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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쳐다보는 그대 - 김용하 올 가을에도 나는 가을에게 패배하지 않으려 발버둥을 칩니다 해마다 내 나이만큼만 나이를 먹는 가을 앞에서 나는 왜 이렇게 무기력합니까 한 점 부끄럼도 없는 파아란 가슴을 드러내 놓고 맑디 맑은 은은한 눈빛으로 내 등을 도닥거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허구헌날 빈둥거리며 넋두리하는 이놈에게 먹음직스럽게도 한 상 차려 내놓으니 나는 언제 철이 듭니까 모든 걸 떠나 보내는 슬픔도 어찌하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습니까 그대가 나에게서 멀리 떠난 것은 내가 가을을 닮지 못한 까닭입니다 올 가을에도 나는 가을에게 패배했습니다 가을에게 홀딱 반해 가을만 쳐다보는 그대를 보는 나는 그저 할말이 없습니다 꼬마는 어제 병원 약속이 있어서 평소 보다 조금 늦게 딸램이를 데리고 집에 와서 잠시 쉬고 저녁 준비를 했어요 자~ 지금부터는 어제 저녁 꼬마네 식탁 풍경입니다. 꼬마랑이두 마악 퇴근을 해서 들어 왔구요 아들 아이두 요즘 축구 시즌이 시작이 되어서 강훈련을 마치고도 아르바이트로 하는 과외까지 하고 저녁 시간에 맞춰 들어 왔습니다 제가 마지막 반찬을 마악 옮겨 놓으려는데 토마스가 어제 나온 시험점수를 이야기 해줍니다 상위권 점수를 받았어요 그러나 어쩐지 꼬마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짧은 한숨이 그만 튀어 나와버렸어요 내 뱉는 순간부터 아차!!~~~했죠 이 욕심쟁이 꼬마는요 글쎄 거의 만쩜에 가까운 점수를 기댈 했었나바요 아이의 표정이 ........ ㅠㅠ 결국 저녁 먹는 내내 그 다정하고 밝은 아들이 한 마디도 안 하고 저녁을 마치고는 "잘 먹었습니다" 이러고는 방으로 올라 가 버리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을 먹는 내내 아이에게 엄마가 실망했다고 보여졌으니 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이가 간 뒤에 꼬마는 "오빠 삐졌다 그치?? 엄마가 사과해야겠지??" 이랬더니 세라랑 울랑 고개를 끄덕이네요..... 미안한 마음에 아이 눈도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하면서 꼬마는 아이에게 조금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랬는데 그 순간부터 후회를 했노라구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의 얼굴에선 서운함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우리 남푠 꼬마에게 너무나 욕심쟁이라구 하더군요 근데 그말이 맞아요 ㅠㅠ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구 그러네요 참 나쁜 엄마죠?? 꼬마는... 많이 반성하고 있어요 여러분 꼬마 야단 좀 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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