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씨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Before & After"
라는 어느 잡지책의 다이어트 문구에 익숙한 글자.... 
 
바로 이 선인장 아줌마를 두고 한 말인지도 모릅니다.
저희집 조상님들이 대대로 통통족(?)이셨기에 전 "예전엔 말이야, 개미허리(?)였는데 결혼하고 망가졌어..." 하는 이 흔한 대사(?)한번 해 본적이 없었죠...
 
친구들보다 이른나이에 결혼하고 애낳고 제 허리 사이즈가 하나씩 늘어나고 있을적에도 전 친구들의 개미허리(?)와 탱탱한 피부들을 부러워 하기보다는 제 선택을 존중하며 아주 열심히 살았습니다.
 
두 아들을 낳고 녀석들이 조금씩 커가는 키에 비례하는 만큼 전 점점 조폭엄마로 군림을 하게 되었지만 그 터프함만으론 제 살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더군요..
아이들 어릴적엔 의식하지 못했던 그 '다이어트'란 것이 생활의 여유가 생기다 보니 저 역시 최대 관심사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그 어렵다는 다이어트에 성공을 했다는거 아닙니까....
그것도 10kg 감량!!!! 
바로 '운동'을 통해서......
 
초등학생이었던 녀석들의 어느 여름방학....
솟구치는 녀석들의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기에 남편 회사내에 있던 헬스센터로 아이들과 전 매일 두시간씩 농구와 스쿼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긴 이곳의 여름방학이였기에 현실성 있는 계획을 잘 짜야만 시간을 후다닥 보낼수 있기에 전 나름대로 궁리를 하다 녀석들의 에너지를 짧은 시간에 많이 소비할 수 있는 운동시간을 매일 정했었죠.
 
역시 사내녀석들이라 정적인 활동보다는 동적인 활동을 더 좋아했고, 저 역시 남편과는 다르게(?)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아이들과 하는 모든 활동은 거의 제 몫이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아이들과의 운동은 시간이 갈수록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생기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다보니 3개월 방학동안에만 5kg이 감량되었더라구요, 저도 모르는 사이....
 
워낙에 몸무게 재는걸 두려워 했었는데 눈금이 점점 아래로 줄어드는 그 신기함에 전 자주 올라가 재보곤 했죠... '앗싸~' 하면서.....
 
우연찮게 시작했던 운동으로 일단 살이 빠지다 보니 신이 저절로 나서 전 아이들이 개학을 하고도 혼자만의 운동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6개월 정도 지나고 보니 정확히 10kg이나 줄었더라구요...(앗싸~ 가오리~~~^ㅇ^♬)
 
처음은 그저 아이들과 함께하는 운동 위주였다면 3개월간의 요령으로 나름대로 규칙을 정하며 매일 한시간씩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벌써 7년째 되어가고 있네요....
 
저의 변화를 본 주변 친구들도 용기를 얻어 운동을 하고 생활의 활력과 자신감을 갖고 살게 되었고, 저희 친정 엄마 역시 제가 전염시킨 운동으로 매일 한시간씩 유산소 운동 하시면서 고질병이였던 고혈압도 정상으로 오셔서 참 많이 건강해지셨죠...
 
운동을 대부분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들을 하게 되지만 저 개인적으로 지난 긴 시간동안 돌이켜보면 건강을 유지시켜 주었고, 정신적으로 아주 강인한 사람과 자신감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실 운동을 하면서도 가끔 슬럼프에 빠져 들기도 합니다. 
운동은 자기와의 싸움이니깐요.... 
 
저 역시 한시간의 운동 시간이 지루할 때가 많아 딜레마에 빠져 본적도 많았었죠. 하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니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바로 '책읽기'.....
 
전 주로 유산소 운동을 하기 때문에 동시에 책을 읽는 것이 가능하더라구요.
덕분에 엄청나게 늘어나는 독서량..... 
이게 바로 '일석이조'라는거 아니겠습니까?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한시간이 지나고, 그러고 나면 땀에 흠뻑 젖어버린 몸과 마음의 쾌감!!!
아마 해 보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이런 느낌.....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치고 성실하지 않은 사람, 이세상에 없습니다....
'운동'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하는거니깐요....
'운동'은 가정의 행복도 가져다 줍니다....
 
부부중 어느 누구 한사람이라도 자신의 건강에 소흘한다면 그건 서로에 대한 직무유기(?) 아닐까요?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지만 서로를 위하고, 서로가 책임져야 하는 소중한 가정에서 서로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하기!' 입니다.
 
'생활에 쫓겨서.....' 라는 대표적(?)인 핑계로 건강을 포기하시겠습니까?
 
많은이들이 이러한 게으른 생각때문에 '운동'이란걸 아주 사치스럽게 생각들 하고 있기도 하죠... 
우리 주변엔 '운동'이란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단지 하고자 하는 의욕과 자신들의 게으름 때문에 찾지 못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운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내일부터 해야지~'가 아닌 '오늘 당장 하자~'하는 마음과....
하루 세끼의 식사처럼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요소라는 마음으로 '운동' 시작하시죠?
지금부터......
 
'아내가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라는 어느 광고의 문구가 생각나네요....

토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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