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촌장과 시골아낙

날씨가 많이 추워져 길 포장하느라고 나가지 못하고 이제 겨우 수확 갈무리하여 방안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봅니다. 사과 심어놓고 5년만에 수확하였습니다. 남들 모두 사과 수확하여 장터에 올라와도 우린 우리만의 농사법이 있다보니 어제에서야 사과를 모두 수확하였습니다. (사과잎이 단풍이 들어야만 사과의 모든 영양성분이 과일로 간다는 촌장의 농사지론..) 그래서 어제의 그 추위에 사과를 따야만하는 시골아낙입니다.(뭘 모르니 우직하게 일만합니다) 사과 역시 자연농업입니다.(한방영양제와 천혜녹즙외..) 사과밭 전경입니다...1,000평으로 키작은 사과나무450주정도로 촌장과 시골아낙 둘이서 가꿉니다.(임대가 아닌 우리땅이라 우리가 농사 짓고 싶은대로 짓습니다.임댄눈치봅니다) 이 사과나무에도 비밀이 숨겨져있습니다. 촌장은 사과나무를 심으면서 해가 지는 위치까지 감안하여 사과나무를 심어 아낙네 사과는 아침에 해 보면 저녁노을까지 감상하면서 자랍니다. 사과가 자라는데 햇빛이 중요하여 처음 심어보면서도 그런것까지 영농일지에 적어둔걸 본 적이 생각납니다. 그늘이 사과나무에 드리우지않고 땅에 드리우지요. 자연농업은 제초제를 뿌려 죽이는것이 아닌 풀을 깎아 다시 땅에 돌려주는 농사법입니다. 사과나무밑의 제초작업은 또 손으로 해야합니다. (한 해 이렇게 풀을 깎아주는것이 4회정도 입니다.) 사과나무밑의 검은주름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뒤로 나가면 정답이 있습니다. 사과밭의 관리 실태입니다. 바로 저위의 주름관의 비밀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 과수원은 황토밭입니다. 황토는 성질이 찰지기때문에 물빠짐이 좋지않아 과수원의 흙으로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촌장은 마을앞 강물의 모래를 트럭으로 50대분을 실어다가 이 황토와 같이 섞었고 흙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나무아래 흙을 파내고 커다란 주름관을 묻어 땅 위의 공기와 아래의 공기가 통할 수있도록 한것입니다. 그리하여 제초제를 사용하지않고 자연농업으로 과수원을 관리하다보니 이렇게 땅이 살아 흙을 파 보면 지렁이가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지렁이 역시 땅을 거름지게하는 원동력이 되는것입니다. 이 관으로 지하수와 영양제를 관주합니다. 이 모든시설을 촌장과 시골아낙 둘이서 손발 맞추었네요. 지금보니 좋아보입니다만 그때는 어찌나 힘들었는지.. 지하 100m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모든 발효영양제를 희석하여 관주하고 시비하여 건강한 사과를 만들어 냅니다. 어제 수확하는 모습입니다. 수확하기 전 당도를 높이기위하여 최종 효소제인 바닷물발효제를 뿌린 결과입니다. 농약은 기름이기때문에 사과전체에 묻어있지만 바닷물발효제는 사과 아래부분에 내려 와 이렇게 햇빛을 받아 소금끼가 남게 됩니다. 우리가 설탕의 가미를 높이기위하여 식혜를 하면서 소금을 조금 넣는것과 같은 이치.. 농사를 지은지는 7년밖에 안된 초보 농사꾼 촌장은 자연농업공부를하여 이렇게 좋은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니 저 또한 저희 아이들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여러분에게도 드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농사 지은 아낙네 사과는 폴리페놀성분(항산화작용)이 많아 사과를 깎아두면 쉬이 갈색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갈색을 띄지않는다는것은 그만큼 폴리페놀 성분함량이 높다는것입니다. 이렇게 오래 깎아두어(이틀정도임) 사과껍질이 말려 들어가도 공기와 닿은부분의 색깔은 갈색을 띄지않습니다. (부분의 갈색은 조금씩 띄지만 전체적으로 갈색의 진행속도가 더디게 나타납니다.) 아낙은 이렇게 하루 한 개 껍질째 먹습니다. 제가 먹어본 사과의 당도는 여러집의 사과와 맛을 대비하여보니.. 저희 아들녁석은 이렇게 말합니다.(같이 여러집의 사과를 먹어본 결과..) <엄마..우리 사과 먹으면 당뇨걸릴것 같습니다. ~~> 딸아이가 오면 기숙사에 보냅니다. 그러면 우리 사과가 제일 먼저 동이 난다고 합니다. 일반 사과와 자연농업의 사과맛의 차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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