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을 여는 내 얼굴을 때리며
하늘에서 비처럼
매미가 떨어졌다
생을 다해가는 매미의 몸은
상한 곳이 없다
집 근처 숲엔 아직도
힘겹게 벗은 허물이 그대로 있는데
매미가 가볍게 놓아주고 있는 세계에서
몸도 마음도 무거운 나는
삶을 수정하거나 버리려 할 때마다
상처를 남겼고, 아프고 슬펐다
◀SYN▶ 강호순 친구
"피를 보는 일을 많이 했어요.여기 살 때 개도 많이 잡고, 매달아서 옛날 재래식으로 잡고, 이런 모습 볼 때 다른 사람이죠.
피를 보면서 눈빛이 많이 바뀌었어요.그런 내면을 주변 사람은 몰라요."
불과 동물 학대는 대표적인 사이코패스의 표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죽음을 앞둔 개들은 애절한 표정으로 말한다. “엄마,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 있을까. 죽음이 두려워 떨고 있는데 왜 아무도 없는 걸까.” 인간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냈던 개들은 기뻤던 그날을 추억하며 인간을 기다린다.
이유가 무엇이건 개는 인간에게 변치 않는 충성심을 보여준다”며 “개가 함부로 버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BS '인간과 개' 김현 PD
유쾌한 수의사의 동물병원 24시 박대곤 지음
수의사 박대곤 씨가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겪었던 일과 느낌 등을 진솔하게 풀어 쓴 책이다. 동물의 병을 고치는 수의사로 살아온 십여 년의 세월 동안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수 동물병원'을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 동물들의 사연들 속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가 가득하다.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