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정자수다

참 이상도 하다... 남들은 덥다고 난리인데 왜 난 덥지가 않을까... 그늘 끝에 앉아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다른 생각을 주지 못했다. 사실 눈치도 보인다. 그 비싼 에어컨은 다들 끼고 여름을 나는데 나는 십년 된 하늘색 선풍기만 탈탈 돌리고 있다. 그런데도 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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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에서 말이 나올 땐 | 詩가 아닌 詩

2006/10/04 11:39

내 입에서 말이 나오기 전 내 입안에 고인 침을 밷기 전 내 몸안에서 누적이 된 똥이 나오기 전. 그 전에 있었던 것과 그 후에 있었던 일과 같다. 그럼에도 우리는 더럽다고 침을 티기며 똥 싸는 뒷간을 가기 싫어한다. 사실 사는것은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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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 詩가 아닌 詩

2006/10/03 10:44

왜 그런거 상상해본 적 있으신지요? 산골 오지에 느닷없이 구부정한 비포장길을 잘 다듬고 닦아 잘생긴 이차선 도로를 만들었는데. 차가 안다니는 겁니다. 산허리를 두동강내어 마주보게 한 도로는 밤에는 서로 못 만나서 헤어진 노루며, 고라니들이. 또 어떤때는 뜨듯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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