릴 때부터 다른 아이에 비해 유난히 뭉툭하고 넓었던 건이의 손톱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하지만 어머니의 ‘직감’만으로 법적인 친자식이 될 수는 없었다.경찰은 9일 친자 확인을 위해 어머니의 DNA를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미아찾기센터의 시설보호아동 DB에 보관중인 건이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였다.지난 10년보다 더 길고 가슴 졸인 만 하루가 흐른 뒤 어머니는 비로소 아들을 되찾았다.“이제 다시는 아들을 놓지 않을 겁니다.”어머니는 뿌연 눈길로 아들의 온몸을 어루만졌다.지난 달 27일 문을 연 경찰청 미아찾기센터는 전국 보호시설의 무연고아동 및 정신지체장애인 8815명과 자녀가 실종된 부모 109명의 DNA를 보관하고 있다.건이와 어머니의 상봉은 센터 개소 이후 첫 케이스다.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전국적인 시설보호아동 DB가 좀더 빨리 갖춰졌다면,모자 상봉을 앞당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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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아이들 유치원에 보내고, 부지런히 운동 갈 차비하고 밖에 나왔는데, 초록 나뭇잎 싱그러운 햇살 아래사각~ 사각~ 무슨 소리일까? 가까이 가보니 초록 나뭇잎에 초록빛 애벌레 한마리~ 힘겹게 어딜 그리 가는지. 나처럼 운동 가는걸까? 그래 우리 열심히 운동해서 저 푸른 나무처럼 튼튼해 지잣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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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판에서 김 희 수 마을 한 바퀴 바람처럼 싸돌아도 옛 친구의 까만 얼굴 보이질 않아 녹슨 양철문 위 빛바랜 문패 뒤에 두고 발길은 절로 옛 벌판의 가슴에 닿는구나. 지평이 가다 흉터처럼 패인 웅덩이마다 물길은 고여 눈쟁이떼 올챙이떼를 키우고 나 여기 이렇게 살아 있노라고 토끼풀 독새풀도 우북우북 옛날처럼 퍼렇게 소리쳐 반기는구나, 손 내밀어 초록글씨로 저마다의 자리를 알려주는구나 그래, 너희들의 번지는 무사한데 깨진 함지박 같은, 그리운 얼굴들은 어딜 갔느냐 욕심없이 살아도 삶은 때때로 막막한 것이리, 들새들만 발끝에 채일 듯 날아오르고 저만큼 어느 위성에서 새로 이사 온 괴물이더냐 아가리 벌린 포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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