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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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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이 오다
부자가 안되도 잘 사는 세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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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 풀을 베고 돌아 온 남편이 눈에 뭐가 들어가서 껍껍하다고 눈이 침침하다고 한다. 몇 칠전부터 눈이 이상하다고 하더니 환한 불빛에 눈두덩을 보니 붓긴 부었다. " 야! 아무리 봐도 눈에 뭐가 난 것 같어 좀 봐봐?" 내가 눈거플을 아래로 살짝 까보니 작은 콩알 만한 것이 생겼다. " 이게 뭐야? 낼 병원가자?" 남편은 눈만 껌벅거리더니 내일은 일이 더 바쁘단다. " 바뻐서 병원도 못 가면 나중에 누구 탓을 몰려구?" 또 가슴이 뛴다. 누가 아프다는 소리듣거나 큰 병원에 입원 했다는 말만 들어도 겁부터 난다. 아침 일찍 안과에 갔다. 개인병원이라 금방 접수되고 사람도 많지 않아 이름을 금방 불렀다. " 어떻게 오셨어요?" 의사가 묻자 " 몇 칠 전부터 눈이 침침하고 껍껍하고 눈에 쬐그만 게 하나 생겼...
병원 가는 날
요실금 걸린 나의 친정 어머니는 늘 기저귀를 차고 계신다. 디스크 허리 수술을 두 번 하신 나의 시어머니의 허리는 왼쪽으로 약간 휘었다. 한 여름 어느 날 친정에 갔다. 옥상엔 어머니가 쓰는 흰기저귀가 하얗게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그 옆에 서서 나의 어머니는 겹 봉숭아를 따고 계셨다. 첫눈 내리는 겨울까지 버틸 첫사랑으로 붉디 붉은 봉숭아를 고르는 중이다. 땡볕이 쨍쨍한 날 나는 시댁에 갔다. 구부정한 골목담 아래 시뻘건 맨드라미가 살고 있었다. 나의 시어머니는 나를 본다. 아무리 똑바로 서려고 해도 목은 여전히 저녁 여섯시 오 분전이시니 며느리를 삐딱하게 바라 보신다. 내가 아무리 바르게 보이고 싶어도 약간은 왼쪽으로 기울은 듯 나도 여섯시 오 분전으로 마주한다. 나의 어머니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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