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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수다
심심하면 수다가 생각이 나요. 수다를 떨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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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그냥 나돌아 다니다가 아무데나 들어가 지나가는 나그네니 물 한그릇만 주십시오 이러고 싶다. 생뚱맞은 생각일 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중에 어떨지는 차치하고더라도 그렇게 말 걸고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나 얼굴들을 만나보고 싶은 것이다. 바람불어 나를 밀어대는 곳은 편지를 쓰라고 우체국으로 향하게 하고 싶다. 한 줄의 전보로 안부를 물어보고 싶고 지금은 우표가 한장에 얼마예요? 이렇게 묻기도 하고 받는 이는 이름을 되새기며 흰 봉투에 풀을 발라 꼭꼭 눌러 빨간 우체통에 넣는 날. 언제 도착할 지도 궁금하며. 받을 때 얼굴을 상상하기도 하고 답장은 언제쯤 올까 내내 기다리는 한 주일이 꿈 같다. 우체통에서 멀어지는 눈빛들을 담아 실어 나르는 바람들이 그렇게 가볍게 날아오르는...
빨간 우체국으로 가는 날
** 1970 년대 여자의 기도일본인이 촬영한, 1970년대 청계천과 청계천 주변 판자촌 주민들의 생활을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노무라 모토유키씨(野村基之,1931년생, 日本 山梨縣 거주)씨. 목사이자 사회운동가인 그는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동대문구 답십리등 청계천 하류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이제 삼십여년이 지났다. 어떤 모습으로 기도를 할 것인가? 무슨 기도를 할 것인가? 누굴 위해서 기도를 할 것인가? 우리의 숨결이 그대로 기도가 되는 것을 원하는가? 어렵고 고 된 길을 피하게 해달라고 할 것인가? 쉽고 좀 더 좋은 길만 가게 해달라고 빌 것인가? 무릎을 접어 기도하는 모습으로 생각을 할 것인가? 나 사는 것은...
1970. 여자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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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면 꼭 조회를 하면 애국가를 부르게 한다. 그러고는 나는 자랑스러운 국민이 될 거라고 그러고는 굳게 맹세하고 다짐한다고 주문을 외우듯이 했다. 문제는 지금에 봐도 그게 모두 공염불이 되버렸다. 나한테는 다행이지만 국가적인 일을 봐서는 헛지랄을 한 것이다. 그렇게 국민교육을 받았으니 이리봐도 저리봐도 어째 시원치 않다. 뭘 봐도 호응을 할라치면 자격증을 따듯이 공무원시험으로, 대학수능시험으로 모든 국민들을 점수에 매달리게 하니, 나같이 국민교육헌장도 못외우고, 점수는 꼴등에 가까운 젬뱅이로 도저히 국가는 구제불능이다로 판단되었으니, 그 때부터 국가는 나보고 소외된 자라고 했으나 결론은 병신이나 쓸데없이 살아있는 아무 가치없는 부류로 결정하고 관리도 되지 않는 실업자보다 더 못한 계급으로 ...
나는 자랑스러운 국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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