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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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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끝나고 선거도 끝나고 그러니까 국민들이 심심하다고 방송국들이 위로한다. 그래도 일상에서 알아서 본인들 잘 챙기고 여름 나시라고. 헤헤 어이구 이젠 아예 계획표를 짜듯이 뭐든지 방송시간표 짰으니 그렇게 맞춰서 살라고 한다. 그 동안 난 두문불출을 해봤다. 어디서 찾아오는 이가 없으면 더 좋은 상황이고, 일부러 안 나가도 뭔일도 안생긴다. 참 조용한 세월을 보낸 셈인데, 다른 이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남 축구 보느라고 잠 못드는 새벽에, 낮에는 멍한 눈으로 잠드는 모습에 나도 참 애처롭게 봤다. 축구가 그 선에서 끝났길 다행이지... 배우지 못해서 억울하다고 늦게 대학을 입학하고 열심히 사는 친구가 하나 있다. 결혼도 아직 안한 이 친구가 나에게 메일을 한 통 보냈다. 어떻게 사니? 이렇...
그래도 다행이다
깊은 물이 고여 있는 바다에도 길이 있다. 그 길가 옆엔 물고기가 늘 살아 있던 곳. 그 길을 따라 걸어서 헤엄쳐야 고향을 만난다. 한 번은 꼭 죽어서 돌아 갈 곳. 또 한번은 태어나야 할 곳. 물 속에서 걸어오는 연어에게 길을 물어봐야 한다.
연어의 고향을 묻는다.
난 참 바보다. 하긴 선생님이 그렇게 외우라고 해도 재미있는 만화책이라면 외우지 말라도 그냥 저절로 외워지는데, 왜 국민 교육헌장은 그렇게 외우지를 못했을까... 한달동안 저녁 하교시간에 의자들고 있어라... 그러다 안되면 복도에 손들고 앉아 있어라..그러다 안되면 화장실 청소하라..그러다 안되면 회초리로 종아리 맞어 손바닥맞어 이러다 선생님도 지치고, 나도 맷집만 늘고 그래도 난 역사적으로 이땅에 태어난 국민학교 학생답게 줄기차게 버텼다. 결국 사십명인가 오십명인가 하는 전체인원에서 나 혼자 그렇게 못외우니 결국은 선생님도 포기하셨나 그 다음은 구구단 외우라고 한다. 그건 쉬웠나 일주일간 혼나가면서 외웠는데 이게 그래도 신통하게 돈 계산할 때 잘도 요긴하게 써 먹는다는 거다. 그래도 난 지...
나는 국가에 이바지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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