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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도 그 분묘에 가서 살고 쉬고 하는 곳으로 삼습니까? → 그렇습니다. ♣ 사람이 처음 죽을 때 영혼이 육체를 떠날 적에 역시 고통이 있습니까? → 사람이 죽을 때는 모두 질병이 있고, 영혼이 육체를 떠날 때는 마치 방문을 열고 외출하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곤란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아프고 괴로운 고통을 되돌아보면 도리어 편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가 처자식들을 불쌍히 여기고 또는 두고 온 재산에 미련을 두어 마음속에 간직하고 숨이 떨어지지 못하면 영혼이 쉽게 육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때가 가장 고통스럽습니다. 만약이 사람이 타고난 성품이 맑고 깨끗하여 욕심이 없고, 처자식과 재산에 대해서 또한 미련과 끌리는 욕심이 없다면, 영혼이 육체를 떠날 적에 곧바로 옷을 벗듯이 훌훌 떠나가는데, 조금도 힘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 스님들이 경을 외워 죽은 혼령을 천도하면 망인에게 결국 이익이 있습니까? → 스님이 경을 외우면 망인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특별히 일괄적으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유하자면 그 사람이 생전에 큰 선행을 하였으면 죽은 뒤에 곧바로 천계에 오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본래 경 읽은 공덕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생전에 크나큰 죄악을 저지른 사람이라면 죽은 뒤에 즉시 지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 사람 역시 쉽게 이 경 읽은 공덕을 받아 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보통 사람에게 이르러서는 생전에 큰 선행도 악행도 없는 사람은 경을 읽어서 천도를 얻으면 어두운 지옥세계가 환하게 밝아져서 죄업이 경감되고 이익이 특별히 커집니다. 그리고 경을 외우는 사람의 도의 행적이 높고 낮음에 따라서 또한 막대한 관계가 있습니다. 만약 경을 외우는 사람이 도가 높은 고승이고 효자 현손과 관계가 있으면, 그 경 한권을 외우는 것이 보통 중이 외우는 것보다 열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어떤 보통 평범한 중이라도 경을 지극 정성으로 외우면 또한 상당한 이익이 있습니다. 만약에 행이 없는 막행막작의 중이고 또 마음이 전일치 못하여 건성건성 외운다면 이익도 적을 뿐 아니라, 어떤 때는 터럭 끝만큼도 이익 되는 게 없습니다. 더구나 망인의 과보에는 효과에 이르지 못합니다. 또 송경의 가장 좋은 효과는 망인의 7일,49일 이내가 좋고, 이 기간을 지나면 망인이 지은 업에 따라 이미 다른 데에 생을 바꿔 태어나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공덕이 돌아가서 죽은 자는 바로 받을 수가 없습니다. ♣ 귀신과 사람의 수효가 어느 것이 더 많고 어느 편이 더 적습니까? 그리고 사람들은 귀신을 무서워하는데, 귀신도 사람을 무서워합니까? → 귀신세계의 귀신의 수효는 인간세계의 사람들의 수효에 비해 그 숫자가 훨씬 많습니다. 오고 가고 가고 오고 울타리에 맞대고 담벼락에 붙어 있어 가는 곳마다 모두 다 귀신들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도, 귀신들은 길 한 가운데보다는 도로 양편 곁으로 많이 걸어 다닙니다. 사람들은 밝은 곳을 따라 다니는데, 귀신들은 어두컴컴한 곳을 따라 다닙니다. 그런데 사람도 귀신을 무서워 하지만 귀신도 또한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그리하여 귀신도 사람이 오는 것을 보면 또한 반드시 피하여 달아나 버립니다. 정직한 사람과 군자는 귀신도 반드시 공경하지만 그 귀신들이 업신여기고 농락하는 자는 모두 심성이 바르지 못하거나 시운이 쇠미해진 사람일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들은 오후부터 해질 무렵 저녁 늦은 시간까지는 길을 걸어갈 때에 절대로 길 양편 가장자리나 어두컴컴한 그림자 진 곳은 걷지를 말아야 합니다. 저녁 늦은 시간에 문밖에 나설 때에는 반드시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걷되 가끔씩 기침소리를 내어서 그들로 하여금 피해 달아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뜻밖에 나오면 귀신과 대질러서 그 충격으로 거꾸러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사람 몸도 역시 오싹 한기가 끼치고 겁내어 떨리게 되는데, 이것은 음과 양이 서로 상충되어 피차가 모두 불편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 귀신이 걸어 다니는 것과 산사람이 걷는 것과 구분이 있습니까? → 귀신의 발 부위는 분명치 못하여 마치 안개 속을 걸어 다니는 것 같고 걸음걸이가 매우 빨라서 사람의 느린 걸음과는 같지 않습니다. ♣ 귀신이 닭울음소리를 무서워하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 햇빛이 밝아오면 영혼이 불안해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햇빛을 피하여 달아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불이 달궈진 큰 기계의 용광로 열기를 무서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몸가짐이 품행있는 귀신은 역시 닭울음소리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 선생의 전세에서부터 쌓은 그 근기가 이와 같고 또 보통사람보다 훨씬 뛰어나셨으니, 아마 내세에도 역시 윤회생사(輪回生死)를 면제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윤회생사를 뛰어 넘는다는 게 어찌 그리 용이할 수 있습니까? 즉 나의 내생에도 역시 면할 수 없습니다. 일찍이 같은 종사자에게 부탁하여 이에 대하여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이르기를, 나의 내세에는 응당 반드시 하남과 남양일대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단 수십년 이내에 세상의 물정과 세태인사(世態人事)가 변천하여 아마 저승의 기록도 고쳐질 수도 있을겁니다. ♣ 저승의 관리들도 역시 인간세상을 바꿔 생을 받아 태어납니까? → 그렇습니다. 비유하자면 현재 공무원으로 있는 사람은 특히 높이 취직하는 것이 무직자인 보통사람에 비해 쉬운 것과 같습니다. ♣ 귀신이 인태(人胎)에 들어가는 것은 수태(受胎)시에 즉시 들어 갑니까? 아니면 출산시에 들어갑니까? → 두 가지 다 있습니다. ♣ 여러 귀신들이 우글우글 왕성한 것은 오랜동안 저승에 떨어져 있어서 어찌하여 일찍이 빠져 나오지 않는 것입니까? → 사람은 적고 귀신은 많기 때문에 그에 배당하여 분배할 수 없어서입니다. 그리고 또 태어나는 집도 그 귀신과 원래 인연이 있어야지 바야흐로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 사람이 생전에 교제가 넓어서 서로 아는 사이가 많다 보면 바로 그 사람 집에서 투태 되기가 자연 쉬워집니다. 만약에 빈궁한 사람이 늙어 죽을 때까지 동구 밖까지도 나가보지 못해서 평소 사람들과의 교제가 극히 적으면 그 사람은 죽은 뒤에 귀신무리에 젖어들어 생을 받는 어떤 기회의 인연으로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오랫동안 기다려야 됩니다. 그리하여 인연이 있는 자를 만나면 이에 곧 생을 받아 투태하게 됩니다. ♣ 불교를 배운 사람은 죽은 뒤에 극락세계에 태어나고 도교를 배운 사람은 통천복지에 태어나지만 유교를 배운 사람들은 죽은 뒤에 어디에 가서 태어납니까? → 역시 하늘나라 천계(天界)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결코 소멸되지 않습니다. ♣ 선생은 그 뒤에 어찌하여 저승판관 노릇을 하지 않았습니까? → 내가 원하지 않은 지가 오래 되었고, 그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 휴직하기를 빌었지만 번번이 모두 허락을 받지 못했었는데 그 뒤에 동사자들이 금강경(金剛經)을 많이 외우도록 가르쳐 주어서 그 법대로 시행했더니 그 공덕이 쌓여 2천번 이상이 찼기 때문에 드디어 다시는 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 선생은 평소에도 늘 귀신을 볼 수 있습니까? → 내가 저승판관으로 있을 때에는 귀신을 호출했을 때나 안했을 때를 막론하고 늘 귀신을 볼 수 있었지만 중화민국(中華民國)초 이후부터는 귀신을 보는 것이 점점 적어지더니, 중화민국 10년 이후에는 완전히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 맨 처음 저승판관으로 들어오라는 것을 어떻게 통지 받았습니까? → 어느 날 밤에 꿈속에서 옛 의관을 단정히 갖춘 한 사람이 찾아와서 내 방으로 들어서서 이르기를 "중대한 일이 있어서 정성스레 받들어 모시려하니 수고스럽겠지만 바쁜 일을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합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일러 말하기를, "그대가 어떤 일을 위임하려는 지는 모르나, 다만 내 힘이 모자랄까 두렵다"고 하였더니 그 사람이 말하기를 "선생께서 제발 윤허만 해준다면 할 수없는 것은 아닙니다." 라고 하기에, 나는 그가 본 뜻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직 그의 예의바른 용모가 단정하고 공경하며, 그 태도가 지극정성 간절하여 정의상 차마 물리칠 수가 없어 마침내 묵묵히 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하면서 서로 약속한 수일 뒤에 곧 모시러 오겠노라고 다짐하고 드디어 이별하였습니다. 깨고 보니 꿈이었습니다. 내 자신 속으로 한낮 꿈이라 여기고 특별히 마음에 두지 않았었는데 드디어 4~5일이 지난뒤에, 꿈속의 그 사람이 또 와서는 내게 일러 말하기를 "지난번의 승낙해주신 은혜를 받잡고 특별히 가마를 준비하여 정성스레 받들어 모시려고 왔습니다."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내가 보니까 말 한 필의 수레가 문밖에 메어 있어서 드디어 함께 수레에 올랐더니, 얼마 안가서 어떤 관아(官衙)에 이르렀습니다. 수레에서 내려서 그 안으로 들어갔더니, 그 사람이 나를 인도하여 한 행랑방에 이르러 자리에 앉은지 조금 후에 바로 대청마루에 올라 안건을 심리하도록 청하였는데, 한 범죄인을 끌어다가 놓고 좌우배심원들이 원안을 진술하여 주면서 나에게 판결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내가 이르기를, "내 본래 이의 설정을 모르는데 어찌 감히 망령되이 판결할 수 있단 말인가?"하고 거절을 하니, 좌우 배심원이 이르기를, "그대가 성심으로 미루어 헤아려 보면 그 의사가 어떠한지를 곧 법에 비추어 징벌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기에 내가 잠깐 자세히 생각해보고 이르기를 "이러 이러한 것이냐"고 했더니, 좌우 모두가 "그렇다"고 대답하고 곧 나에게 판결문에 서명하도록 하고 죄범을 끌고 가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마차로 나를 돌려 보내주었습니다. ♣ 선생의 부모님도 이 실정을 아셨습니까? → 내가 저승판관이 된 최초에는 그 비밀을 잘 보전하려고 감히 드러내어 말하지 않았었는데, 그 뒤에 부모님이 내가 빈방에 혼자 있으면서도 간간이 사람과 말하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차차 그 실정을 아시게 되었습니다. 대개 내가 저승판관이 된 뒤부터는 항상 저승친구들의 왕래가 있었는데 오직 나만이 볼 수 있고 나만이 들을 수 있었지, 다른 사람은 모두 듣지도 보지도 못하기 때문에 오직 나의 말만을 들었었지요. ♣ 저승친구들이 올 때에는 역시 음식을 많이 장만하고 초대합니까? → 아닙니다. 다만 맑은 차 한 잔이면 이미 그 정을 다하는 데 족합니다. ♣ 저승에서도 역시 해마다 그 명절과 휴가가 있습니까? → 예. 이승과 다름이 없습니다. 음력 설날과 청명, 한식, 단오, 추석, 동짓날 등을 만나면 역시 반드시 며칠을 쉽니다. 그러나 단 아직 일, 월, 화, 수, 목, 금, 토 등의 주일은 없었습니다. ♣ 귀신은 어떻게 그 모습을 바꿀 수 있습니까? → 모든 귀신들은 모두 마음대로 변환(變幻)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저승 법정의 허가를 얻어야 됩니다. ♣ 선생은 일찍이 무슨 무슨 중요한 안건을 심판하였습니까? → 일체의 모든 안건이 모두 다 매우 평범한 안건으로서 절대로 인정과 사리의 밖의 것은 없었습니다. 또 그 죄상도 환히 밝아서 증거가 확실하기 때문에, 복잡 다단하여 밝히기 어려운 정황은 없었습니다. ♣ 일찍이 각처를 유람한 경력이 있습니까? → 없습니다. ♣ 소의 머리를 하고 말 얼굴을 한 귀신이 정말 있습니까? → 모두 가면의 도구를 쓰고 흉폭한 혼령들을 공포케 하려고 한 것입니다. 만약 어질고 착한 혼령들에게는 이런 흉칙한 모습은 절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 새, 짐승의 혼령은 역시 새, 짐승의 형상을 하였습니까? → 이것은 따로 한 부에서 맡아서 관할한 바로써 나에게는 관계치 않았기 때문에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 ♣ 저승에서도 염불하면서 수행하는 자가 있습니까? 염불을 하고 송경(誦經)을 한 사람은 이미 이런 공덕이 있는데, 저승의 모든 귀신들이 어찌 빨리 염불 송경을 하여 지옥에서 벗어나서 천당으로 오르기를 구하지 않습니까? 만약에 염불을 할 줄을 모른다면 어찌 다른 사람의 염불하는 것을 따라서 본받지 않는지요? → 한 번 저승에 도착하면 바로 그의 업력(業力)에 가로 막혀서 자연 그 염불하고 송경할 줄을 모릅니다. 즉 우리가 염불하고 송경을 하면 저들도 보고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수행은 마땅히 이 한 입기운이 끊어지기 전에 해야지 한번 숨이 끊어지면 힘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 귀신은 이미 형체가 없는 것(無形)을 볼수가 있고 소리가 없는 것을 들을 수가 있다고 하였는데 어찌 우리들의 염불 수행하는 것은 도리어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것입니까? → 자기의 업력에 가리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험삼아 비교하여 봅시다. 세간의 어떤 사람이 본래 신앙이 없었는데 어쩌다가 굶주리고 추위에 핍박되어서 우리들의 염불수행에 대하면 역시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하여 곧 그로 하여금 우연히 보고 듣게 하면 그러나 그 사람의 욕심에 끌리고 얽매여서 그 신심(信心)이 일어나지 않고, 또 신심이 견고하지 않아서 마침내 수행하지도 않고 염불 하지도 않습니다. 저 귀신들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 귀신의 말소리와 우리 인간의 말소리와 어떻게 다릅니까? → 귀신의 말소리는 날카롭고 짧고도 급합니다. ♣ 이 세상을 귀신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과 귀신이 함께 섞이어 사는 게 되고,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승과 저승이 둘로 동떨어진 것인게 결국 그 경계는 어떻게 구분합니까? → 그 나눠진 경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또 그 분계가 없는 것 같기도 하여 이런 정황은 참으로 뚜렷이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 산 사람의 혼과 죽은 사람의 귀신이 그 형상과 그 얼굴빛이 차별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 나는 그 때 거기에 대해서는 마음에 두지 않았었는데, 당연히 조금은 분별이 있지요? ♣ 귀신도 역시 어떤 감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 예. 그들도 역시 감각이 있어 심히 괴로워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들의 말은 몹시 슬픈 것이 많습니다. ♣ 귀신이 사람의 태에 들어갈 때(入胎)에 저승에서는 무슨 교훈(敎訓)이 없습니까? 가령 그들로 하여금 악을 돌이켜 선으로 향하라는 말 따위 말입니다. → 없습니다. 오직 새나 짐승의 태에 던져질 때에는 귀신으로 하여금 그 정황을 모르게 하고, 또 남자 여자를 바꿔 만들 때에는 반드시 어떤 누각에서 좋은 경치를 구경케 한다든지 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 속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갖게 합니다. ♣ 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에 해와 달이 밝게 비치고 있는데, 어찌 저 저승(幽界)에는 비치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것은 어떤 물건이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만일 이승과 저승이 다른 지역이라면 어떻게 사람과 귀신이 함께 길을 갈 수가 있습니까? → 항상 구름과 안개가 막아 가리웠기 때문에, 저 푸른 하늘과 밝은 태양을 보지 못합니다. 다만 귀신들은 밝은 데서 어둡고 그늘진 곳으로만 갈 수 있고 더욱이 그 밤사이에 활동하기 때문에 사람과 귀신이 동행할 수 있습니다. ♣ 저승에서는 어떤 책력을 씁니까? 음력입니까? 양력입니까? 그리고 모든 공문서에 역시 년, 월, 일을 씁니까? → 예, 만청(滿淸)시대에는 만청시대의 책력을 썼고, 공문서에서 쓰는 년, 월, 일도 이승과 똑 같습니다. ♣ 저승에도 또한 비,바람,눈,서리가 있습니까? →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승의 비, 바람, 눈 서리를 만날 때 저승의 모든 귀신들이 역시 그 추위에 덜덜 떨면서 괴로워하고 또 잔뜩 웅크리고 오그라들어 편치 못한 상태를 보입니다. ♣ 귀신들도 또한 서로 응수(應酬)하고,애경사에 경축하고 조문하는 예절이 있습니까? → 예, 이승과 다름이 없습니다. ♣ 향촉(香燭)은 어디에 쓰입니까? → 촛불은 그 광명(光明)을 취하고, 향은 그들을 불러오게 하는 데 쓰입니다. ♣ 폭죽은 어디에 쓰입니까? → 귀신들은 폭죽을 무서워합니다. 그러므로 적의하게 쓰일 데가 없는것 같습니다. ♣ 그 염불송경이 그렇게 큰 공덕이 있다면, 유가의 경서를 읽는 것도 또한 공덕이 있습니까? → 예, 공덕이 있습니다. 불교의 호법신(護法神)은 위다요,도교의 호법신은 왕영관(靈官)인데 유교도 또한 호법신이 있습니까? → 모릅니다. 유교는 신도(神道)로써 설교하지 않기 때문에 호법신의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경전, 서적은 귀신의 가호를 받는 것은 역시 의심할 의의가 없습니다. ♣ 저승의 봉급은 어디에서 마련하여 옵니까? 이것 역시 금전, 양곡, 세금의 항목으로 거두어들인 것입니까? → 일찍이 이것에 대해서 그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그들은 나에게 묻지 말라고 부탁합디다. 그래서 잘 모릅니다. ♣ 사람의 머리 위의 빛깔은 무슨 색으로써 선과 악을 삼습니까? → 붉고, 희고, 누런 색을 좋게 여기고, 검은 색을 나쁘게 여깁니다. ♣ 귀신이 사람으로 변하고, 사람이 귀신으로 태어난다면 결국 이 세간에는 사람이 먼저입니까, 귀신이 먼저입니까? → 여기에 대해서는 마땅히 두 방면으로 나누어서 말해야 할 것입니다. 먼 상고시절 이전에 혼돈이 처음 열리고 순박(醇朴)한 기운이 흩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먼저 인간이 있은 뒤로부터 뒤에 귀신이 있었고, 그 후세에는 귀신이 먼저 있은 뒤로부터 사람이 있게 되었습니다. ♣ 귀신들도 역시 생각이 있어서 이승의 아내와 여자아이들을 그리워합니까? → 예, 귀신들도 역시 매우 그리워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일이 오래가면 자연 담백해집니다. 8. 도플갱어 도플갱어란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분신·생령·분신복제' 등 여러 용어로 쓰이지만, 자신과 똑같은 환영을 본다는 뜻에서는 차이가 없죠. 예부터 분신·환영과 관련된 이야기는 독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전해져 오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서 상징이나 의미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죽음과 관련된 것이 많아요. 그러나 오늘날에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거나 자신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경우에 생기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보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나타나며, 자신의 실제 성격과 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평소 자신이 바라던 이상형 혹은 그 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대요. 정상적인 사람도 지나치게 자아도취가 심할 경우 스스로 그러한 환영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무협소설을 자주 읽는 사람이 날아다니면서 검을 휘두르는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한답니다. 9. 나라별 저승사자 프랑스 프랑스에는 '죽음의 신'이라고 하여서 죽은 사람을 데려가는 저승사자가 있다고 한다. 이 저승사자의 모습은 겨울의 고목나무처럼 앙상하게 말랐으며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옷을 입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옷 밑에서는 두개의 나무판 부딪치는 소리가 덜거덕 덜거덕 들린다고 전해진다. 좀 더 자세히 묘사하자면 이마가 얼굴의 반을 차지하였으며, 이마 바로 아래에 박혀 있는 눈은 전혀 움직이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마치 쥐가 갉아먹기라도 한 듯이 코가 평평하고, 입이 쭉 찢어져 있으며, 얼굴의 색은 흙빛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저승사자는 큰 낫을 들고 다닌다고 한다. 이 죽음의 신은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죽을 사람 옆에서 앉아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전설에 의하면 숯장이인 가드릭이 이 죽음의 신에게 도움을 받아서 죽음의 신이 곧 죽을 사람의 옆에 앉아 있는지 앉아 있지 않는가를 판별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죽을 사람을 데려갈때는 그 사람에게 낫을 댄다고 한다. 그러면 단말마의 고통을 받으며 죽어간다는 것이다. 이 죽음의 신은 수백 만개의 촛불을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을 본다고 하는데, 가장 긴 것이 가장 오래 살 사람의 것이고, 꺼져가는 촛불은 죽어가는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즉 사람을 데리러 갈때는 이 꺼져가는 촛불을 보고 간다고 한다. 이 저승사자가 사는 궁전은 회색빛이라고 한다. 앞면은 검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는 유리창으로 보이는 창이 두개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언제나 열려 있는 두개의 문에서 안개 같은 것이 뭉게뭉게 솟아오르며, 사람의 그림자 같은 것이 안개 속으로 사라져간다고 한다. 내부에는 벽화로 한번 걸리면 결코 낫지 않는 무서운 병들이 그려져 있다고 전해진다. 한국 우리 나라 저승사자의 경우 하늘의 천수를 다해 명부에 적힌 사람을 염라부로 길을 안내해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특이하게 인간적인 면을 가진 저승사자는 몇몇 재미있는 일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보통 보면, 우리 나라의 저승사자와 외국의 저승사자는 무척 다릅니다. 특히 서양 쪽이랑은 완전 다르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저승사자는 일단 죽은 자의 혼을 가져가는 심부름꾼 이라고나 할까요? 뭐 종교로 보면 기독교는 천사, 악마가 있겠고, 불교 쪽에서는 그냥 자기가 갈 것입니다. (저승사자를 포함할 때도 있을 겁니다.) 또 이집트에서는 저승사자가 있기는 있는데 자세히는 생각이 안나는데 사자와 악어 등을 합쳐 놓았고, 심판은 지혜의 신이 할 것입니다. (파라오였던가?) 아무튼 다른 쪽에서는 굉장히 섬뜩하고, 무서운 쪽으로 보는 데, 저희 한국 쪽은 그래도 무슨 무기도 없고, 거의 심부름꾼입니다. 10. 가위눌림 인간의 수면단계중 가장 깊은 잠에 빠지는 REM 수면상태 라는것이 있습니다. 이때가 되면 예지몽이나 기억에 남는 생생한 꿈을 꾸게 되는데요 이때 꿈속에서 정신만 번쩍하고 깰때가 있는데 이게 가위입니다. 그때가 되면 꿈속에서 자신이 일상생활때 익숙했던 기억들과 심연의 무의식 상태의 이미지와 혼돈이 오게 되고 그때가 되면 귀신을 보는 등의 현상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느껴지는것일 뿐임) 그런 것들은 꿈속이니까 보이는 것이고, 그래서 몸도 안움직이는 것입니다. 정식명칭은 자각몽(自覺夢)이라고 하고 영어로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이라고 합니다. 11. 화이트 아웃 1.화이트 아웃은 백시 현상이라고도 합니다. 모든 것이 하얗게 보이고 원근감이 없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가 되면 눈 표면과 공간과의 경계를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2.흐린날 눈이 많이내린상태에서 발생되기도하나 남,북극에서 주로 발생 됩니다. 3.눈을 감거나 썬글라스를 낀 체로 아무짓도 안하고 그대로 화이트 아웃이 사라질때까지 있으면 됩니다. 12. 말세우물 세번 넘치면 말세가 온다는 샘물인데 임진왜란과 한국전쟁(6.25전쟁)때 두번 넘쳤고 앞으로 한번만 더 넘치면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 샘물 세조가 어린단종을 내몰고 왕위에 오르던 해에 여름 가뭄이 들었는데 도승한분이 괴산의 사곡리마을을 지나고 있었는데 험한 산길을 걸어온터라 목이 말라 물을 달라고 하자 어렵게 물을 얻어마시고 고마운 마음에 물길을 찾아주려하는데 땅밑이 온통 바위라 물길이 없다고 하였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물을 준것이 고마워 물길을 찾아주었는데 물이 넘치면 나라에 큰일이 생길것이라고 하였고 세번째 넘치는 날에는 세상의 종말이 올것이니 이 마을을 떠나라고 하였답니다 현재 우물물이 두번 넘쳤죠... 그 스님께서 3번 넘치면 종말이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불안해서 우물의 물을 기계로 퍼내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또 얼마지나지 않아 물이 또 금방 불어나있었다고도 합니다 13.데쟈뷰 현상 프랑스어로 '이미 보았다'는 의미로서,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을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환경이 마치 이전에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대부분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이것을 데자뷰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의 뇌는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스치듯이 한번 본 것도 잊어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뇌세포 속에 저장하는데, 이런 세포 속의 정보들을 모두 꺼내는 것은 아니고 자주 보고 접하는 것들만 꺼내본다고 한다. 하지만 뇌는 훨씬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의식중에 했던 일을 다시 하거나 방문했던 곳에 갔을 때, 처음 하는 일 같은데 아련히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1900년 프랑스의 의학자 플로랑스 아르노(Florance Arnaud)가 처음 이러한 현상을 규정하였고, 이후 초능력 현상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던 에밀 보아락(Emile Boirac, 1851∼1917)이 처음 데자뷰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보아락은 데자뷰 현상의 원인을 과거의 망각한 경험이나 무의식에서 비롯한 기억의 재현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데자뷰 현상은 그 자체로서 이상하다고 느끼는 뇌의 신경화학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그는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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