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씨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이곳 작은 선인장 마을에 아주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꿈(?)을 이룬셈이죠.
그것도 아주 귀한 꿈을.....
 
다름이 아니라, 
저희 가족이 가슴으로 한 여자 아이를 입양(?)을 했습니다..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는 '입양'이란 두글자엔 우리가 생각지 못한 여러모습들(?)이 숨어 있듯이 게중 하나의 모습(?)으로 입양을 하게 되었죠...
 
그것도 '공개입양(?)'....
 
궁금해 하실 사연이야 글로 다 할수는 없는 것 같고, 
친부모와의 교류를 위해 제 블로그에 그 귀한 아이의 일상들을 새겨 놓으려 합니다.
 
모두 따뜻한 가슴으로 축복해 주세요....

2002년 12월 24일에 태어나 '이브'라고 부르고 싶었지만
두 오빠들의 성화로 이름을 
'니콜(Nicole)'
이라고 지었습니다.

저희와 동침(?)한 며칠이 지난후....
가짜 앵무새를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새가 너무 불쌍해~~~" 
하며....
(이 꼬마 숙녀의 언변이 보통이 아님!)

얼핏보면 우리 큰아들 녀석의 딸같죠?
"툐니오빠~~"
하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부르며 졸졸~~~
(영어보단 한국말에 익숙한지라 발음이 아직~~~)

어딜가던 모든 아이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우리 둘째, 앤디와 함께...
"애니오빠~~" 
하며 
늘 뒤만 졸졸 따라 다니는 우리 니콜....

니콜을 위해 준비하게 된 빨간색 자동차 침대위에서...
기대이상으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역시 아이들은 길들이기 나름이라고 아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새나라의 착한 아이'랍니다.
9시 취침!
7시 기상!
낮잠은 잠깐!!!

역시 여자아이라 이쁘다고 하니깐 분위기 UP!!!
카메라 휘래쉬에 익숙하더니만 
스스로 저런 포즈도 잡습디다!!!

외출전...
18년전, 사내녀석 둘 키우면서 늘 '바지'만 입혔었는데..
이렇게 치마을 입혀줄 수 있고,
머리를 묵어줄 수 있는
귀한 딸래미(?)와의 생활이
너무 소중합니다.

지금은 강아지 대소변 훈련중.....

다음은, 니콜 차례~~~~~
 
아직도 우리 니콜은 훈련중이라 
애를 많이 쓰고 있죠..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며
사랑을 나누는 맘 따뜻한 
'숙녀'로 자라길
바라며..

토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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