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정자수다

마당이며, 다른 허접스런 일은 다 해주는데. 남편은 유독 창호문은 바르지 않으려고 한다. 쌀쌀하게 아침저녁 바람이 선선 해질 무렵부터 얼른 창호문에 발라야 한다고 재촉한다. 나는 또 오랫동안 드나들었던 지물포에 간다. 거기서 창호문에 바를 한지를 고르고, 풀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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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甲寺에 간다. | 기본 주제방

2006/09/22 10:07

꿈에서 본 갑사는 희미했다. 거기가 어딘 줄 모르고 날아다니거나. 새처럼 나뭇가지에 가볍게 앉아 본 것. 정말 그렇게 생겨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염려도 되고. 조금 더 있으면 목련이며, 벗나무들이 모든 잎을 떠나보내고 잠들어 계절을 털어 낸 자리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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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아줌마 | 기본 주제방

2006/09/21 16:03

한 동네에서 어떻게 살다가 한 해 두해 같이 겪다보며 먼 친척보다 더욱 살갑게 지내는 이웃이 있다. 나에게도 그런 이웃이 있다. 집이 가까워서 이웃이 된 것이 아니고, 순전히 보험영업개척활동하다가 알게 된 이웃이다. 이 분은 한 이십년 동안 시장에서 김치며,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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