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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집 귀신도 곡할 희한한 일!* 지금은 이승을 떠나 저승에 사는 귀신이 되었지만 우리 귀신부부가 이승에 있을 때에는 선대 조상의 기제사일에는 돌아가신 날을 추모하면서 후손으로서의 정성을 다하여 합사로 제사를 모셨고 명절 때 에도 열과 성의를 다하여 선대 조상을 정성으로 모셨다. 첫째 이야기; 오늘은 영감 제삿날(入祭日), 내 사랑하는 후손들이 지난 해와 같이 제사시간 병야(丙夜) 자시(子時)(오후 11시~오전 01시)에 맞추어 밤 11시경 우리 부부귀신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대청마루에는 제상상도 차려져 있지 않고 친지는 아무도 없고 각 자의 방에는 장손 가족들만 잠을 자고 있었다. "왜 이럴까? 제사날자를 잊어버렸나?" 하고 할망귀신이 부엌을 들여다 보니 남은 제상상 음식들이 남아 있었다. 이상하다 싶어 잘 아는 저승의 친구에게 긴급전통으로 물어보니 요새는 집마다 틀리지만 바쁜 도회지 생활에 각자 편리한 시간에 제사를 지낸다는 것이다. 아마 오늘도 출근, 원거리, 분산거주 등을 고려하여 제사 시간을 초저녁 적당한 시간에 맞추어 제사를 지내고 모두들 자기들 집으로 돌아간 것 같다. 그러나 귀신 자기 한테는 연락도 하지않은 것이 불쾌했지만 결국 부부귀신은 제사상을 받지 못하고 그냥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둘째 이야기; 오늘은 할망귀신 제사날이다. 작년 기제일에는 초저녁에 제사를 지냈으니 오늘은 초저녁 시간에 맞춰 일찍 가서 제사밥을 받아야지 하고 할범귀신과 함께 일찍 준비를 하고 나섰다. 저녁 6시경에 집 주위를 돌면서 기다렸으나 7시에도 8시에도 9시에도 집안에는 손자 손녀들 외 어른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이 내 제일祭日이 맞는데? 모두 어딜 갔을까?" 영감귀신이 천신기를 통해 여러방면 으로 알아보니 아들과 며느리와 일부 친척들은 단체로 중국에서 해외여행 중이었다. 중국 현지에서 여행중에 제사를 지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불쾌한 마음으로 오늘도 부부귀신은 제삿밥을 구경도 못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셋째 이야기; 지난 해 한번도 부부귀신 기제일(忌祭日)에 제삿밥을 받지 못해 오늘은 저녁 해질 무렵에 큰 아들집 근처를 배회하며 기다리다가 밤 8시 가까이 되어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오늘도 제삿상 준비는 일체 없고 가까운 친척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장손 가족들만이 거실에 모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얘들이 제사날자를 잊어버렸나 하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던 참에 밤 11시가 되자 큰 손자가 조그마한 노트북 컴퓨터를 가져와 그것을 작동시키는 것이 아닌가. 조금 후 제주는 조그마한 그 노트북 앞에 지방을 붙이고 모두들 그 노트북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닌가? 이놈들이 정신이 나가도 보통 나간게 아니다. 이것들이 도대체 뭘 하는건가? 저놈의 조그 마한 노트북 속에 무엇이 있길래 저것을 보면서 제사를 지낼까? 부부귀신은 그 노트북 컴퓨터 속에 제사상과 함께 무언가 비밀이 있을 것 같아 노트북 속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러나 그 속에 들어 갈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들어갈 수가 없었다. 왜냐면 귀신에게는 컴퓨터에 들어갈 수 있는 ID 번호가 없고 또한 비밀번호가 없었기 때문 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두 귀신은 꽁꽁 굶고 빈 배로 그냥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믿으시거나 말거나지만..... 제사를 잘 모시면 집안 대대로 큰 복을 받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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