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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보약) 제대로 먹이기 봄이 되면서 아이들이 입맛이 없어 밥을 잘 먹지 않거나 허약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보약이라도 먹여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몇 개월 정도 되어야 한약을 먹을 수 있는지, 혹시 부작용이 없을지… 이런 저런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문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 한약을 먹이면 좋은 경우 돌 전에 먹인 한약으로 특히 증상이 쉽게 호전되는 경우는, 자주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잘 보챈다거나 잠을 잘 못 자서 체중이 잘 늘지 않고 다른 아이에 비해 신체성장이 더딘 아이, 감기에 잘 걸리고 잔병치레도 많은 하약체질의 아이, 잘 못 먹는 아이, 설사를 만성적으로 하는 아이, 먹고 나서 잘 토하는 아이, 너무 잘 먹는 아이, 잘 놀라고 경기하는 아이,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아이가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조금 큰 아이의 경우는 천식, 야뇨증, 식은땀 흘릴 때 설사를 자주하고 땀을 많이 흘릴 때 치료를 목적으로 먹이면 효과가 있습니다. 단, 한약은 체질적인 특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 지은 보약을 함부로 먹여서는 안 됩니다. 물론 건강한 아이에게 보약을 먹이면 더욱 건강해지고 실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 먹고 신체발달도 정상인 아이라면 해마다 굳이 챙겨 먹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0∼3세까지의 아이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밥 잘 먹고 대소변 잘 보고 잠 잘 자고 잘 뛰어 놀면 특별히 보약이 필요없습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약을 먹는 것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한약 복용은 아이를 골고루 잘 먹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최고의 약을 음식으로 봅니다. 일상적으로 먹는 밥이나 반찬도 일종의 약이 된다는 것인데 이런 음식들 가운데 치료작용이 비교적 강한 것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한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한의학 책인 동의보감에도 '음식으로 병을 고친다'는 말이 있는데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약제에 평소 친숙한 '식품'들이 포함되는 것만 봐도 평소에 잘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보약도 이런 기준에서 처방되는 약으로, 음식을 골고루 먹게하여 음식물 만으로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른들이 먹는 보약은 뼈를 보하면서 약한 기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데 반해, 아이들의 보약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을 돕습니다. ▶ 한약을 먹일 수 있는 시기 유아기는 오장육부가 완성되어 가고 평생 살아갈 기초체력의 기본틀을 마련 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때 먹는 보약의 효과는 어른이 되어 먹는 것보다 훨씬 크고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영양결핍, 질병, 스트레스, 수면부족, 운동부족 등이 생기면 평생 건강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약을 처음 먹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전후로 봅니다. 허약하고 질병이 있다면 진단을 받아 더 이른 월령에도 먹일 수 있지만 대개의 아이들이 이 시기를 전후해서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 먹이는 것이 좋다고 보는 것입니다. 단, 아기들은 어른과 달리 모든 것이 미숙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무난하게 한약을 지었다고 해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처음으로 한약을 먹일 때는 반드시 아이와 함께 한의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올바른 한약 복용법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너무 많이 먹이거나 무리하게 먹일 경우 탈이 날 수 있으므로 나이에 맞게 적정량을 먹여야 합니다. 특히 녹용이 많이 들어있는 약은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일 경우 부작용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복용량은 만 3~4세 아이를 기준으로 하루에 한첩(성인의 1/2) 정도 이고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3회에 나눠먹입니다. 만약 아이가 잘 못 먹는다면 먹이는 횟수를 더 늘려도 상관없습니다. 하루에 먹는 적정량은 성인 1회 복용량 기준으로 생후 6개월 미만은 1/5, 만 1세 미만은 1/4, 만 1~7세는 1/2 정도면 적당합니다. 약은 무조건 뜨겁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약의 종류, 약 먹는 시간에 따라 약의 온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약의 온도는 따스하다고 느낄 정도가 적당한데 식사 전에 먹을 때는 약간 온도가 높아야하고 식사 후에 먹을 때는 약간 낮은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열에 의한 증상에 복용하는 약이라면 평소보다 약간 뜨겁게 마십니다. 한약을 먹일 때는 아이가 먹던 숟가락에 떠서 주면 의외로 잘 받아 먹습니다. 분유를 먹는 어린아이라면 분유에 타서 주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이때는 아이가 하루에 먹을 분량의 한약을 분유 먹는 횟수로 나눠 그 양만큼씩 타면 됩니다. 아이가 숟가락으로 잘 받아먹지 않는다면 빨대를 꽂아주거나 젖병에 담아 주고 다 먹은 뒤에는 약간의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어도 괜찮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약이 쓴 약이라는 느낌을 아이에게 주어서는 안됩니다. 한약을 줄 때는 맛있다는 표정을 짓고, 짙은 색깔이 쓴맛을 연상시킬 수 있으므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한약 복용을 지나치게 강요하면 자칫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아이가 심하게 거부한다면 일단 먹이는 것을 중단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봅니다. ▶ 한약 복용에 따른 궁금증 - 어릴 때 녹용을 어려서 먹으면 아이의 머리가 나빠지고 다혈질이 된다(?) 어릴 때 녹용을 먹으면 아이의 머리가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속설입니다. 녹용은 신체의 기능을 보강하여 몸이 허한 것을 치료하기 때문에, 특히 성장기의 허약한 아이에게는 매우 중요한 보약입니다. 다만 아이의 체질과 상태, 소화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복용하였을 경우 발열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녹용을 먹으면 다혈질이 된다고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몸이 비만하고 열이 많은 아이들에게 녹용을 쓸 경우 비만이나 열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녹용의 부작용으로 다혈질로 변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 한약을 오랫동안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 약을 오랫동안 먹으면 간이 나빠지지 않나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문의의 처방과 함께 체질에 맞게 한약을 지어 먹인다면 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질병을 치료하고 체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기초 건강을 다질 수 있습니다. - 보약은 많이 먹일수록 좋다(?) 건강 증진을 위해 먹이는 보약은 몸을 보호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먹으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이가 잘 먹고 정상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있다면 특별히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소아 한약이 부작용이 적다고는 하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일 경우 비만이나 기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보약의 경우 1년에 1회정도면 적당합니다. - 양약과 한약을 같이 먹으면 큰일난다(?) 두 가지 약을 함께 먹는다고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한가지 증상에 대해 두 가지 처방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 경우 아이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두 가지 중 하나의 처방만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치료한약이 아닌 보약을 먹이고 있는데 아이가 다른 질병으로 양약을 먹어야 한다면 두 가지 약을 함께 먹어도 괜찮습니다. 이때는 30분정도 시간차를 두고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보약은 봄이나 가을에 먹어야 한다(?) 보약을 먹이는 가장 좋은 때를 고르는 기준은 계절이 아니라 아이의 건강 상태 입니다. 아이가 입맛을 잃고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때가 바로 보약을 챙겨줘야 하는 시기입니다. 물론 아이가 건강한데 예방 차원에서 먹인다면 주변환경의 변화가 심하고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봄, 가을에 먹이면 효과가 더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너무 구애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 한약을 먹일 때 주의해야 할 점 - 아이를 진찰하지 않은 채 임의로 지은 보약을 함부로 먹여서는 안 됩니다. 흔히 보약이라고하면 아기 몸에 좋은 약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아기의 건강 상태나 성질에 따라 그 종류는 수없이 많기 때문에 어떤 아이에게 좋은 보약이 다른 아이에게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보약을 지을 때에는 반드시 아이를 한의사에게 보이고 처방받도록 합니다. 따라서 엄마가 혼자가서 무턱대고 보약을 지어다가 아기에게 먹여서는 안 됩니다. - 간혹 신생아 시기부터 젖병 등에 농도를 묽게 한 보약을 넣어 먹이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방법으로 농도가 묽다고 해서 아기가 보약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보약 복용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입니다. 어떤 보약을 먹고 있느냐에 따라 피해야 할 음식도 달라집니다. 흔히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피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소화 흡수에 장애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체질에 따라서는 이런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닭고기나 쇠고기는 열을 발생시키므로 속이 찬 아이에게는 좋은 음식이 되고,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는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으므로 속열이 있는 아이에게 좋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주의점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입니다.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면 약의 흡수율이 떨어져 약효를 충분히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음식을 지나치게 먹이지 말고 위장이 적당히 비도록 해서 약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 약을 먹는 도중 아이가 크게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보약을 먹는 도중 다른 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출 처 : [인터넷] http://guniquilt.hihome.com/gunihom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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