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촌장과 시골아낙

나와 여동생이 어릴 때 결혼을 해버린 큰언니보다 우리를 지금까지 엄마보다 더 챙겨주는 둘째 언니가있어 우리는 참 행복했었다.
 
왈가닥 세째 언니는 속 깊은 정으로 또 우리를 바라 봐준다.
그리고 네째인 아낙 언니나 동생에게 어떤 동생이고 언니인지??
내가 생각컨대 그렇게 나쁜 언니나 동생은 아닌것같다.
 
그리고 막내여동생..
항상 늙으신 어머니께서 마음 놓지 못하는 영원한 막내..
나보다 사는것도 낫구만 엄마는 나보다 동생이 더 염려스러운가보다.
날씬한 모습도 엄마에게는 안쓰러움이다.
 
며칠 전 아버지 제사..
그렇게 우리 5자매는 모두모두 모였다.
아들을 낳지못해 지독히도 시집살이를 하신 친정어머니도 이제는 아들가진 부모 부럽지않으신가보다.
비록 8순이되셔도 아버지제사를 당신 손수 지내시지만 건강이 허락하여 아버지 제사음식을 우리보다 더 챙기는 어머니..
그만큼 지독한 시집살이에서 힘이되어주신 친정아버지..
살아오는 세월동안 아버지 어머니께서 싸우시는 모습을 한 번도 뵌 적이없는 우리들..
돌아가신 아버지는 항상 우리의 가슴에 자상한 아버지로 자리메김이다.
그만큼 우리 딸들에게 인자하신 모습만이 우리의 가슴에 남아있기에..
 
큰언니는 형부가 지독히도 언니 애를 태우다 돌아가시고 언니 혼자 당당히 예쁜 조카들을 대학공부시키고 있고..
큰 언니는 딸만 둘..
 
둘째언니는 아들없는 우리 집안에 대들보..
커면서부터 결혼을 한 지금까지 우리집안에 아들같은 언니다.
그 언니가 공부가 너무 하고 싶은데 공부를하지 못한것이 한 이되어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대학공부를 준비중이다.
형부와 조카들이 힘껏 밀어주고 있슴.
지금 한창 학생시절을 만끽하고있는 우리 언니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길 빌어본다.
둘째언니는 아들만 둘..
 
세째언니는 아들없는 우리집에 아들이다.(성격만..)
성격 시원시원하고 있는것 없는것 남 주길 좋아하고 우리에게도 듬뿍듬뿍 잘 쏜다.
내가 많이 힘들때 언니는 나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주었다.
세째 언니는 딸만 둘..
 
네째인 아낙..
우리 엄마에게 손에 박힌 가시다.
엄마처럼 힘들게 살까싶어 장남에게는 죽어도 시집보내지않으려고 하신 양반.
그 딸인 내가 엄마처럼 살고 있다.
아낙은 아들 하나 딸 하나..(엄마 말씀 우리 보경에미가 200점짜리다)
 
막내..
아버지를 많이 보지 못하였다는것만으로 우리 엄마에게는 항상 안쓰러움이다.
제부가 성격도 좋아 집에서 여왕 대접받고 살고 있는데도 우리 엄마는 항상 걱정인가 보다.
막내는 아들만 둘..
 
이렇게 우리 5자매는 각자 살아가는 법은 다르지만 엄마 주위를 맴도는 다림쥐들이다.
그리고 서로 위하여주고 아껴주고..아마 형부들이 좋아 그럴것이다.
 
아! 그리고 우리 5자매가 모두 인정한 성격좋은 사위 1위.....아낙의 옆지기 촌장님이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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