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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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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나랑 같이 사는 남자는 여기다 이렇게 흉을 보고 있을 줄 꿈에도 모를 거다. 하루에도 열 두번 이거 살아 말아 고민하다가 내년엔 결혼 20주년 된다. 하긴 내년 울 아들 고3 된다. "엄마! 아빠가 어디가 좋아서 결혼했어?" 딸이 묻긴 묻는데 그 대답이 뭘로 할지 그 감정이 도통 생각도 안나고 뭐라고 하긴 해야 하는데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나 속 엄청 썩게하고 내 말 겁나 안듣고 돈도 못벌어 고생 지지리 시킨 남편 흉을 본다. 겨우 한 줄로 요약되는 흉이 겨우 요건가 한 참 더 뭐 없나 찾아 보긴 했는데. 거기서 거기다. 대신 남편이 요즘 내 눈치를 본다. 왜냐? 남편 친구 마누라가 최근에 통장들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돈도 별로 없는 통장간수를 갑자기 자기가 한다고 하고 어딜가면 언제 올 ...
남자를 말하다.
말로만 들어도 기절 할 지경이다. 그런데 당신은 그 돈 보지도 못 했단다. 보지 못 한 돈이니 쓰지도 못 한 돈 때문에 구치소에 나와 마주한 지금이 더 황당하다. 밤이 되면 옆 동네에 아마 개를 키워나보다. 개도 밤엔 잠을 자야 하는데. 개장수가 키운 개들은 모두 목소리가 허스키하게 들린다. 몇 날 몇 칠을 들으니 개의 목소리도 생긴 모습 다르듯이 다양하다. 몇 칠 보내니 잘 들리게 들리던 목소리가 어느 날 부터 들리지 않는다. 아! 또 어디 식당에 팔려 갔구나. 밤엔 하늘에 별이 보일락 말락 창문에 또 쇠창살로 쪼개어 작은 구멍으로 일부러 까치발로 세워 하늘을 뒤적거렸다. 솔직히 그 동안 너무 방종하게 살아서 죄를 짓고 온 구치소에서 웬 별을 본다고 달이 어느 쪽에서 뜨는 지 할머니에게 묻고 싶은데. 할...
개와 어느 별
눈치도 나이를 먹나보다. 사람이라면 이 눈치도 읽을 줄 알고 모르면 배워야 한다. 상대가 편하게 대해 준다는 것은 이미 상대에 대한 눈치로 상황파악을 잘 하는 사람이다. 요즘 이 눈치를 누가 제일 잘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머리가 아프다. 어디 눈치를 제일 잘 봐야 대학도 잘 들어가고 취업도 잘 하고 정치도 잘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 모두가 평준화교육에 힘을 입어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그래서 요즘은 대통령도 눈치를 봐 가며 정치를 해야 한다. 국회위원도 국민의 눈치를 보면서 법도 만들고 개정해야 한다. 하다못해 어느 도의 시위원도 동네 리단위까지의 촌노와 주민여러분을 위해서 노심초사로 이렇게 눈치를 잘 봐야 한다. 여론에서 여당의 인기가 급락한 통계치를 보고 쇄신운운하지만 쇄신이 무엇인가 대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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