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상업주의를 지양한다.’지양(止揚)은 무엇을 하지 않고 피한다는 말이다.그러나 단순히 그러한 뜻을 가지고 있지 않다.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해 무엇을 극복한다는 의미가 있다.지향(志向)은 어떤 방향으로 의지가 쏠려 향하는 것을 말한다.또는 쏠리는 의지를 뜻한다.‘우리는 통일과 안정을 지향한다.’‘미래 지향.’
‘한번’과 ‘한 번’은 다르다.‘한번’은 행동,상태를 강조하거나 시험 삼아 시도해 본다는 뜻이 있다.‘인심 한번 고약하네.’(강조) ‘가격이나 한번 물어봐.’(시도) 또 과거나 미래의 어느 기회를 뜻한다.‘한번은 그런 일이 있었지.’‘한번 놀러 와.’띄어 쓴 ‘한 번’은 단순히 1회를 뜻한다.문장에서 ‘두 번,세 번’을 대신 써도 뜻이 통한다.
‘에다’는 칼로 도려낸다는 뜻이고, ‘에이다’는 칼로 도려냄을 ‘당한다’는 뜻이다. ‘에다’는 능동사이면서 타동사로 ‘살을 에는 추위’처럼 쓰인다. ‘에이다’는 피동사이면서 자동사로 ‘살이 에이는 추위’처럼 사용된다. 접미사 ‘-이-’가, ‘에이다’가 피동사임을 알려 준다. ‘깎이다, 꼬이다, 놓이다, 떼이다, 섞이다, 쌓이다’의 ‘-이-’가 같은 구실을 한다.
`연도`는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해 바치는 위령기도를 할머니가 책을 읽어주듯 시조에 가까운 음률로 부르는 것으로 한국에만 존재하는 전통이다. 연도는 시편 129편과 50편, 성인 호칭 기도 및 찬미기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초대 천주교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다. 지상의 삶을 마친 영혼이 하느님 품에서 영복을 누리도록 해 달라고 바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