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정자수다

하루에 한 명이 올지 말지 하던 나의 공간이다.
하긴 와 달라고 누구에게 제대로 사정해 본 적도 없다.
그렇다고 다른 블로그에 제대로 놀러가서 인사 한 줄도 못하는
어리버리 느림보다.
낯을 가리기는 선수다.
혹시 누군가 ? ,,하고 의심하는 눈초리를 한다.
 
무엇이든 나는 많은 것은 별로다.
예를 들어 돈이 너무 많아도 여기저기에서 걸리적거리는 문제들이 늘 부단한 것을 보고
저런 것도 안 좋구나 했다.
 
집이 몇 채 씩 끼고 잇어도 또 부동산투자를 한다고 한다.
그럼 나는 기형아 같은 달팽이가 떠오른다.
한 몸에 한 집이 등에 달려 잠자러 들어가는 그 달팽이가
여러개의 집을 등에 매달으면 디게 헷갈릴거다.
무겁기도 하고. 괴물같기도 하고 그럴 듯 싶다.
 
밥도 많이 먹으면 탈난다.
반드시 먹을 만큼의 양은 본인이 잘 알 것인데.
우리는 이런 사소한 것을 별 정치적인 문제처럼 떠들어 대야 심각한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약이라고 해도 적당량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은 진리다.
그렇지만 우리는 진리라는 그 사실에 더욱 관계없듯이 멀리 떠나 버린다.
생활은 나의 일상이다.
 
오늘은 그 일상의 전부다.
아침부터 점심을 건너 오후로 들어가는 그 과정을 한 달음에 내 달리게 하는 꿈을 갖게 한다.
이 허상을 우리들은 매양 늘 갖고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명해지지 않으면 혹은 무명으로 쳐박히는 극과 극 사이의 과정을 전혀 모른다고 한다.
부와 빈의 양극화 사이는 다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절대적인 착각에 일상이 그대로 비켜져 삭제되고 있다.
 
무섭다. 인기가 떨어져 흔적이 없는 어느 영화배우 만큼이나 제외된 삶이 거진이다.
주목받기는 그래서 더욱 조심해야 할 호랑이 같은 거다.
 
사람의 인기를 얻기 위해서 웃지 말라.
사람의 인기를 위해서 연극하지 말라.
사람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나의 일상을 팔지 말라.
 
누가 한 이야기인데...
누가 썼다고 저자를 밝히지 않으면 표절에 걸리는 세상인데...이것도 여기저기에서 또 다른 급박한 장애를 낳는다.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법을 우리들은 무수히 쓸 데없이 생산하려고 만 한다. 
 
아! 곽재구님의 글이 생각난다.
그 어부는 고기를 잡지 않는다고 했다.
이익을 얻기 위해서 하는 노동은 절대적으로 평온하지 않다.
그래서 빈 그물을 걷어 올려 돌아가는 그 발걸음에 걸린 늦은 해거름이 더욱 붉었다....
 
이런 글에 느닷없이 그 어부 연봉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
오늘의 수입은? 
참 내 나도 별 쓸데없는 말을 다하고 자빠진다.
 
그나저나 내 블로그에 왜 이리 방문객이 많이 오는 걸까...
별 재미도 없고 볼거리도 없는 시시껄렁한 곳인데 ...

글

	신고하기 이 게시물을..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