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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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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얼마나 바쁜디.. 돈 몇 푼 더 벌겠다구 파란하늘에 환장한 은행잎이 샛노랗게 되는 걸 어떻게 모르는 척하냐구? 돌아가신 고흐가 환쟁이라서 누런 황금으로 너른 들판에 치대고 바르고 다니는 진풍경을 놓치면 그게 눈이 멀은 거여. 당연히 엉덩이에 가을바람이 들어가야 정상이지. 까짓거 한 끼 덜먹고 숨 한자락 아낀다고 해도 돈이 어딜 도망가냐구. 지가 다리가 있어? 발이 있냐구? 요즘 못생긴 모과가 환하게 달덩이처럼 뽀얗지는 거 못 보고 돈 번다구 으시대었다간 참새가 날아가다가 누는 똥침세례만 직살나게 받는다구. 어디가서 돈 있는 척 했다간 칼 날아 오듯이 말여. ...
내가 요즘 얼마나 바쁜디..
이런 말 안 할려구 했는 데 자꾸 생각이 나는 거라. 잠 잘려구 이불 덮고 가만히 천장을 보니 거기서두 화투장이 겁나게 탁탁 쳐데는 데 청단이냐 홍단이야 거기다가 고슴도치 몇 번 출연하면 딱 내 세상이 될 것 같더라. 나 이런 말 안할려구 했는 데. 뛴다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구 노는 놈은 나는 놈도 못 이기더랑께. 노는 게 젤 좋아! 애덜 노래도 틀린 게 없더라구. 근디 이상한 건 나도 몹쓸 병이 걸린 거여. 누굴 씹던가 고자질 하던가 뭘 쓰던가 아니면 화장실가서 똥이라도 시원하게 싸야 하루가 편안하다는 거여. 뭐 이런 개같은 취미가 다 있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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