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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은 저에게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랍니다. 2005.11월에 결혼을 하고 구정 전까지 2번의 제사를 모셨지만.. 명절 제산 처음였거든요.. 아주버님 보다 먼저 결혼을 하게 되어 언제나 조심스러웠지만 제산 준비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부산 친정보다 참석하시는 친지분들이 많이 없어 별 어려움 없이 지냈구 친정에서 시집가기 전까지 많이 배워야 한다면서 이것 저것 많이도 하다보니 친정에서 하나 시대에서 하나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단지 처음 제사고 친지분들에게 인사 올려야 한다면서 제사를 모시고 뒤정리 마치자 마자 울산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동까지는 좋았는데... 인사가는 곳마다 떡국이 한그릇씩 나오더라구요.. 먹었다구 해도 인사 왔는데.. 맛이나 보라면서 조금 주신다는게 배 부른 사람들 입장에서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제가 먹는 부분에선 약하거든요.. 소식하는 친정에서 크다보니 많이 먹지를 못하거든요.. 시댁갈때마다 그날 저녁부터 먹지 않다가 열심히 먹는 모습을 연출하곤 했지만... 이건...쫌..ㅠㅠ 첫 인사때부터 거절하기도 그렇고 해서 먹었죠..열심히..ㅠㅠ 먹다 눈치 보며 신랑에게 넘기구 또 눈치 보며 화장실 가서 실롈 하구..... 그렇게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어요... 생각해 보세요.. 치렁치렁 한 한복 차림으로 남의 집 화장실 가는게... 하여간 몇집을 인사 드린 후 또 어떤 집에서 잘 먹지 못한다는 걸 알고 계셨던 아버님께서도 신기하셨던지 괜찮냐구 물어보시더라구요...이미 어머님은 먹길 포기 하셨구요.. 신랑두 사양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혹 경험하신분 없으세요..? 사건은 여기서 부텁니다. 부산 시댁에 도착하여 잘때까진 잘 견뎠는데...자면서 화장실 갔나봐요... 몇 시인지 보려구 잘 떠지지 않는 눈 비비며 시계를 보고 있는데.. 꽝!!!!!!!하는 소리가 나잖아요..얼마나 놀랬는지.... 뒤 돌아보았더니 문짝이 거실쪽으로 넘어가서 유리가 박살이 나 있더라구요.. 그 때가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태 파악이 되지 않았어요... 윗층에 주무시구 계셨던 아주버님이 뛰어 내려 오셨더라구요.. 울 신랑은 놀랬는지 잠이 덜 깼는지 멀뚱 멀뚱 바라만 보구 있구요... 그때의 시간이 4시 30분경... 옆으로 미는 문였는데.. 어머님이 조심하라고 시집 올 때부터 주의 주셨거든요.. 잠결에 어케 닫았는지 도통 기억이 없는거예요... 무심한 신랑은 여전히 멀뚱멀뚱 바라만 보구 있구 아주버님은 다친다구 나오지도 못하게 하며 이리 뛰구 저리 뛰구 하더라구요.. 얼마나 미안한지 글구... 신년 초부터 이기 무슨 사태랍니까... 대충 치운 후쯤 어머님이 아래층이 소란하다며 내려 오셨더라구요.. 큰 소리가 날땐 안 내려 오시더니...일어날 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이때부터 2차 심리전이 시작되었답니다..ㅠㅠ 이 후부턴 여러분들의 생각에 마낄께요...가시방석 따로 없었습니다... 아침식사때... 아버님이 씩 웃으시더라구요.. 욕 봤다며... 대형 사곤 쳤지만 어른들 앞에서 거절하지 못하고 먹는 모습이 이쁘셨나봐요... 이렇게 첫 명절 설... 대형 사고는 마무리 되었답니다... 아버님, 어머님 다갈 올 추석 또 어떤 사골 칠지 기대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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