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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찌칸 ♡꼬마♡의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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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쯤 꼬마가 몹시도 아프고 난 후 내꺼님에게 우리 어디 짧게 여행다녀 오자고 했었다.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멀지도 않고(약 한시간 반 내지 두시간 운전길) 가까우면서 일상을 벗어 나기에 딱 안성마춤일 것 같은 Big Bear Lake (고도 6500피트 정도 산에 위치한 호수, 겨울엔 스키장으로도 유명한 곳) 으로 정하고 내꺼님이 호텔을 예약했다. 떠나기 하루 전 날씨를 체크해 보니까 비가 내린단다 비가 오니 운전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조금 일찍 출발했다. 산중턱쯤 오르려니 사방이 안개로 자욱하고 신비로운 경치가 펼쳐지더니 높이 올라갈수록 빗방울은 진눈개비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토록 보고파 하던 눈이 내린다. 얏호~~!! 엉금 엉금 기어서 호텔에 도착할 즈음엔 눈발이 더 거세졌다. 체크 인하러 로비에 갔더니 케빈을 연상케하는 자그마한 호텔이었다. 키를 받아서 방으로 가니까 방이 온통 나무로 장식되어 있었다. 베게는 필수라 챙겨왔다 ㅎㅎ (첨으로 아이폰으로 실내서 찍는 사진이라 아직 촛점을 잘 못 맞추었다.) 호숫가라서 벽장식에 카누랑 노 그리고 물고기도 보였다. 운전하는 내내 한번도 쉬지 안코 와서 방에 오자마자 화장실이 급해서 갔더니 ㅎㅎㅎㅎ 휴지걸이 마져 나무로 되어 있기에 신기해서,,, 대충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근처 괜찮은 식당을 검색해서 정하고는 저녁먹으러 밖에를 나왔더니 눈이 이제는 함박눈으로 변해서 펑펑 쏟아지고 있는게 아닌가... 우와아아아아아~~~ 할렐루야 아직 스노우 체인을 껴지 않아서 차를 타고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모자에 장갑까지 중무장을 하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검색해둔 식당이 마치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찾아가는데 가는 동안 눈바람 때문에 재대로 눈도 잘 못 떴지만 그래도 행복하기 그지 없었다. 크랩케익, 애피타이져에 클램챠우더 그리고 메인요리(해물 파스타와 스테이크)~ 거기에 빠질 수 없는 와인까지 마음껏 즐기며 이야기두 나누면서 먹고 돌아왔다. 오는 길엔 이 지역 명물 빅베어 동상을 어느 식당 앞에 세워 놨길래 인사를 나누고 둘의 발자욱도 추억에 담아보고~ 마침 삼성티비가 방에 있었는데 USB Port가 있어서 외장하드에 저장해온 영화를 볼 수가 있어서 '활' 이란 영화를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 침대가 아니라,, 그리고 히터소리가 거슬리기도 해서 새벽에 깨어서 혹시나 하고 베란다엘 나가보았더니 OMG~ 우리는 윈터 원더랜드 에 있었던거다 저렇게 멋진 눈꽃이 핀 나무는 처음본 것 같았다 희미한 안개 속에 몸을 감춘 호수도 참 분위기 있었다. 아직 깨어나기엔 이른시간이라 다시 잠을 청했다. 아침이 되어 또다시 베란다로 나가보니 날이 굉장히 맑았다. 안개속에 숨어 있던 호수도 파아란 하늘은 품어 예쁜 색으로 변해 있었다. 후딱 아침(컵라면)과 커피를 챙겨 먹고는 다시 모자랑 장갑이랑 부츠를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갔다. 아마 우리 차는 눈과의 첫만남이리라 ㅎㅎ 자연이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온동네에 여기저기 있었다. 사진을 찍는데 내꺼님은 꼬마에게 눈싸움을 걸어오네 ㅎㅎ 평화로이 노니는 오리떼와 파아란 하늘과 하얀 눈,, 너무 아름다웠다. 왼쪽으론 호텔이 있고 우린 호수가 이어진 뒷마당에서 물을 사러 근처 구멍가게에 가는데 처마밑에 고드름이 보여서,, 내꺼님이 하나 따줘서 신기하고 반가웠었다. 내꺼님이 호텔 로비에 체크아웃하러 간 사이에 또 하나의 우리의 흔적을 새겨두었다. 다행히 날이 맑아서 도로는 눈이 다 녹아서 하행길은 쉽게 내려왔었다. 짧지만 너무나 행복한 겟어웨이였었다. 돌아오는 길에 "이제 내년겨울까지는 눈타령 안할꼬야~~ 이걸로 충분해~~!" 이랬다 ㅎㅎㅎ 목요일에 추수감사절 상차림에 올릴 음식재료들을 사왔으니 이제 슬슬 음식준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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