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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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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안되도 잘 사는 세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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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애길 했는데 기억이 어디서 짤렸나 또 다시 감아보고 재생하려니 괜히 나이탓만 한다. 그 동안 써놓은 걸 보면 되지. 어휴~~ 항소를 잘 해야 한다면서 나에게 빈 노트 두 권을 준다. 항소 이유서다. 껍데기에 일차 재판에 불복하거나 타당하지 않을 때 신청하는 이유를 쓰라고 할머니가 나에게 당신의 다섯 권 중에서 두 권을 준다. " 나중에 쓸 때 필요한 것이니까 갖고 있어?" 잘 해주는 것도 없는데 나에게 잘 해주는 할머니시다. 나중에 알고보니 울 친정엄마랑 동갑이네. 에구 이거 참 어머니라고 불러드릴까 고민이 되고. 하루종일 앉아서 하루를 나기는 생전 처음 겪은 경험이라 처음엔 얼떨떨하고 나중엔 지겨워서 뭘 할까? 두리번 거려도 늘 똑같은 벽에 시계도 피씨도 전화도 없는 곳에 유일하게 TV는 한 대...
곰퉁이가 잠을 잘 때
모두가 점멸하다 머리를 감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을 들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마음은 자꾸 쓰라린 말들을 한다. 결국 이렇게라도 말을 할 수라도 있으니 죽음으로 표현한 묵언과 침묵이었을지도 모른다. 얼마전 고 김수환추기경의 장례식을 치루고 이제 또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볼 텐데. 시내에 나오면서 버스를 타고 나왔다. 한 할머니가 버스안에서 뉴스를 들으 시더니 " 차라리 청렴이네 결백이네 그런 말을 하지 말아야지 지덜은 더 하면 더 챙기고 뒷구명으로 똥구멍 미어 터져라 먹은 대통령도 여태 잘 살고 있는디 엄한 인물 하나 파리목숨보다 더 헐찮은 거여? 에이그 월매나 볶아댔음 그 목숨 끊게 한 겨?" 날씨도 싱숭생숭하다. 비가 올 지 멀리서 먼 산에 걸친 비구름이 어둡게 몰려 온다. 찬란한 ...
지덜은 더 하면 더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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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한 통의 편지가 왔다. 나의 엄마, 친정엄마였다. 울엄마는 글씨가 삐뚤빼뚤해도 내용은 길다. 도덕 교과서처럼. 그런데 그 편지에 답장을 뭐라고 쓰나? 편질 받고 머리맡에 두고 옛날 생각이 났다. 울 엄마가 27살 때 나의 아빠가 탄광에서 돌아가셨다. 나 일 곱살때 , 막내 동생은 엄마 뱃 속에서 삼 개월 임신 중이었다. 아마 그 때부터 울 엄마는 신앙에 몸바쳐 우리 네 남매를 키웠다. 그렇게 키운 딸이 웬 교도소에 덜컥 들어가 앉아 있으니 엄마한테는 날벼락 같은 청천벽력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엄마가 쓴 내용 중에 청렴하게 살아야 한다는 그 말에 나도 어이가 없었다. 답장은 쓰긴 써야 되는데 나도 이 손글씨가 진짜 못 생겼다. 어머니 보세요. 그냥 살다보니 어떻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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