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언니 원두커피 좋아하나 보구나. 요즘 원두커피 마시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지 가정에서는 마시는데 직장에서 볼 수가 없는 것 같아 번거롭지않고 티백으로 나온 것도 있는 것 같던데 원두커피 향이 코끝으로 솔솔 풍겨 오는 것 같다. 송이언니하고 언제 원두커피 마실날이 있으려나?
커피 원두는 충분히 볶지 않으면
신맛이 나고, 너무 오래 볶으면 탄맛이 나죠."
"사람은 볶기 전의 원두 같은 존재야. 저마다의 영혼에
그윽한 향기를 품고 있지만, 그것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학반응이 필요하지. 그래서 볶는 과정이
필요한 거야. 어울리면서 서로의 향을
발산하는 것이지."
비둘기 한마리가 또 차에 치어서 죽었어. 내가 밥주었으니 내가 치워야 했지.
다음엔 낮엔 밥주지 않기로 했네. 밤에 한켠에 주고가면 새벽에 일찍 먹고 가버리게 말이지.
다친 막내비둘기는 내가 보호하고 있다네.
말티강쥐는 어젯밤 10시경에 가게로 왔다는데 문닫고 모두 퇴근한후라 어디로 다시 떠돌이가 되어 굶고 돌아다닐것 같아.
사고없이 다시 돌아오면 좋겠구만.
말티녀석은 어제 옆집총각들이 풀어놓더니 종일 나가서 안들어오네. 주인 찾아다니나비. 교통사고만 안나면 돌아댕기다 들어오면한데.
어제밤 9시에 아파트내에 어떤 여자아이가 안고 있어서 달라는 소릴 못하고 왔다드만.ㅎㅎ
비둘기들이 종일 내가 주는 밥만 먹으려고 전깃줄에 앉아있어.
식구가 총11마리인데 어제 젤 막내녀석이 자동차에 치였어.내가 주는 먹이 줏어먹다가 그랬나비.
워낙 차가 많이 댕기는 곳이라. 오늘오전은 한마리도 안보이네.
다친녀석은 박스에 담아 먹이와 물을 주고 화장실 한컨에 두고 상태를 보고 있어.
한쪽 날개와 다리가 부러졌어. 죽지만 않으면 날을수 있을때까지 돌봐줘야지.
내가 밥을 너무 많이 줘서 탈이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썰렁하네. 어제는 담양댐으로 벚꽃놀이 갔다네.ㅎㅎㅎ 예전에 그대랑 지나친곳이야.
바람에 눈처럼 꽃잎이 날려 내술잔에 떨어지데. 그냥 행복하기로 했어. 그 순간만이라도.
내삼실에 놀러다니던 지인의 빨간 스포티지와 옆 핸폰가게 사장의 까만색 동종이 주차하다 부딪쳤지 ㅎㅎㅎ
상대차는 견적이 이백 나오고 우리는 자차보험 안넣어서 산지 2년도 안된걸 100만원수리비 냈어.ㅠㅠ
돈벌기 어려운디. 즐거운 주말 꽃놀이 다녀오시게. 날씨가 좋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